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쥐노래미 치어 3만 마리를 감포읍 연동마을 어장에 방류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지난 25일 감포읍 오류리 연동어촌계 마을어장에 고급어종인 ‘쥐노래미’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치어 방류는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수산 종자 방류운영협의회와 해양자원 조성에 관한 협의에 따라 무상으로 분양받은 것으로, 지난달 29일에는 전복 7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쥐노래미과에 속하는 쥐노래미는 우리나라 전 연안과 중국 북부, 일본 연안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연안 정착성 어류로 암초나 해조류가 무성한 바닥에 서식하며, 맛이 담백해 고급 횟감으로 꼽힌다.

특히 저수온에 강한 어종이라 겨울철에도 성장이 빠르고, 여름철 적조 때도 생존력이 높아 동해안에 적합한 양식 어종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수산종묘 방류로 어업생산력을 향상하고 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2억 원의 사업비로 감포읍 모곡·척사·나정2리 어촌계와 양남면 읍천리 어촌계 마을어장에 해삼 종자 50만 마리를 다음 달 중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쥐노래미는 넙치, 조피볼락 등 보편화 된 양식 품종보다 시장 출하 가격이 높아 양어가 소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성 어종 위주로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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