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 유일한 대학인 가야대학교가 경남 김해 캠퍼스로 학과 대부분이 이전하면서 학생들이 크게 감소해 학교 설립 14년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학교측은 "고령 캠퍼스를 골프특성화 대학으로 만들어 활성화 시킬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학과 이전 후 학교를 매각하거나, 골프장 조성 후 팔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과 지역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깊어지면서 고령 캠퍼스 위기설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
■추진배경 포스코가 급변하는 기업경영환경과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대-중소기업간 협력강화를 위한 상생협력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의 상생협력활동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6월 상생협력팀을 신설, 운영하면서 부터다. 상생협력팀은 그동안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급사와 Benefit Sharing(이윤배분)제도, 구매대금 전액 3일 이내 현금 지불, 중소기업 발주물량 지원 및 최적 가격평가, 외주파트너사 처우개선 등 다양한 상생협력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앞...
섬유산업이 호황을 누릴 때 지역에 자리잡은 섬유공장들이 쇠퇴의 길을 걸으면서 경산시 중산·중방동 일대는 공장들이 옮겨가거나 폐업하면서 10여년 전부터 도심의 슬럼가로 편했다. 이에 따라 노후 불량 건축물의 공단으로 형성돼 있던 이 지역에 적합한 주거 상업용지 등으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개발을 추진했으나 이 마저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지연돼 왔다. 경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사업이 추진되면서 새한·중방지구(아미공단)개발이 가속도를 내면서 이들 공장부지가 지역의 새로운 축을 형성...
재래상권 위축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 마트들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다. 유통업계는 대형 마트는 인구 15만 기준으로 1개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는데 포항은 신세계 이마트 포항점·이동점, 롯데마트, 동아마트, 삼성홈플러스, 홈에버까지 대형 마트 6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 계열인 GS마트, 탑마트 등도 규모는 작지만 든든한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동네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여기에 대잠동 한전 포항지점 인근에도 대형 마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대형마트 현황 통계청에 따르...
'교원성과상여금제'(이하 성과금)가 제도상의 허점으로 교직계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성과금'이란 교원들의 업무 능력에 따라 성적이 좋은 교원과 좋지 않은 교원으로 구분, 성과금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 2002년(2001년 분) 첫 시행됐다. 하지만 이 제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찬·반 양론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히려 갈수록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워낙 예민하고 복잡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는게 일선 ...
올해 국내 최대의 참외 생산 단지인 경북 성주에 '불량 참외 씨' 태풍이 불었다. 성주 참외 농가들은 이 사상 유례가 없는 태풍 앞에 넋을 잃었다. 한마디로 참외 재배 농민들의 소득을 반토막 낸 채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원인과 보상 등 '불량 참외 씨' 논란의 전말을 추적했다. 피해 발생 및 현황 올해 3월 중순 성주군 경산리 조모(50)씨는 자신의 참외 하우스에서 참외 포기 여러 곳에서 잎이 말라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조씨는 처음에는 이같은 일이 가끔 있어 왔던 ...
경주시 천군 쓰레기 매립장이 3년뒤 더 이상 매립할 수 없게 되면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쓰레기소각장 설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을 펴면서 소각장 설치 공론화가 거세게 일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그린경주21협의회' 환경정책분과위원회 주최로 시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경주시 생활쓰레기 소각장 건설관련 환경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당초 2014년 1월 31일까지 사용 기한인 천군 매립장이 2010년 12월 말로 앞당겨 지게 돼 조속한 시일 내에 소각장을 설치하...
구미시는 616㎢의 면적으로 서울보다 1.5㎢ 넓으며, 39만명의 인구가 매년 1만명씩 증가하는 평균 연령 31세의 젊고 활기찬 도시다. 세계첨단 인프라를 갖춘 2.45㎢의 1,2,3,4 국가산업단지에는 1천600여개의 IT관련 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에 첨단 IT산업에 숙련된 9만여명의 근로자와 풍부한 기술 인력이 있는 곳이다. 지난 6월1일 구미시민과 서울과 구미공단을 오가는 기업의 연구원이나 바이어들이 KTX를 이용하고 있다. 또, 경부, 중부내륙, 중앙 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 완전 개통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진산(鎭山)인 동악산(해발 252m)에 자리잡은 '장기읍성'은 옛부터 쳐들어오는 왜구를 살피기에 알맞아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성이었다. 해안선 방어를 위한 군사적 거점으로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개축했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파괴해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994년 국가지정 사적 제386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성곽 1.6㎞에 12만4천936㎡가 사적지로 지정됐으며 지난 1998년부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장기읍성은 방치되고 있...
지난 2005년 11월 14일 준공된 현대중공업 1단계 조선용 블록공장이 본격가동 2년을 맞았다. 51만 포항시민들은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업과 불가분의 관계인 조선용 블록공장이 들어서면서 산업다변화를 통해 제 2의 영일만 기적을 기대해 왔기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밋빛 비전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진정한 포항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들도 상당하다. 본지는 현대중공업 1단계 공장가동 2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
"조문국의 역사와 의성인의 자긍심을 되찾겠다" 조문국 유물 되찾기 및 박물관 건립추진 범군민연대 공동대표인 김종우(의성문화원장,전국문화원연합회 경상북도지회장)씨는 조문국에 강한 애착을 이 같이 표현했다. 김 대표는 조문국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조문국 지역만의 고유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그 특성을 살린 박물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조문국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되찾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쳐 2만여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11월 중에 국회와 정부관계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라며"박물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은 박물...
