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든 국가든 경영의 본질은 같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20대의 원점으로 복귀했다. 한때 기업성장의 불을 밝히기 위해 뛰었던 내가 이제는 우리 모두의 성장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지난 1995년 1월 펴낸 자전적 에세이집 `신화는 없다'의 에필로그에 올린 글이다. 마치 12년 뒤 대권에 도전할 자신의 모습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그는 최고권력자가 아닌 최고경영자(CEO)의 꿈을 키우며 `샐러리맨의 신화'에 이은 `청계천 ...
"이변은 없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당내에선 `예고된 승리'였다는 평가가 주조를 이뤘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단 한 순간도 박근혜 전 대표에게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만큼 오늘의 승리는 여론조사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절차에 불과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전 시장이 대권행보에 본격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말 서울시장에서 물러나면서부터. 이때까지만 해도 지지율 20% 안팎의 이 ...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핵심참모는 누굴까. 캠프 안팎에서는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 이상득 국회 부의장, 이재오 최고위원, 정두언 의원 등 이른바 `선거캠프 4인방'이 '이명박 후보 만들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이들이 없었다면 범여권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파상 검증공세를 이 전 시장이 정면 돌파할 수 있었겠느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 최고위원은 사실상 `캠프 좌장'으로서 범여권과 박 전 대표 측의 강공을 ...
"여론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결국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비해 뒤진 여론 지지도를 만회하지 못해 후보지명 문턱에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등 선거인단 직접 투표에서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역전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지난해 10월 추석 이후 이 전 시장에 역전된 여론 지지율을 끝내 뒤집지 못해 전체 표 계산에서 패배하고 만 것. 박 전 대표가 여론에 밀린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경제 살리기'와...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20일 확정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태산같은 당원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갖고 "여러 분의 위대한 선택에 고개 숙여 한 없는 경의를 표하며 기쁜 마음과 겸허한 마음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국민정당, 전국정당으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0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경선 패배를 인정한다"면서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경선 투표결과 발표에 대해 "오늘부터 저는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시장에 대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명박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10년 염원을 부디 명심해 정권교체에 반드시...
한나라당은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17대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끝으로 1년여 넘게 진행된 대선후보 경선 대장정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의 투표율과 동일한 70.8%의 높은 투표율이 반증하듯 이날 개표 전대에도 1만5천명의 당원.대의원이 운집, 열띤 열기속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4명의 후보 중 누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지 숨죽여 지켜봤다. 특히 정오를 넘겨 전날 밤 삼엄한 경비속에 행사장으로 모아...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시장은 13만898명(유효투표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천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해 계산한 결과 총 8만1천84표를 얻어 7만8천632표를 얻은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2천452표 차이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 쥐었다. 원희룡...
호주의 한 60대 여성이 18일 애완용으로 기르던 수컷 낙타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퀸즐랜드주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 낙타가 퀸즐랜드주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피해 여성의 목장에서 여성을 들이받아 쓰러뜨린 뒤 짝짓기를 하는 동작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10살인 이 낙타의 몸무게는 150㎏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낙타의 동작이 운동을 하는 것이었거나 심지어는 성행위 동작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낙타는 전에도 이 목장에서 염소의 두 다리를 벌...
