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대학교(총장 이순자) 박물관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2주간 대학 박물관에서 '신비한 터키 미술세계'라는 주제를 갖고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터키의 전통 세밀화 '미니아튀르', '파피루스' 위에 그린 유채화,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성격을 이용해 문양을 만들어 내는 터키 전통 미술 '마블링' 등 다양한 미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이순자 총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터키-이스탄불문화원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며 경주대학교와 터키의 자매대학인 해세테폐대학교와도 학생교류를 추진할 ...
나눔로또는 24일 제360회 로또복권 추첨결과 '4, 16, 23, 25, 35, 40' 6개 숫자가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7'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3명으로 각각 35억6천672만원을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33명이며 5천404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천208명(각 147만6천290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6만311명(각 5만9천139원)이다. 3개 숫자를 맞혀 고정 당...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수단을 철수시켜 퇴장 명령을 받은 김성근 SK 감독이 숙소로 먼저 돌아가 공식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서 6회말 KIA 공격 때 2루를 파고들던 김상현의 수비 방해를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김 감독은 감독실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다 0-3으로 승부가 기운 8회 말 숙소인 워커힐 호텔로 향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후 부랴부랴 김 감독에게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미 숙소에 들어간 김 감독이 다시 돌아올 수는 없...
'Floma포항회원 야생화 사진전'이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Floma포항회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로부터 시작해 전문가의 경지에 들어서기 까지 '순간포착' 회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이번 전시는 백두산 한라산 등지의 깊은 산 속에서 촬영한 야생화 66점이 관심거리다. 5명의 회원들이 틈틈이 이름모를 들꽃을 찾아 다니며 꽃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생명체를 사랑하게 된 마음까지도 담겨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곱게 핀 우리 산야의 꽃, 영상에 담긴 꽃들로 부터 도란도란 풀꽃 이야기가 새...
한국걸스카우트경북연맹(연맹장 최오란)이 실시하는 '영어발표력대회'와 '성주지구연합회 창립 및 합동 선서식'이 24일과 27일 각각 개최된다. 걸스카우트대원들의 국제적인 시야 및 표현력을 기르고자 마련되는 '영어발표력대회'는 24일 오전 9시 경일대학교 인문사회관 109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각 지구 연합회 추천을 받은 팀 또는 예선을 거친 팀으로 주제는 'Together we can change our world'. 초등부는 경산서부초등학교 외 2팀, 중등부는 영천여자중학교 외 4팀이 참가한다. 27일...
자욱한 안개는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안개는 소나기처럼 흠뻑 적시지는 않지만, 축축한 습기로 으스스한 한기를 전한다. 영화 '파주'가 그리는 사랑도 그렇다. 상처많은 이들의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측 불가능하고 힘겹고 아프다. 운동권 학생이었던 중식(이선균)은 수배를 피해 온 파주에서 은수(심이영)와 은모(서우) 자매를 만난다. 중식은 은수와 결혼하지만 과거의 상처 때문에 결혼 생활이 쉽지는 않다. 중식이 상처를 딛고 잘 살아보려 ...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00위권에 국내 가수로는 처음 진입했다. 6월 미국에서 발표한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는 10월 셋째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박진영이 작곡했기에 국내 프로듀서가 만들고 국내 가수가 부른 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더불어 10월 초 음반으로도 발매된 '노바디'는 3만여 장이 판매돼 같은 주 집계된 빌보드의 '톱 싱글즈'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는 음반 매장은...
29일 3집 발매를 앞둔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27)가 27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2년8개월만의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20일 3집 수록곡 중 '눈물아 안녕'과 '보란듯이'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해 인기차트 상위권에 오른 아이비는 쇼케이스에서 3집 타이틀곡을 처음 공개하고 수록곡 '눈물아 안녕' 등 3곡을 라이브로 선사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의 진행으로 열릴 이날 무대는 오후 6시부터 음악채널 엠넷을 통해 생방송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비는 현재 쇼케이스 막바지 준비...
이번 주말을 고비로 팔공산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의 산과 들에도 붉은 단풍과 함께 황금물결이 최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낙엽을 밟으며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가 멀지 않은 주변에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면 널려 있다. 대구시는 단풍이 곱게 물드는 이달 20일부터 가로와 사색·산책하기에 알맞은 곳,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등 23개소를 선정해 놓고 있다. 이들거리는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두어 시민들이 밟고 거닐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서적인 공...
'완전식품'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유. 그러나 프랑스 과학 전문 기자 티에리 수카르는 '우유의 역습'(알마 펴냄)에서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믿음은 낙농업자와 유제품 가공업자들이 만들어낸 거짓된 신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나아가 우유와 유제품을 과하게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까지 펼친다. 현대인들은 어쩌다가 우유의 힘을 믿게 됐을까. 한때 버터나 치즈를 만들 때에나 우유를 썼지 그대로 마시지는 않았던 유럽에서 20세기 들어 유제품 기업이 등장했다. 이 기업들은 낙농업자들과 함께 정부에 로비를 벌여 학교 우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티베트 승려인 여동생과 함게 쓴 체험적 자기계발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소명에 관한 것"이라며 "같은 시대를 살았으나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에미와 내 삶을 열어 보이며 결국 우리가 인생에서 발견하기 위해 찾아 헤매야 할 것은 자신의 소명, 즉 '자기답게 사는 길'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소명을 찾는다는 쉽지 않은 작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영적 가족'을 만나 '영적 고아' 상태에서 벗어나는 일이라...
