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올 연말에는 더욱 더 곤궁해질 전망이다. 실제 벌어들이는 호주머니 실질소득은 경기의 장기침체여파로 오히려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25일 각 정유사별로 일제히 올린 휘발유 등 유가가 서민가계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게 분명하다. 이제 자동차가 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생계수단이 돼 버렸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자동차가 없으면 장사고 영업이고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살인적인 기름값 때문에 가뜩이나 고통을 받고 있었는...
우리나라에 문맹자 혹은 문맹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 이상스럽다. 70세 넘은 노인이라면 그래도 이해가 되지만 40~50대의 문맹자와 준문맹자가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각 지역에는 야학이 많다. 뜻 있는 사람들이 문맹퇴치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가정사정 때문에 중·고교 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경주 한림학교이다. 30년전 초대교장 이종룡(전 경주고 교사)선생에 의해 설립된 이 야학은 그동안 경주시민들의 꾸준한 지원과 많은 교사들의 자원봉사로 지금은...
포항시 북구 기계면 상옥리 마을 입구를 지나던 행인이 감나무에 매달린 감을 따기 위해 감나무가지를 부러뜨리고 있다.
일반주택에 살고 있는데 폐가구를 버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대형 폐기물 수거용 스티커는 동사무소에서만 발급하기 때문에 우리집처럼 맞벌이부부의 경우에는 동사무소에 갈 시간적 여유가 없어 폐가구를 며칠씩 집안에 놓아두기 일쑤다. 따라서 폐기물 스티커를 동사무소나 각 구청이 지정한 슈퍼에서도 발급했으면 좋겠다. 구청은 쓰레기 종류별, 그리고 중량과 요금체계표를 만들어 슈퍼에 비치케하고 그걸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슈퍼가 돈을 받고 쓰레기 배출 스티커를 팔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동사무소에 일일이 안가도 되고 또 갈 시간이 없어...
국민생활 향상과 소득증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민 건강은 물론 정서함양에도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고 성숙되어 가는 시민의식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상식을 초월한 실수인지 추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도 때도 없이 골프를 주제로 빗어지는 촌극은 참으로 황당하다. 사람의 품위는 그 사람의 인격과 지식 그리고 존경받는 언행에 있는 법이다. 그런데 사람의 품위가 경제적 여유와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모임의 성격과 분위기...
얼마 전에 경주에 다녀온 부산시민이다. 이제 경주에서도 교통카드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일일이 잔돈을 준비할 번거로움도 덜고 카드 한장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제도야말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교통카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도시들은 할인혜택을 받고 있는데 유독 경주만 그런 것 같았다.. 부산과 대구의 경우 현금 승차시 700원이지만 교통카드 사용시 20원 할인하여 680원이다. 마산, 창원, 진해, 김해시의 경우 현금 승차시 800원이지만 교통카드 사용시 40원 할인 760원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 대표들은 30일 오후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 자민련 대표를 각각 방문, 지방분권특별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제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완주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전주시장)과 김행기사무총장(금산군수), 지방분권국민운동의 김중석대변인(강원공동대표·강원도민일보 상무), 이재은정책위원장(경기대교수), 이민원공동집행위원장(광주대교수) 등은 열린 우리당의 김원기창당주비위원장과 김근태원내대표, 민주당의 ...
마피아영화의 백미는 마론브란드가 주연한 ‘代父’이다. 이탈리아 시실리계 마피아두목 돈·콜레모네는 탓타리라피인의 마약사업을 비판했다가 저격을 당한다. 콜레오는 다섯발을 맞았으나 기적적으로 회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학출신인 막내아들 마이클이 조직에 가담, 탓타리아의 두목과 비호권력인 경찰간부를 사살한다. 그 일로 마이클이 외국으로 피신, 숨어다니는 동안 장남 소니가 암살당하고 콜레오네일가는 몰락위기에 몰린다. 급거 귀국한 마이클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자 라이벌들과 배신자들을 제거, 기반을 다진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 ...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국립수산과학원이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를 없애겠다는 것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직역량강화를 폐소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다지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편의주의적인 발상이요 단견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점을 분명히 밝힌 연후에라야 폐소해도 폐소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약간의 비교우위로는 폐소의 명분이 약하다는 점에서 포항분소가 강릉의 동해수산연구소로 흡수됐을때의 실익이 지금보다 월등히 크다는 것을 지역주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둘째...
정장식 포항시장은 28일 송도해수욕장 복원에 관한 대결단을 내렸다. 백사장 포기쪽으로 기울었던 기존의 해안도로개설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용역을 발주해 보다 발전된 도시계획을 재수립한다는 것이다. 이 결정은 포항의 원대한 미래를 위해 매우 바람직하고, 시장이 시민의 제안에 귀기울여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민주행정의 要諦(요체)를 보여준 일이다. 황대봉 대아그룹 회장은 9월초 송도해수욕장을 복원시키자는 의견을 처음으로 제시했고, 그후 사회단체 要人들 앞에서 후속 보완 설명회를...
