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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야권 분열구도서 與에 대선 이기겠다는 건 교만"

"반기문 지지율, 새누리 웃돌아…야권 단일후보 기대"

연합 kb@kyongbuk.com 등록일 2016년06월05일 07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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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평가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전략'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4일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 "야권이 공정경쟁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서 해보자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포럼 '국민속으로' 주최 토크콘서트의 강연자로 참석, 야권 일각에서 내년 대선이 새누리당·더민주·국민의당 후보가 모두 도전하는 이른바 '일여이야(一與二野)'의 삼파전으로 전개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 데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거명, "반 총장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웃돌고 있다. 얼마전 반 총장이 한번 쫙 흔들고 가지 않았느냐"면서 차기 대선에서 야권이 여권 후보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가) 끝까지 둘다 나오면 이기겠느냐. 냉정하게 보자"며 "그 때는 새누리당에서 훨씬 매력적인 후보가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야권 분열의 구도 속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는 교만한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의 '대권 잠룡'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또 "그 과정에서도 야권 지도자들이 무책임한 이야기를 되풀이하면 야권 내에 큰 지형 변화가 올 것"이라며 "(차기 대선까지) 1년 8개월이 남았고, 변화의 계기가 남았기 때문에 두 야당이 상수라는 가정은 함부로 하지 말자"고 말했다.

또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색깔이 서로 다르다고 이야기해 놓고 막판에 후보단일화를 하는 건 국민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두 세력이 공통으로 우리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그림은 분명 제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차기 당권·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 국면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갈 생각은 없다"면서도 "제가 한걸음 한걸음 신중한 행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실적을 쌓아 중앙정치에서 뛰어도 (지역구 유권자들의) 신뢰에 금이 가지 않을 정도가 돼야 '당 대표가 돼서 야권 통합을 이루겠다' '더민주의 대선후보로 출마하겠다' '범야권 통합후보로 도전하겠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20대 국회가 개원하고 나면 6월 중에는 어떤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더민주의 진로에 대한 그림이 나와야 한다"며 "개원을 하면 저도 많은 분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 저의 주요 활동지역은 대구"라고 재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 안팎에서 지난 4·13 총선 호남 패배의 원인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참 염치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잘 되고 있었다면 왜 김 대표를 모셔왔겠느냐. 김 대표의 과거 경력에 어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참 치졸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그는 총선 표심에 미친 '김종인 비대위 효과'에 대해 "공이 7이고 과는 3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김 대표의 이른바 '비례대표 셀프 공천'에 대해서는 '옥에 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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