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경주시 부시장(오른쪽)이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한 후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8일부터 영천시에서 개최되는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27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됐다.

이날 성화채화 행사는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초헌관), 김동해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아헌관), 서환길 경주시 경기연맹협의회장(종헌관)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지낸 후 채화했다.

채화된 성화는 최병진 경주시 체육회 부회장을 포함한 총 10명이 봉송 주자로 참가해 석굴암 통일대종 종각에서 주차장 매표소 구간까지 봉송을 완료했다.

이후 영천까지는 차량으로 봉송 후 개최지인 영천 보현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함께 영천시청에 안치했다가 개회식인 28일 영천시민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이다.

성화를 채화한 경주 토함산은 신라시대에는 동악이라 해 왜구의 침범을 막는 호국의 진산이었고, 서쪽 기슭에는 거찰인 불국사, 동쪽에는 석굴암이 있어 경치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가 깊은 명산이다.

한편 영천시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경북도민체전은 ‘별빛도시 영천에서 경북이 하나되자’라는 슬로건으로 23개 시·군 1만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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