포항시가 체신청의 우편집중국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편법 행정 행위를 자행해 적지않은 말썽이 되고 있다. 지역에 우편 집중국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은 지역민 누구나 공감하는 사항일 것이다. 우편 집중국이 유치되면 주민들에게 우편업무 편의가 제공되고 인구가 불어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되는 부분이 있어 유치를 원하는 주민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포항시가 유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법적인 행정행위를 동원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다면 포항시가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정치권은 시끄럽고 민심은 뒤숭숭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도술씨의 비리를 이유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선언을 하게 되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측근가운데 측근인 최도술씨와 최돈웅의원 두 최씨가 SK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던 처음의 주장을 검찰수사에서 뒤엎게 되자 정치권은 긴장하고 국민은 분노한 가운데 정치인의 정치윤리문제가 담론화 되고 있다. 정치인의 윤리·도덕 문제는 어느 정권에서도 강조되고 논의되어 왔다. 전두환 정권에서의 사회정화운동, 김영삼 정권에서의 윗물맑기운동도 정치인의 바람직한 윤리성...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입구 산정상에 설치된 수로가 지난 태풍에 유실되면서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편리함과 경제적인 가스보일러의 보급은 전국적으로 560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른 최근 3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97년 41건, 98년 25건, 99년 11건으로 총 77건에 달한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44명, 부상 76명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동절기 대비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가스보일러 사고의 주요 원인은 보일러가 잘못 설치되거나 배기통이 노후되어 가스보일러 가동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 중독되는 사고로 전체 가스보일러 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경우 바로 생명...
영주소방서(서장 조송래)에서는 월동 소방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화재 발생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장 및 다중이용 시설등에 대해 이동식 난로 사용금지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서에서는 경상북도 화재예방 조례에 의거, 이동식 난로 사용금지 대상 1,160여개 업소에 대해 사용금지를 안내하고 있으며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2회이상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동식 난로의 유형을 보면 액체, 기체, 고체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동이 가능한 난로로 사용금지 대상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와 숙박시설, 판매시설, 학원, 독서...
현금수송차량 탈취범을 검거했다는 24일자 포항남부서 형사들의 기사(19면)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다름 아닌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 때문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본 사람이라면 눈치챌 것 같은데 주먹을 불끈 쥔 모습들이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영화에서도 범인을 잡았다는 기사와 함께 반장과 형사들이 주먹을 쥐고 45도 각도로 서있는 사진이 실리고 그 장면을 보는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웃는다. 물론 범인을 잡는데 고생한 경찰관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런 지적을 하는게 미안하긴 하지만 사회 치안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이 전혀...
경주시민이다. 26일 일요일 나는 엄청난 고비를 넘겼다. 이렇게 글까지 올리는 적극성을 보이는 성격이 아니지만 꼭 글을 올려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작년에도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통제로 몇시간을 길에 묶여 있었지만 한번쯤 겪고 지나갈 일이라 생각했다. 매번 마라톤 대회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고 그로인한 파장이 크다면 정말 이 마라톤 대회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길거리에 온통 택시를 잡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 뿐이였다. 한쪽에선 신나는 축제를 하고 있는데 정작 경주시민들이 이러한 불편을 매번 겪어야 한다는 것...
요즘 20대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위 명문대로 불리는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백수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고교나 대학 등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취업 준비만 하고 있는 15~29세 청년층 실업자가 52만 명에 달하고 실제 청년 실업률은 10%에 육박, 지난 9월 현재 사실상 실업상태인 사람은 51만 4천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2배를 웃돌아 사상 최악의 ‘실업대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졸업증명서가 실직증명서’라는 우스갯...
담배값이 연내에 갑당 1천원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민주당 조성준의원에 의하면 담배값을 1천원 인상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진흥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유인즉 국민들의 건강을 헤치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값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진정 국민들의 건강 문제를 그렇게 생각하고 만병의 근원인 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을 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담배값을 인상하는 것인가? 이 법안을 만들면서 서울의 구청장및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
땅위의 오폐수는 끝없이 바다로 흘러든다. 이것이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쌓인다면, 바다는 이미 오래전에 썩어 악취를 풍기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개펄에는 여전히 빵게, 고둥, 모시조개, 낙지, 갯지렁이 등이 살고 있어서 바닷가 주민들의 생계를 받쳐주고 있다. 누가 이런 청소작업을 해주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전공학자 ‘크레이그 벤터’박사가 미세한 필터로 물속의 부유물을 걸러내 유전자분석을 해보았더니,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지의 생물들이 물속에 있었고 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