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러시아 모스크바 한 극장에서 희한한 노래자랑대회가 열렸다. 법무부 산하 ‘후견인협회’와 한 음반제작사가 공동주최했고, 대회에 출전한 사람은 죄수들. 러시아 전역 90만명의 수감자중 지역예선을 거쳐 23명이 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불렀는데, 입상자들은 ‘즉시 석방’이라는 賞을 받았다. “시인, 작곡가, 가수의 재능을 겸비한 죄수라면 자유를 주어 마땅하다”는 것이 이 상을 주는 이유였다. 최종결선장에는 국회의원, 문화위원장, 법무부 간부 등 수백명이 왔고, 세계교도소협회 유럽지부장도 초청돼...
우리 사회의 성적 타락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는 느낌이다. 성적 쾌락이라면 부부를 교환하질 않나 자식같은 아이들의 성을 사질 않나, 한마디로 막가는 세상이다. 더욱이 그것도 이제 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성문란의 풍조가 가히 온 사회를 먹구름처럼 뒤덮고 있다. 포항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들어 성문란이 부쩍 심해지고 있는데, 이를 반증이라고 하듯 며칠전 10대 가출 소녀 김모양(17) 등 6명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들과 원조교재를 해오던 북구 양학동 이모씨(37) 등 인면수심의 파렴치범 16명이 포항북부경찰서에 의해...
당장 화급히 해결해야 할 일을 못본 척 미루고 있거나, 수십년전의 규정을 지금까지 그대로 시행하고 있어 현실성이 없는 경우도 많다. 농어민들이 이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고 있으며 개선해달라는 요청을 수없이 하고 있으나 관계 행정기관은 못들은 척하고 있으니 문제다. 기상이변으로 농업재해는 해마다 늘어간다. 태풍피해는 연례행사처럼 돼 있고, 홍수 장마피해도 예전과 다른 심각성을 보이고 있다. 난개발과 환경을 무시한 도로개설 등으로 산사태는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이로 인한 농작물 침수피해는 매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
양식기술·적조퇴치·어업실태등 각종 조사 차질 우려경북지역의 유일한 해양수산연구소인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 포항분소가 폐소된다고 하니 포항지역 어업인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는 조선총독부시절인 1945년 경북지역의 수산발전을 위해 조선총독부 수산시험장 포항출장소를 설립한 후 명칭 변경등을 거치면서 97년까지 동해수산연구소로 존재하고 있다가 동해수산연구소 청사를 포항에서 강릉으로 이전한 후 현재 두호동 자리에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를 설치하여 경북연안의 수산관련 민원, 어...
경부고속철도 시대가 임박해오고 있다. 지역의 도시공간구조와 국토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고속철도 정차역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속철도 대구도심통과 구간 방식도 최종확정이 미루어지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 신경주역사, 울산역의 향방은 어떻게 논의되어야 하는가. 김천에 고속철도는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 중앙정부에서 김천역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나 어떠한 공식적 결과는 아직 없다. 김천은 지역 교통의 최대 요충지이다. 경북중서부지방과 경남밀양, 전북무주, 충북영동 등 인구대비 ...
화창한 가을햇살 아래 본격적인 추수기가 끝나고 자질구레한 뒷일로 농민들이 매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농민들이 수확한 벼를 국도변에 아무런 조치없이 말리고 있어 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물론 벼를 말리는 장소가 부족하거나 협소하지만 농민들 스스로가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에게는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매년 되풀이 되어온 관행이지만 차량의 운행이 뜸한 도로는 거의 한 차선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고 불법인줄을 알면서도 벼를말리는 것을 보면...
추수를 끝낸 농민들이 논 가운데 볏짚을 소각하면서 자칫 산불의 위험을 안고 있다. 시나 군에서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일전에 야구장을 한번 찾은 적이 있다.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자진해 야구장을 찾는 일은 거의 없는데 그날 따라 죽마고우처럼 지내는 친구가 지역팀인 삼성과 롯데 경기를 보러 가자고 하기에 시민 운동장을 찾았다. 예상외의 관중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잡고 응원을 하며 그동안 쌓인 피로로 스트레스를 깨끗이 날려버릴 만큼의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그 날의 경기가 종료된 이후 버려진 쓰레기 문제였다. 질서 정연하게 함께 파도타기 응원도 하며 한 목소리를...
서기 90년 로마군에 의해 포위된 예루살렘은 최후의 순간을 맞고 있었다. 유대인들이 위대한 학자로 추앙하던 벤자카이는 예루살렘을 포위한 로마군들의 화톳불을 바라보면서 “이제 패배를 인정할 시기가 왔다. 로마인이 파괴할 수 없는 것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벤자카이는 미래의 유대인을 위하여 한알의 씨앗을 뿌리려면 로마군의 사령관을 만나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는 하인들에게 자기가 중병에 걸려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리게 하고, 스스로 관속에 들어갔으며, 하인들은 그 관을 메고 예루살렘城 밖으로 나갔다. ...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공기도 매우 건조해지고 있다. 태풍이후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불면서 각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의 전열기 사용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겨울철 화재에 대비한 점검을 해두어야 하겠다. 특히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요즘은 모든 것이 전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난방도 대부분 전기로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전기난방기구가 간편하고 깨끗하다는 것 때문에 석유난방기구들을 제치고 더 많이 사용되다보니 ...
