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국악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현미)가 최근 국악체험 한마당 및 ‘전통놀이 함께하기’행사를 개최, 어린이들에게 떡매치기와 제기차기, 국악체험 마당 등의 전통문화놀이를 시연했다. 이번 행사로 잊혀져가는 국악 및 전통놀이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회성과 협동심을 높여주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무면허로 차량과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며칠전 수능시험을 끝내고 무면허로 부모님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학생들이 “2004년도 수능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과 호기심에 부모님의 차량을 몰래 운전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 특히 심야에 교통 신호 조차 무시하고 무한 질주로 스릴을 즐기며 아슬아슬하게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의 교통사고 발생이 11∼12월에 집중되고 있다. 이 시기에 청소년들에 대한...
지난 여름 피서철 바닷가와 계곡에는 음식물 찌꺼기 등 쓰레기가 뒹굴었으며 단풍철 역시 온갖 무질서가 많은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우리의 기초질서 지키기 수준은 아직도 선진국을 따라가기에 멀었다. 기초질서는 글로벌 시대의 전 세계적인 묵시적 약속이며 공동문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기초질서 지키기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명감을 갖고 심도있게 추진해야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국민의 의식개혁과 사고...
팔공산 근처에 사는 주민이다. 집 주위 굿당으로 인해 마을 주민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다. 꽹과리 소리 등 굿당에서 퍼져 나오는 소음과 밤에 잠을 잘 수 없고 무속인이 켜 놓은 촛불로 산불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더군다나 굿에 이용되는 돼지 등 음식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주위 환경이 오염되는 것은 물론 악취로 인해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상태다. 굿당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방치돼 비가 오는 날이면 동네로 다 밀려 내려와 하수관을 막아 집집마다 마당에 물이 차는 등 피해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불편은 가...
중국요리의 지존은 ‘만한전석(滿漢全席)’. 중국황제가 즐겼던 음식으로 산해진미의 오케스트라라고 할 수 있다. 미식가였던 청나라 6대 건륭황제는 중국각지를 순회할때마다 그 지방의 특미를 즐겼으며 좋은 요리사가 있으면 북경에 데려왔다. ‘만한전석’은 만주족이 좋아하는 야생짐승의 고기와 양주사람들이 좋아하는 어패류와 야채등을 총망라해서 만들어낸 청나라·한나라요리의 총화다. 주요재료는 상어지느라미, 제비집, 곰오른쪽 발바닥, 낙타의 혹, 원숭이 골과 입술, 표범의 태아, 공작, 거북, 대나무벌레, 해삼 등 중국전역에서 나오는 진귀한 ...
고객없는 기업이란 존재할 수가 없고, 서비스없는 기업 역시 도태될 수밖에 없음은 자본주의 사회의 진리다. 그런데 요즘 한국통신프리텔(KTF)이 이 평범한 진리를 망각한 듯한 인상을 준다. 나라콤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한 고객들의 서비스는 뒷전이기 때문이다. 나라콤이 한국통신에 합병되면서 경주, 포항 등 경북의 주요 도시에서조차 나라콤 영업점들이 대거 철수하거나 문을 닫는 바람에 과거의 나라콤 고객들은 같은 016번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KTF대리점에서 기기변경조차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막가는 세상이다. 천사같이 자라야 할 어린이까지 등쳐먹는 사람들이 있다. ‘어린이집’ 운영자라면 어린이를 맑고 밝게 자라도록 가꾸어주려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악마의 심보’를 가졌다 하니, 이게 바로 말세증후군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모 어린이집은 법적 정원 31명보다 3배가까이 많은 89명을 받아 불·편법운영을 한 것도 모자라 식사량은 30분만 외부업체에서 조달해왔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굶기면서 원장 李모(36씨는 제 배만 채운 것이다. 음식이 모자라 교...
대선자금 문제로 정치권 전체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각 정당의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키로 결단을 내린 것을 국민들 대다수는 당연한 것으로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행태는 실망을 주고 있다. SK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사건이 터지자 노무현 대통령은 “눈 앞이 캄캄했다”며 재신임을 묻겠다 했고, 이회창 총재도 얼마전 “참담할 뿐이다”라며 “감옥에 가더라도 내가 가야 마땅하다”고 하므로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자 공히 책임을 질 듯한 말을 했다. 하지만 결국 측근인 ‘청와대 총무비...
난방을 위한 전열기기 사용증가와 건조한 날씨 등으로 타계절에 비해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겨울철 일상 생활에서 대처해야 할 전기화재 예방요령을 알아두면 불의의 사고로 생명과 재산을 잃는 불행을 줄일 수 있다.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난로, 전기온풍기 등 전열기기는 사용전 먼지제거는 물론 플러그의 파손 및 코드선 피복 손상여부 그리고 온도 조절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전열기기가 넘어지는 경우 전원이 차단되는 장치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원차단장치 동작여부를 확인, 이상이 있는 ...
동대구역에 내리는 방문객들은 파티마병원에서 범어네거리에 이르는 도로 한가운데 심어진 히말라야시다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가로수길을 지나면서 탄성을 지른다. 사시사철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다 다른 지방에서 흔히 보던 가로수와는 색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활엽가로수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겨울철에 상록수로 이어지는 동대구로는 신선한 감동이 된다. 이 길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공해에 찌든 시민들에게 한결 여유를 갖게 한다.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눈과 어우러진 그 이국적 풍경은 보기 드문 ...