의성군 금성면 일대는 삼한시대 부족국가(성읍국가) 조문국의 도읍지로 2천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조문국 문화유적 보존을 위한 조문국 유물 되찾기 및 박물관 건립추진 범군민연대(공동대표 김종우, 신태하, 신경효, 김재도, 김동호)가 지난 9월 5일 본격 출범하면서 잃어버린 고대국가 되찾기에 막을 올렸다. △조문국은 어떤 국가인가 조문국은 의성군 금성면 일원을 중심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던 부족국가(성읍국가)였다. 삼국사기에는 '벌휴니사금 1월에 왕이 친히 시조 사당에 제사를 지내고 죄수를 크게 사면했으며 2월에 파진찬 구도...
포항지역 평준화 적용대상 학교는 대동고, 동지고, 두호고, 세명고, 유성여고, 포항고, 포항여고, 포항영신고, 포항이동고, 포항장성고, 포항중앙고, 포항중앙여고(가나다 순) 등 모두 12개 학교다. 오천고와 죽장고, 세화고 등 3개교는 시설부족 및 원거리 등의 이유로 또 영일고는 기준은 충족되지만 학교측이 신청하지 않아 제외된다. 전형방법과 배정방식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한 중학교 내신성적 300점과 선발고사 성적 270점을 합한 570점 만점을 기준으로 남·여 구분없이 평준화지역 전체 입학정원 만큼 선발한다....
지난 1974년 우리나라에 고교 평준화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된 이후 35년만인 2008년 포항지역에서 고교 평준화 제도가 전격 시행된다. 고교 평준화 제도는 말 그대로 고교간의 질적 차이를 해소하는 것으로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교육감이 실시, 학군 내에서 추첨에 의해 학생을 고등학교에 배정하는 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평준화 체제에서 학교 서열화에 익숙해있던 학부모·학생들은 특정 학교 지원 등 진학문제를 놓고 저울질에 여념이 없다. 이에 따라 본지는 고교 평준화를 맞아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학부모·학...
지난 1999년 총사업비 432억원(실제 사업비 364억 3천900만원)을 들여 사업에 착공한 영일만 오염해역 준설사업(동빈내항)이 오는 연말 공사착공 9년만에 마무리된다. 이 사업은 공사초기부터 사업을 시행해 온 포항시 내부에서조차 사업효과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는 등 혼란을 빚었지만 결국 당초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무려 364억여원에 달하는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완공을 눈앞에 둔 현재 동빈내항일대는 심각한 악취와 해양오염이 준설사업이전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아 국민의 혈세만 날아가고 사업자의 배만 불려줬...
포항시 남구 청림동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포항항내 해양투기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민시위를 벌인 데 이어 지난 11일 또다시 신항입구에서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위에서 포항항내 산업폐기물 및 음식·축산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생활상의 문제는 물론 영업피해 및 피부병 발병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악취저감대책을 마련하던가 아예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다행히 이날 시위도중 폐기물업체관계자와 주민대표와 시의원 등이 19일 오후 2시 청림동사무소에서...
1%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었다. 타지역 후보지는 이미 현장실사와 항공촬영까지 마친 상태에서 뒤늦게 체육부대 이전계획을 접하고 유치신청서를 낸다는 것이 사실상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강한 자신감을 갖고 하루라도 빨리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300페이지에 이르는 유치신청 관련 서류를 밤을 새워 3일만에 완성했다. 유치위원, 공무원을 비롯한 힘을 보태준 시민들이 정말 고맙다. 관계기관 방문과 국회 국방위원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들에게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었다. 국회의원회관 비서실 여직원들은 우...
문경시가 국군체육부대 유치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문경은 1980년대 초반까지 연간 3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하던 제2의 탄광도시로 지역경제가 탄탄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탄광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장기간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왔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 유치로 폐광 이후 계속 어려워져 가는 문경에 새로운 발전의 역사가 시작된다는 평가다. 문경시 관계자는 국국 체육부대 유치를 위해 국방부, 국군체육부대, 국회, 한국토지공사 등 관계기관을 50여 차례나 방문했다. 거리로 환산하면 무려 5만km...
세계 정보통신산업을 이끌어갈 삼성의 구미기술연구센터가 경영 어려움을 내세워 무기 공사 연기를 선언하면서 지역민들의 공사재개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 구미시와 의회는 물론 시민들도 이른 시간내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범시민 운동에 나서면서 지역 정서 또한 심상찮다. 일부에서는 기업 이윤에 앞서 39만 구미시민과 함께 대구 ·경북도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삼성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삼성측은 건립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잠정 중단한 것이라며 대구경북민과 한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역경제는...
지금 우리나라는 지식산업시대의 도래와 함께 FTA협상 등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 대구와 경북이 놓여 있다. 과연 대구·경북의 자화상은 어떠하며 미래는 있는 것일까. 홍 철(62)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은 "세계화 물결 속에 독불장군은 없다"고 단언했다. 서로 협력을 통해 주어진 위치에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적 국토개발 전문가다. 특히 그는 대구·경북 경제 발전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