19일 투표중단 소동까지 빚어낸 부산 부산진구 투표소에서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부정투표 의혹은 어처구니없게도 투표권이 없는 한동네에 사는 '동명이인'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 종료 후 경위조사를 벌인 끝에 "문제가 된 선거인 명부상의 이모씨 서명은 이씨가 아닌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명이인인 또 다른 이씨의 서명"이라고 밝혔다. 진짜 선거인 이모(45.여.부산진구 부암동)씨는 이날 오후 4시10분께 투표소를 찾았다가 투표소에 비치된 선거인 명부상의 자신의 서명란에 서명이 돼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이 대선후보 경선 투표일인 19일 여론조사 잠정 결과를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였다. 이달초 여론조사 질문방식과 실시기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데 이어 이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특정 연령대의 응답률이 '기준' 이하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하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인 것. 당 선관위와 양 캠프에 따르면 이날 리서치앤리서치(R&R), 중앙리서치, 동서리서치 등 3개 기관이 실시한...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예비후보는 19일 투표 당일까지 부산 진구, 인천 남동을, 울산 남구 투표소 등 3곳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촬영 사건'을 두고 서로 상대방 지지자의 불법행위라며 치열한 난타전을 계속했다. 박 후보측은 '부산 진구 강모씨 휴대전화 촬영 사건'에 대해 "승리를 도둑질하려는 용서 받지 못할 파렴치 행위"라고 맹 비난했다. 홍사덕·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시 진구 투표소에서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 여 종업원 강모씨가 자신이 기표한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어떤 형태의 경선 결과 불복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 등 원로들을 후보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추석 직후 '탕평 선대본부'를 발족, 당의 단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19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이후와 본선에 대비한 당 운영방안을 밝히며 "당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화합의 워크숍을 1주일 안에 치르겠다"며 "어떤 형태의 결과 불복도 용납 못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단합과 안정을 위해 "승자에게는 패자를 끌어 안는...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 박관용 위원장은 19일 "마지막 순간까지 큰 충돌 없이 경선을 마치게 돼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경선결과가 나온 뒤 후보들이 깨끗하게 승복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경선 불복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 불복 없이 당 화합할 것이라는 이유로 △탈당해 성공한 사람 없다는 점 △탈당 뒤 대선에 출마 및 정당창당 제도적으로 불가능 △수 십 차례 경선 승복 서약을 꼽으며,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정권 탈환을 위해 당이 분열돼선 안 된다고 ...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일인 19일, 이명박·박근혜·홍준표·원희룡 예비후보들도 오전 중에 자신에게 주어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15분 경 종로구청에서 박 후보는 오전 9시 경 강남구청에 도착해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좋은 꿈은 12월 19일에 꾸려고 한다"며 "힘든 과정에서 끝까지 지지해준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이 끝나면 박근혜 후보를 만나 앞으로 정권교체에 같이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우리 박 후보도 그렇게 응할 것으로 생각...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19일 투표를 끝냄에 따라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패자는 어떤 길을 걸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패자의 경선승복이냐, 불복이냐에 따라 당이 화합과 분열의 귀로에 서게 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본선에서도 정권교체냐, 대선 패배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이명박.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 중 누가 되든 승자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패자가 경선결과에 불복, 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비관론, 패자가 결과에 승복한 뒤 '후일(후보 교체론)'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경선투표는 19일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이뤄졌지만 개표 작업은 다음 날로 미뤄 한 장소에서 일괄 진행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물론 대선후보 선출 순간을 드라마틱한 축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있다. 투표에 직접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대의원(20%), 당원(30%), 국민참여선거인단(30%)을 합해 모두 18만5천여명. 선거인단의 실제 투표수를 80%로 반영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20% 비율로 합산하면 총...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변수로 꼽혀온 투표율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승패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63.7%를 기록하고 있고,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후 8시 투표 마감 시점엔 70% 후반에서 80% 초반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다른 역대 선거의 전국 투표율보다도 높은 것이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의 경우 5시 현재 투표율은 46.7%, 2004년 4.15 국회의원 선거 때는 55.2%를 각각 기록했다. 물론, 2...
중앙선관위는 1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투표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투표 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4명에 대해 오늘 중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표소에서 선거인단이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지역은 부산진구, 울산남구, 인천남동구 그리고 대구 달성군 등 4곳이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적발된 4명에 대해 선관위 차원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자식에게 보여주려고 했다',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해서 찍었다'는 진술도 있었지만 일부 촬영자는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활동한 사실이 확...
한나라당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은 대선후보 경선투표일인 19일 "마지막 순간까지 큰 충돌없이 경선을 마치게 된데 대해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경선결과가 나온 뒤 후보들이 깨끗하게 승복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불복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16대 국회의장을 지낸 박 위원장은 '당의 어른'으로서 민감한 자리인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아 창당 이래 유례없이 과열양상을 보였던 이번 경선이 파행없이 마무리되는데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