내 고향은 점곡이다. 직장관계로 지금은 원주에서 거주를 하고 있다. 보통 고향을 찾는 길은 중앙고속을 이용하여 남안동에서 내려 국도를 이용해서 점곡으로 간다. 문득 운전을 하면서 이정표를 찾게 되었다. 일직을 좀 지나면 고운사 가는 쪽에 점곡 이정표가 있다. 그리곤 의성읍내나 가야 점곡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심지어 단촌에 들어가서도 점곡 이정표를 찾을려면 단촌에서 점곡방면으로 약 2km정도는 가야 찾는다. 당연히 점곡을 처음 찾는 외지인들은 길을 몰라서 못가게 되는 것이다. 군과 면에 발전이 있을려면 사람들이 자주 찾...
울산에 살고있는 함춘희입니다. 119 아저씨들이 고생하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내 눈으로 직접 힘들게 일하는 걸 보고나니까 정말 존경심이 앞서고 이글을 쓰지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부부는 지난 1일 토요일 오후에 경주 남산을 갔는데 상선암을 거쳐 금오산 정상을 지나 삼릉으로 하산하는 길이었다. 그때 시간이 오후5시를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어둠이 오기 시작해 급하게 내려오는 길이였다 그런데 제일 가파르고 험한 곳을 지날때 쯤 나이드신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앉아계셨다. 내려가자고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발목을 삐어 한...
가끔 인터넷상 아이템 사기를 당했다며 찾아오는 중고생들이 있다. 이렇듯 게임 아이템 사기는 주로 초·중·고생이 제일 피해를 많이 입기도 하지만 가해자이기도 하다. 유형으로는 게임 아이템을 교환하자며 아이템을 받고는 자기 아이템은 주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이템을 가져가는 경우 또는 팔겠다며 돈을 받고는 아이템을 주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아이템은 법률상 재물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상대방이 아이템을 가져간 것은 처벌할 수가 없다. 아이템을 거래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아이디나 비...
그저께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 화염병이 등장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그런데 시위용품에서 돌과 쇠파이프에 이어 화염병에 새총까지 등장했다는 것이다. 옛날 어릴적에 나무에 고무를 묶어 새를 잡겠다고 가지고 놀던 새총이다. 여기에 너트를 넣어서 영문도 모르고 서있는 전경을 향해 발사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아찔한 생각이 든다. 눈에 보이는 화염병은 그래도 피할 수는 있지만 새총을 사용한다는 것은 작은 돌이나 너트로 진압 경찰의 머리나 눈에 맞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혀 주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
유럽지역에서는 해마다 국가대항 ‘유로비전 가요제가 열린다.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참여하는 최대가요제다. 입상자를 결정하는 방식도 특별한데, 심사위원을 두지 않고, 참가국 TV시청자들이 자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 가수들을 대상으로 전화나 인터넷투표를 통해 1점에서 12점까지 점수를 주고 주최측은 이를 합산한다. 영국은 이 대회에 46번 참가해서 우승 5번, 준우승 16번, 3위 2번 등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열린 올해의 대회에 영국 혼성팀 ‘제레미’는 우승을 자신하며 참가했었다. 그런데 결과는 너...
포항시내의 불법주정차현상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부쩍 심각해지고 있다. 불법주정차차량들과의 한판 전쟁이라도 벌여야할 정도이고, 하나의 고질적인 습관처럼 돼 버린 것 같다. 요즘 포항지역 차량들은 대로변이나 이면로를 가리지 않고 불법주정차를 일삼는다.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전지역적 현상이다. 시내도로의 전반적인 여건이 열악한 상태에서 불법주정차까지 가세하니 가히 교통지옥이다. 양학천복개도로나 중앙교회앞 도로의 불법주정차는 특히 심각하다. 한개 차선을 차량들이 아예 점령하고 있다. 연료비증가, 대기오염, 교통사...
“미래의 자원은 바다에 있다”라고 말은 하고,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산자원이야 말로 최대의 국가자원이다” 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것은 ‘말’로만 끝날뿐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과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바다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음이 드러났다. 포항1대학 ‘해양자원환경과’가 내년부터 없어질 모양이다. 해양수산을 공부하려는 학생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항1대학의 뿌리는 해양수산이다. 54년 포항수산초급대학으로 출발한 포항1대학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해양수산 전문가를 배...
한반도 동해의 한 중간에 위치한 영일만, 그 내만 가장자리에 길다랗게 남북으로 가로놓인 명사십리, 포항송도 백사장은 예로부터 원산의 명사십리와 더불어 이름난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사오십대 연령층의 이 고장 사람들은 물론,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도 포항 송도 해수욕장은 아련한 추억이 서린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그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햇빛에 반짝이는 곱디고운 은모래 사장이 한없이 이어지고, 그 뒤편에는 육십여만평이나 되는 아름드리 송림숲이 한 폭의 그림같이 둘러 있어서 전국의 어디에 견주어 보아도 비교할 수 없...
「약지」라는 전통음식이 있다. 시집오기 전 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일종의 김치이다. 지금처럼 사철 채소들이 흔치않았던 때라 할머니는 가을이면 무, 호박, 가지를 썰어서 실에 꿰어 말리고 부추와 고춧잎을 채반에 널어 말렸다가 이듬해 풋고추가 날 때쯤 되면 약지를 담그셨다. 시집온 후 옛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보니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아니었다. 말렸던 채소들을 다시 뜨거운 물에 데쳐서 소쿠리에 반나절쯤 널어 물기를 거두고 풋고추는 이쑤시개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 간이 잘 배게 한 다음 얇게 저민 밤과 함께 젖갈...
11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발화지점을 찾고 있다. 건물특성상 전기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이고 보면 불조심을 생활화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겨울이 가까워오면서 이같은 화재의 위험성은 어디에나 상존하기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