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성·청송·군위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상주·의성·청송·군위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상주지역은 지금 난립한 자유한국당 후보들에 대한 단일화 요구 바람이 거세다.

상주시 행정동우회와 대한노인회 상주시지부, 의정동우회, 한국 농업경영인 연합회 상주시지부, 대한한우협회 상주시지부 등을 비롯한 많은 단체들이 오는 4·12 재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후보 신청을 해 놓은 박영문, 성윤환, 박완철, 박태봉, 김준봉 예비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

상주시 행정동우회(회장 천금배)는 지난주 기자회견을 열고 산하 6개 단체와 연계해 “상주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노인회 상주시지부와 한국 농업경영인 연합회 등도 “상주지역 후보 난립은 필패”라며 “국회의원이 없는 상주는 생각할 수도 없는 만큼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농업 경영인 연합회장을 역임한 김준봉 예비후보(자유 한국당)도 14일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자유 한국당 공천 신청자 간 갈등은 서로 파멸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자유 한국당 공천 신청자 간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천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자유 한국당 예비후보들에 대한 ‘상주 단일화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상주에 있는 모 주간지(S신문)가 14일자로 보도해 후보 단일화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보도된 각 후보자들의 단일화 적합도는 1위 박영문 후보(39.1%), 2위 성윤환(33.7%), 3위 박완철(14.4%), 4위 박태봉(4.3%), 5위 김준봉(3.9%)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상주지역 거주자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조사(ARS 여론조사 시스템에 의한 전화 조사)한 결과며 신뢰 수준은 95%이고 표본오차는 ±3.1%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해 시민 K 씨(61 상주시 남성동)는 “후보 간 이견과 동상이몽으로 단일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지역 정가 및 원로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B 씨(43 상주시 함창읍)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단일화를 통해 상주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는데 이번 재선거 때라고 안될 일 없다”며 “필패가 예상되는 후보 난립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애초 상주지역에서 공천을 신청한 5명의 후보와 의성지역 1명 등 6명을 대상으로 컷오프 과정을 거친 뒤 결선 여론조사를 통해 정당 공천을 하기로 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따른 민심을 고려해 갑자기 무공천으로 선회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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