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까지 여행주간 가을여행 프로그램 진행

지진과 태풍이 지나간 경북과 대구지역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에 물든 경주 문화재를 둘러보고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장을 찾아 어깨춤을 들썩여 보는 것도 가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다.

경북도와 일선 지자체, 대구시는 여행주간(10월 24~11월 6일)을 맞아 지진과 태풍으로 침체 된 지역민들이 활기를 되찾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가을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등 5개소 한시 개방, 30개의 가을여행주간 프로그램 운영, 92개소 주요관광지 무료입장과 할인(10% ~ 50%)행사로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여행주간에는 보문관광단지내 숙박시설인 현대호텔, 힐튼호텔, 코모도호텔, 더-케이호텔 등 주요 호텔과 경주 730개 펜션업소도 주중 50%, 주말 3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지역 숙박업체 이용고객에게는 경주월드 30%, 경주테디베어박물관 20%, 한국대중음악박물관 30%, 경주 힐링테마파크 3000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2000원의 입장권 할인혜택도 준다.

또 동궁식물원, 대릉원, 동궁과 월지, 양동민속마을 등 주요관광지에서도 15%~최대 50%까지 입장권을 할인한다.

특히 평소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던 곳들을 이번 여행주간에만 개방한다.

영천시는 홈페이지 신청을 받아 24일부터 11월 6일 사이에 6일간 보현산천문대 연구시설을 하루 20명에게 개방한다.

울진군은 전화예약을 받아 80명에게 29일과 11월 5일 금강송 유전자원 보호구역 내 관망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청도군은 11월 첫 주말에 운문사에 있는 수령 450년인 은행나무를 공개할 예정이고 영덕군은 가을여행주간에 인량리 한옥마을에 있는 종택을 개방한다.

안동시는 올해 가을여행주간 주제가 ‘숨겨진 대한민국 찾기’인 만큼, 시는 이번 기간 중에 평소 개방하지 않았던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을 29일 하루 사전예약을 통해 일반인 100명에게 공개한다.

또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하회마을 민속프로그램 체험행사,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 안동귀신파티, 안동소주파티, 달그락축제, 그림애 월영장터, 개목나루 사물놀이 체험 및 공연, 이원모와가 다식체험, 국화차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동 곳곳에서 진행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연희극 ‘한티재 하늘’,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뮤직드라마 ‘당신만이’ 등 문화예술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번 관광주간 특별프로그램은 젊은 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세계귀신, 안동소주를 마시다’라는 주제의 ‘귀신파티’와 고려 문화자원인 태사묘, 하회별신굿탈놀이, 노국공주와 공민왕이 함께하는 고려 안중할매 ‘소주파티’ 등을 선보인다.

문경시도 여행주간 중 문경관광시설 대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통 와인 샴페인 제조기술을 오미자에 접목한 문경오미나라( www.omynara.com )는 체험료 10% 할인과 와인제품 할인 행사를 갖는다. 또 산과 산을 와이어로 이동하는 레포츠 관광 자원인 문경짚라인은 체험료를 주중 20% 할인, 주말 10% 할인한다.

영주시는 가을 여행주간에 소수서원, 선비촌, 인삼박물관 등 주요관광지에 대해 입장료와 영주시티투어 이용 금액을 50% 할인하고 관광지 주변 일부 음식점과 숙박업에서도 가격할인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여행주간은 경상북도 각 시·군 관광부서와 전국가을여행주간 홈페이지(fall.visitkorea.or.kr), 경북나드리(www.gbtour.net) 홈페이지, 경상북도관광 SNS 등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대구시도 가을 여행주간에 평소 개방하지 않은 관광지 8곳을 특별히 공개한다.

시는 문광부 가을 여행주간 프로그램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상상 속의 대구’를 운영한다.

평소 들여다보기 어려운,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을 관람할 기회다.

계성학교 아담스관은 1908년에 지은 영남 최초 양옥 건물이다. 3·1만세운동 당시 대구에서는 이곳에서 독립선언문을 인쇄했다고 한다.

3대가 100년에 걸쳐 이룬 인흥마을 인수문고는 중국과 전국에서 수집한 장서 2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문익점 18대손이 터를 잡은 달성군 남평문씨 세거지에 있는 전국 최대 문중 문고다.

대구·경북 최초 기독교회인 옛 제일교회 기독교박물관은 대구약령시에 있다.

동산의료원 내 선교박물관은 박태준 작곡, 이은상 작사 ‘동무생각’ 가사에 나오는 청라언덕으로 알려진 곳이다.

대구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을 찾아가면 400년 영남 명문가 경주최씨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경북대병원 의료박물관, 경상감영공원 내 관찰사 집무실(선화당)과 관사(징청각) 등을 특별 개방하고 문화공연을 연다.

특별 개방 관광지 2곳 이상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중구 쌈지공원·옻골마을·인흥마을 관광안내소에서 기념품을 준다.

인흥마을, 옻골마을, 경북대병원 의료박물관은 사전예약(관광협회 746-6407∼9)을 해야 한다.

대구시는 특별 개방지 외에 모녀 등 여성만을 상대로 한 힐링여행, 달성나이트 투어, 영·호남 당일 투어, 임진왜란 인물탐방과 현풍도깨비시장 투어 등 특별여행상품을 마련한다.

230여곳 숙박·음식·쇼핑업체는 특별할인 서비스를 한다. ‘대구관광블로그’에서 할인쿠폰을 내려받거나 관광안내소에서 여행주간 프로그램 가이드북과 함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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