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과 트리플 플립을 정복하라.' 3개 대회 연속 200점대 돌파를 목표로 내세운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스텝 연기의 레벨4 도전과 갑작스럽게 흔들린 트리플 플립 점프의 완성도 높이기에 마지막 정성을 쏟았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 링크'에서 진행된 드레스 리허설에서 쇼트프로그램인 영화 '007 시리즈 주제곡' 음악에 맞춰 우승을 다툴 경쟁자들과 40분...
"비엔베니도스 알 문도 데 땅고스! (탱고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지난 6월 '수성아트피아 세계 걸작 대구 초연展'의 하나로 선보였던 스페인의 플라멩코, 그 경이로운 감동이 11월 아르헨티나의 탱고 '구스타보 루소의 탱고 시덕션'으로 이어진다. 1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명품 공연시리즈로 마련된 아르헨티나팀 내한공연 '탱고 시덕션(Tango Seduction)'은 세계 언론들의 격찬을 받아온 공연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탱고의 거장 구스타보 루소 , 아르헨티나 탱고 밴드에 의해 연...
'저물 녘, 강바람이 좋은 다리 위를 거닐면 스피노자의 명상이 나에게 온다./포장마차 두 어개 쯤에서 국물이 끓고 소주잔 몇 개가 쓰러져 있다./ 강아지풀 무성하고 둔덕에 누가 심은 호박잎도 푸르러 눈부신 욕망 살아오는 듯, 비마의 한 여인은 달리다 걷다 다시 달리고,허리 굽은 노인은 빈 상자를 실은 구루마와 시름을 한다/ 최신형 자동차가 지나가고 후줄한 어깨의 한 사나이가 지나가고 정체 모를 나도 지나가고… 포장마차 아저씨는 늦은 점심을 먹으며 램프에 불을 붙인다/ 건너편 칼국수 집에는 손님이 빼곡하고 어디서 싸우는 소리 ...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이 나는 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 생각느니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참으로 바보 같아 보이는 순진무구한 시심이 많은 이의 가슴에 와 닿게 한다. 추석을 맞았으나 시인은 여비가 없어 부모와 누이를 만나러 가지 못하고, 여비가 든다면 저승에도 영영 가지 못하느냐...
KBS 2TV '출발드림팀 시즌 2' 촬영 중 발목이 골절된 가수 조성모가 11일 2차 수술을 받았다고 12일 소속사가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성모가 이날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2차 수술을 받았다"며 "발목 뼈가 조각이 많이 나 골반뼈를 발목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향후 6-8주 깁스를 한 뒤 2-3개월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성모는 내년 초까지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고, 이후 활동은 발목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평생을 군사학 분야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서라벌 군사연구소장 이종학 교수(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군사학과 겸임)가 군사학 총서 '나의 학문과 인생-한 군사학도(學徒)의 팔순(八旬)을 맞이하여'를 펴냈다. 이종학 교수는 포항출신으로 공군사관학교, 공군대학 및 경희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 후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군사학 과장, 공군대학 교수부 2,3처장 및 국방대학 교수와 교수부 제 3학 처장을 엮임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군사학 명예박사로 40여년에 걸친 군사학 학문의체계적 발전, 손자병법과 클라우제비츠전...
뿌리 깊은 선비문화가 남아 있는 문화유적의 보고 영주, 실제 영주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옛 선비문화가 살아 숨쉰다. 죽령 옛길은 물론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만 보더라도 이곳이 유교문화의 산실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인삼과 피로를 달래기에 제격인 온천까지, 영주는 발길 닿는곳마다 새로운 역사를 만나게 된다. 일단 영주를 여행하려면 선비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소수서원과 선비촌, 무섬마을 등은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전통마을이다. 이곳을 돌아보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떠나야 한다. 또...
포항지역 사진단체들이 잇따라 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제 17회 포커스(FOCUS)사진전'이 16~1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나 사진 속에서 잊혀진 꿈·추억 등 기억 속에 각인된 공간을 사진 속에 담고 작품화 해 매년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사진의 폭을 넓혀온 포커스 사진 동우회(회장 최영철)는 이번 전시회에 아름답고 격있는 생활사진으로 지역 사진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사진들을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에는 회원 21명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포커스사진동우...
대규모 물량을 쏟아부은 할리우드 재난영화 '2012'가 지난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 '집행자'마저 교차 상영으로 밀어내며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는 예매율 68.9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의 합작 프로젝트인 텔레시네마 시리즈로 영웅재중과 한효주가 주연한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수능시험일에 맞춰 개봉하면서 11.38%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박예진·임창정 주연의 '청담보살...
"아르헨티나는 아픈 사연이 많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극복한 나라예요. 여러분도 힘들고 지칠 때 이 책을 잃고 힘을 냈으면 합니다"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가 펴낸 이 책에는 그가 작년 3∼4월 아르헨티나의 광활한 자연과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과 직접 찍은 사진이 담겼다. 그는 여행 중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춤인 탱고를 배우며 느낀 점도 이 책에 서술했다. "탱고를 단순히 남녀가 열정적으로 추는 춤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민자가 많은 아르헨티나의 특성상 향수를 달래주는 춤이에요. 또 영...