賞이라면 찬물도 좋다하는 세상이다. 그 상을 받아보겠다고 뛰는 사람들도 많다. 심사위원들의 명단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 법인데, 굳이 이것을 알아내 전화질을 하는 이른바 ‘로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힘’을 이용해서 압력을 행사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이 ‘賞의 세계’다. 상에는 적지 않은 상금이 걸려 있으니 탐을 낼만도 하지만, 상과 명예는 상호관련이 있으니, 사회적으로 무언가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은 賞이란 것을 되도록 많이 받아놓을 수록 좋을 것이다. 또 상이란 것은 그 사람의 사화적 공헌에 대한 ‘칭찬’의 뜻도 ...
연암 박지원의 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20년간 장님으로 살아오던 사람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갑자기 두 눈을 뜨게 되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집으로 가려하니, 대문이 똑같고 골목도 복잡해서 자기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도 가도 못하고 길에서 울고 있었다. 울고 있는 이 사람에게 처방이 내려졌다. 다시 너의 눈을 감아라.” 재미있는 우화이다. 이런 현상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 삶의 환경이나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상황에 바뀌면 혼란스러워 한다. 사람들은 이전에 살던 집을...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각 가정과 회사마다 ‘마른수건도 쥐어짠다’는 절약이 생활화돼 있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 유심히 생활정보만 잘알고 있다면 큰 금전적 혜택을 볼 수 있는 경우다 주변에 많다. 그 한예로 항공기 탑승권만 있으면 외국에서도 수천원에서 수만원을 절약하며 무료로 전화할 수 있다. 해외 출장이 잦은 경우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국제 전화를 거는 방법도 잘 모를 뿐더러, 전화 이용료가 너무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해외 여행객을 위해 여행지에서...
본격적인 단풍철로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달래고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가을 산에 올라 단풍놀이를 즐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단풍철 행락문화는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매년 전국의 주요 명산은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단풍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산에서 음식물 조리를 못하도록 한 이후로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음식을 끊여먹고 남은 찌꺼기를 그대로 쏟아버리곤 한다. 또 계곡물이라도 흐르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흐르는 맑은 물에 설거지를 하는 모습도 종종 볼...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한 이른바 `몰래카메라’가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터넷을 통해 e메일 등으로 유포시키기까지하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휴대폰 카메라가 나오게 된 것은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별도의 카메라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진을 찍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그것이 악용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나이트클럽의 섹시댄스경연대회 장면을 찍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는 등의 행위는 잘못된 일임이 틀림없다. 또 최근에는 목욕탕과 찜질방...
대도시에는 보행자 신호등에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어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경산시 일원에도 일부구간에 “보행자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자동차 신호등에는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자동차들이 교차로에서 파란불을 보고 무리하게 횡단을 시도하다 보니 과속을 일삼고 있으며 교통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교차로 멀리서 파란불을 보고 교차로를 통과하려고 과속하는 차량들은 교차로 진입전에 신호등이 황색이나 적색으로 바뀌어도 갑자...
언제부턴가 컴퓨터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게 되면서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 PC통신과 채팅에 가까워지면서 언어 현상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어의 문법과 어휘 사용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고 제대로 된 맞춤법과 어법을 알지 못하는 이 시기의 학생들이 컴퓨터상의 채팅언어를 무분별하게 수용해 사용하게 되고 이는 우리말을 학습하는데 있어 큰 난관이 되고 있다. 채팅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대부분이 타수를 최대한 줄여 사용하고 대화상대자에 감정을 표현해 보이고자 독특한 표현법이나 이모티콘을 다량 사용한다....
중소기업의 경리 책임자입니다. 제가 관할 세무서에 전화로 부득이한 사유를 이야기하고 금번 부가세에 대한 기한 연장을 의논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기한연장사유가 되느냐고 묻고는 어차피 2개월정도 납기연장하느니 고지서가 발급되면 기다렸다가 납부를 하라고 했습니다. IMF때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경기에 가산세라도 좀 아껴보고자 기한연장을 부탁했는데 저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혔습니다. 요즘 경기가 바닥을 기고 있어 저희 회사와 관련 회사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처지를 감안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줬으면 하...
올해부터 바뀌는 의료비 공제혜택이 겉으로는 많이 주는듯 하지만 실제 혜택자수는 무려 71만명이 줄어들 것이라 한다. 여태까지는 열심히 영수증을 모아 조금이나마 의료공제를 받아보려고 애썼지만 이번에 공제기준이 바뀐 이후로는 오히려 더 까다롭고 어려워져 버렸다. 작년까지는 연소득 3%의 초과금액을 공제받았지만 올해부터는 5%로 올라 병원에서 큰 수술을 했거나 엄청난 의료비를 지출하지 않는한 의료비공제를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적어도 세금에 관한한 일등공신인 근로소득자에게 공제혜택을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줄여가겠다니...
아프간전쟁때 한 싱거운 사람이 ‘미군이 단숨에 이길 아이디어’를 인터넷에 띄웠다. 이슬람교도들에게는 돼지고기가 ‘절대적 금기’사항이니, ‘폭탄에 돼지기름를 넣어서 아프간 군인들이 숨어 있는 동굴에 쏘아넣으면, 그들이 극심한 모욕감을 느껴 뛰쳐나올 것이므로 그때 잡으면 된다고. 미국 항공사들이 9·11테러 이후 심한 불황을 겪었다. 테러가 겁나서 사람들이 비행기 타기를 꺼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어떤 웃기는 사람이 ‘멋진 방안’을 내놨다. 女승무원들에게 비키니수영복을 입히자는 것. 이슬람은 여성의 벗은 몸을 도저히 볼 수 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