내달 30일까지 선화특별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관장 송은석)이 30일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선선(扇禪)한 여름 : 수안 스님의 선화(禪畵)' 라는 주제로 수안 스님 선화 특별전시회를 선보였다. 전시는 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통도사 문수원 수안 스님은 1957년 출가 이후 선수행과 불교미술에 몰입하다가 1981년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선화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외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시와 글씨, 그림, 전각 등 동양 전통 조형예술의 모든 경지에 다다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수안 스님이 작년과 올해에 걸쳐 동국대에 기증한 선화 10점을 전시한다.

송은석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장은 "스님의 그림을 보면 그린 이의 기운을 느끼고 상통하게 되며, 이를 통해 좌절과 고통을 이겨 낼 희망과 용기를 마음 끝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수안 스님의 선화를 보며 참선의 멋과 복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30일 오후 2시에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은 수안 스님의 그림을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교내 용맹로에서 '단오부채 만들기'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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