포항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영란)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결혼이민여성 생활 수기 및 글쓰기 대회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어울림을 위한 꿈의 노래들'의 주제로 개최되는 '제2회 결혼이민여성 생활수기 및 글쓰기 대회'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사회 정착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일들에 대한 생활체험 및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한 에피소드, 한국에서 살면서 겪은 어려움 극복체험기, 자녀교육에서 겪은 체험, 다문화가정의 삶 및 이웃이야기 등의 생활체험수기 및 편지글, 산문, 시 등을 공모한다. 이...
중세 서양사 연구자인 유희수 고려대 사학과 교수가 펴낸 '사제와 광대'(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엘리트 문화 중심이 아닌 민중문화 중심의 중세 문화를 탐구한다. 기사와 귀부인이 있는 성(城), 교황과 교회의 막강한 힘, 마녀사냥과 음침한 숲, 부패한 성직자와 의적… 교과서나 역사극을 통해 현대 보통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중세 서양 전체 문화를 말하고 있다. 교회가 중세 유럽의 구석구석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책에 묘사된 중세의 일반 농민층에게서는 뿌리를 깊이 내린 기독교 문화는 찾기...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루저' 발언과 관련해 30세의 남성 유모씨가 언론중재위원회에 KBS를 상대로 1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12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따르면 유씨는 11일 "'미녀들의 수다'가 키 작은 남자에 대한 비하 발언을 여과없이 방송해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생방송도 아닌 녹화방송에서 이런 발언을 편집 없이 방송할 수 있느냐"며 KBS를 상대로 1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는 조정 신청서에 자신의 키가 162㎝라고 밝혔다. 앞서 '미녀들의 수다'는...
지난 10월 한달간 온라인에서 적발된 불법 복제 콘텐츠 수량, 이른바 '웹보드 차트' 1위는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12일 밝혔다. 이 센터가 집계한 방송분야 '웹보드 차트'는 2만3천35점이 적발된 '선덕여왕'에 이어 '태양을 삼켜라'(1만9천705점), '거침없이 하이킥'(1만6천528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음악분야 웹보드 차트는 카라의 '레볼루션'(6천493점), MC몽의 '휴매니멀'(6천59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Sound-G'(4천660점) 순...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간의 흥정하는 소리, 정이 묻어나는 재래시장 사람들 이야기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오랜 세월을 시민과 함께 해 온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못지않은 깨끗한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모습을 사진과 글로 표현했다. 책에는 구포, 국제, 기장, 부산진, 부전마켓타운, 자갈치, 자유평화시장 등 8개 특화시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담았다. 또 시장별로 삽화와 그림, 만화를 실어 전통시장에 대해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시장별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
'200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14일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21일까지 계속된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현대 음악의 거장 윤이상(통영출신)을 기억하고, 재능있는 10대~20대의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된 콩쿠르로, 지난해까지 '경남국제음악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 6년 동안 배출된 31명의 수상자들은 세계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예비 거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콩쿠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데 올해는 ...
"사랑과 이별은 진부한 소재이지만 모든 사람이 겪는 감정이죠. 팝송 명곡들도 '러브송'이잖아요. 이번 음반에서는 사랑과 이별을 집중 해부했습니다." 신승훈이 11일 서울 강남의 한 재즈바에서 새 미니음반 '러브 어 클락(Love 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2일 발매될 이 음반은 신승훈의 3연작 미니음반 시리즈인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두 번째 음반이다. 신승훈은 "그간 음반의 기승전결, 희로애락에 충실했던 터라...
현대 시조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청도출신 이호우·이영도 오누이의 작품세계와 시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1회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제'가 13·14일 이틀간 청도군민회관과 오누이 시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청도군이 주최하고 이호우·이영도 문학기념회가 주관하는 이번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는 지난해까지 시상해오던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을 '시조문학제'로 확대한다. 문학제는 13일 청도군민회관에서 구중서 박사의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의 세계'주제의 문학강연을 시작으로 '시조와 음악의 어울림 한마당', '오...
'국민 MC' 유재석(사진)이 '악플러도 선플 달게 만드는 남자연예인'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커뮤니티포털 디시인사이드는 3-10일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MBC '무한도전', '놀러와', KBS '해피투게더3', SBS '패밀리가 떴다'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재석이 1천282표(27.5%)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배우 김명민은 646표(13.9%)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528표(11.3%)를 얻은 가수 문희준이 528표(11.3%) 그 뒤를 이었다. 아이돌그룹 H.O.T 출...
연기자 겸 가수 이승기(사진)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소속사는 이승기가 9일 저녁 고열을 동반한 심한 두통 및 기침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신종 플루 의심 환자로 판단돼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며 10일 정밀 검사 결과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승기의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기, 손담비 LA 콘서트'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공연을 기다린 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