400마리에 달하는 동물들을 독특하고 알기 쉬운 기준에 따라 나눠 수록한 그림책. 가로 35㎝, 세로 45㎝의 큼직한 판형에 사자, 펭귄, 코끼리 같은 친근한 동물들부터 가마우지, 몽구스, 듀공, 티티새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까지 다양한 곳에 사는 여러 동물들의 그림이 정교하게 수록됐다. '더운 곳에 산다', '뿔이 달렸다', '밤에 활동한다', '까맣고 하얗다', '엄청 크고 엄청 작다'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분류법이 흥미롭다. 책 말미에는 "긴팔원숭이는 매일 아침 15분 정도 암수 한 쌍이 노래를...
정찬의 '두 생애'(문학과지성사)에는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소설들을 뚫고 지나가는 주제는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과 폭력에 대한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정찬에게 있어서 이 주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는 오랫동안 성실하고 꼼꼼하게 이 묵직한 문학적 주제로부터 떠나지 않았던 귀한 작가이다. 이 7편의 작품들도 문학은 고통받고 있는 인간의 편에 서서 고통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공감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질문을 향한 변함 없는 성실성에서 나온 믿음직스런 결과물이다.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끊...
'감정과 사회학'(이학사 펴냄)은 숨은 감정을 찾아내고 끄집어내 정통 사회학과 연계하려는 책이다. 마벨 베레진 코넬대 교수, 시오도어 켐퍼 전 뉴욕 세인트존스대 교수 등 감정사회학자들이 감정을 '거시적'으로 설명한 글들을 잭 바바렛 웨스턴 시드니 대학 교수가 엮었다. 저자들은 인간의 삶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감정을 연구해야 사회 현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보고 감정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한다. 베레진 교수는 감정이란 정치의 일부가 아니라 정치의 본질이라고 보면서 안전한 국가를 위해서는 감정을 연구해야 한다고 전...
낮아져라 낮아져라 더욱 더 낮아져라. 외치고 외치면서 목소리를 낮게 가라앉힌다. 어쩌면 울음소리처럼 들리며 때로는 웃음소리로 세상을 설득하고 있다 김점순 시인은 구룡계곡 물소리를 통해서 남(他人)을 위해 봉사하는 손길은 내 자신이 낮아지지 않으면 봉사할 수 없고 헌신할 수 없음을 직설적인 기법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좋은 작품이다. 아주 쉬우면서도 독자의 마음속을 파고들어 휘어잡는다. 詩는 어려운 철학이 아니라 직접적인 체험 속에서 살아 꿈틀거...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00위권에 국내 가수로는 처음 진입했다. 6월 미국에서 발표한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는 10월 셋째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박진영이 작곡했기에 국내 프로듀서가 만들고 국내 가수가 부른 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원더걸스는 그간 미국에서 머물며 인지도를 높이고 노래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6-8월 미국 인기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에서 오프닝 무대를 꾸몄으며 8월...
어찌타 전국토가 괴뢰에 유린당하고 바다를 등지고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 형산강은 알리라 진퇴양난의 절박함을 풍전등화 국운이 백척간두 있을 적에 절체절명 기로에서 특전대의 투혼은 활화산처럼 폭발하여 적개심 불태웠네 파죽지세 괴뢰군은 최후까지 발악하나 용맹스런 특전대가 살신성인 정신으로 그 여세몰아 형산강 도하작전 성공하였네 형산강에서 구국간성 2301 위의 희생으로 포항탈환 성공하여 반격의 근간되었네 그 신화적인 무용담을 형산강아 말해다오 ...
정대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2009'가 24~11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구재홍, 안동일, 안유진, 정성원, 조시현 등 5명의 입주작가들이 한 해 동안 작업해온 창작물을 각 스튜디오에서 전시하며, 작가와의 대화, 토론 등 작품에 대한 다양한 소통을 만들고자 마련된다. 전시작품은 평면, 설치, 조각 등 레지던시 기간 중 창작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따라서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튜디오 공개, 작가와의 만남, 대화 및 토론도 가진다. ...
순수에서 섹시함까지 수만 가지 스펙트럼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듯했다.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의 '아이 앰…투어 인 서울'(I Am…Tour In Seoul) 내한 공연이 펼쳐진 20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의 무대는 비욘세의 팔색조 매력이 빛을 발했다. 우선 오후 9시께 금빛 점프 수트를 입은 비욘세가 바람 속에서 육감적으로 몸을 흔들며 무대 위에 등장하자 1만5천여 관객들은 일제히 색색의 야광봉을 흔들면서 그녀를 반겼다. 스탠딩석에 서 있던 관객들은 강력한 자석에 이끌리듯 우르르 무대 쪽으로 몰렸고 좌석에 앉은 ...
한국전통 자수에서 이미지를 차용해 작품화한 서양화가 이혜인씨의 다섯번째 작품전이 20~25일까지 대구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 자수(刺繡)는 과거 여성들의 일상적인 작업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소망을 갖가지 문양을 통해 표현하고 가슴 속에 품어 두었던 미적인 감흥을 풀어내는 예술 행위로 작가는 바늘 대신 붓으로 수를 놓았다. 전시 작품은 총 20여점. 이혜인씨가 즐겨 그리는 꽃과 나비는 섬세하면서도 질서정연한 가운데 자유가 느껴진다. 보자기 위에 배치된 꽃과 나비는 하나의 생명체를 의미하며 알과 주사위들의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