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손연재는 10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이틀째 곤봉, 리본 경기에서 각각 26.350점, 28.050점을 획득했다. 전날 후프, 볼 종목에서 받은 55.900점을 합쳐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참가한 24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해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리듬체조가 정식...
한국 복싱의 간판 한순철(28·서울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에서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순철(28·서울시청)은 10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20·리투아니아)를 18-13 판정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순철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승배 현 복싱대표팀 감독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복싱 결승에 진출했다. 1988...
한국 축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반 38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12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추가골이 이어져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무려 64년 만에 꿈에 그리던 메달을 목에 걸었다. ...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한국이 올림픽 첫 메달을 따는 쐐기골을 넣고 나서 '만세 삼창'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구자철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남자 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통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공격이 불발된 직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육탄 방어를 뿌리치고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앞서 전...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성공한 18명의 태극전사와 코칭스태프가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의 주인공으로 축구사에 길이 남는 명예를 얻었다. 이와 함께 동메달 포상금으로 15억2천만원을 챙기는 기쁨도 맛봤다.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는 런던올림픽 본...
황경선(26·고양시청)이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한국 여자태권도의 간판인 황경선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67㎏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터키)를 12-5로 꺾었다. 이로써 4년 전 베이징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황경선은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여자 태권도 선수로는 천중과 우징위(이상 중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한 서울체고 3학년이...
11일 오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숙적 일본을 격파하자 시청 앞 서울광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10일 오후 10시부터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응원 인파는 경기 시작이 2시간도 더 남은 이날 오전 1시께 이미 광장 잔디밭을 가득 채웠다. 오전 3시가 넘어서면서는 광장 주변 보도에도 사람들이 들어서 응원 인파는 1만5천여명(경찰추산)에 달했다. 폭염이 한풀 꺾인 이날 새벽, 빨간색 상의에 뿔 모양 머리띠로 '붉은악마' 모습을 갖춘 시민들은 태극기와 막대 풍선을 들고 한국...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의 '카디프 기적'을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음지에서 태극전사들을 뒷바라지해온 지원 스태프들이다.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등은 10일 오후(현지시간) 태극전사들이 일본을 꺾고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확정하자 서로 부둥켜안고 격정적으로 기쁨을 나눴다. 아울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힘을 보낸 지원 스태프들도 감격스럽게 태극전사...
상대를 압도하는 거친 태클과 최전방 공격진부터 이어진 강한 압박. 일본의 예봉을 꺾기 위해 홍명보 감독이 구상한 '작전의 승리'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태극전사들은 90분 내내 상대 공격수의 발을 묶는 압박 수비와 강한 태클로 일본의 공격 예봉을 무디게 만들었다.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17개의 반칙을 범하고 옐로카드도...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광고 문구처럼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딴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귀국 후 부와 명예가 기다리고 있는 반면 메달 획득에 실패했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은 고국 팬들로부터도 이렇다 할 환영을 받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20·한국체대)이다.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은 어려운 가정환경이 알려지며 곳곳에서 그를 돕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
"한국이 강했다" "이 세대는 한국이 줄곧 이길 것 같다" "일본은 왜 지고 있을 때에도 공을 돌리나. 귀국할 때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해라" 11일 새벽 영국에서 날아온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 패배 소식에 일본 열도가 침묵했다. 도쿄 시부야 등지의 스포츠 바에서 밤을 새우며 TV 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은 일본 팀의 0-2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흘렸다. 경기 전 "한국은 태권도 축구를 한다"느니 "일본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된다"는 소리를 하며 상대를 자극하던 일본 네티즌들도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는 그...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한국 축구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홍명보(43)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황금세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과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동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된 선수들이 2002 한·일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에...
11일 새벽(한국시간)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한국 국가대표들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대학에서 마지막 전술훈련을 마친 뒤 일본을 타도할 준비가 끝나 경기장에서 이기는 일만 남았다는 취지로 입을 모았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기적을 이뤄왔고 내일이면 국민에 더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가진 기량...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첫날 중간 순위 4위에 올라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인 '요정' 손연재(18·세종고)는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9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후프, 볼 두 종목 합계 55.900점을 받아 24명의 선수 중 4위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후프 점수는 올해 최고인 28.075점을 획득해 전체 3위를 달렸고, 볼에서도 약간의 실수가 있었으나 27.825점을 기록하고 참가 선수 중 6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손연재는 9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첫날 후프, 볼 종목에서 각각 28.075점, 27.825점을 받아 중간 합계 55.900점으로 24명의 참가 선수 중 당당히 4위를 달렸다. 올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 다섯 차례 출전한 손연재는 올림픽 본선에서 후프 종목 시즌 최고 점수를 냈다. 여세를 몰아 볼에서도 28점에 근접하는 높은 점수...
런던 올림픽에서 신화 창조에 나섰던 한국 여자 배구와 핸드볼이 나란히 4강에서 좌초됐다. 3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배구와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 핸드볼은 이날 각각 미국과 노르웨이와 격돌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먼저 여자배구는 얼스코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11일 오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브라질 ...
홍명보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9일(현지시간) "지금은 다른 것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고 오로지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의 의미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림픽 메달 획득에 주어지는 병역 특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 축구에서 한일전의 의미 등을 머리에서 비우려고 애쓴다고 밝혔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3시 45분 밀레니엄스...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에 나선다. 한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축구에 출전했으나 지금까지 한 차례도 입상권에 진입한 적이 없어 이 경기가 새 역사를 쓸 절호의 기회다.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오후 카디프 대학에서 두 시간 동안의 비공개 훈련을 통해 일본을 제압하기 위한 마...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했다. 볼트는 9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결승에서 19초3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흘 전 100m에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한 볼트는 200m까지 휩쓸고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베이징 대회에서는 100m(9초69)와 200m(19초30)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세우고 정상에 올랐다. ...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르는 일본 선수들은 겸손함 속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전방 공격수 나가이 겐스케(나고야 그람푸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대학에서 훈련을 마친 뒤 "유명하고 세계적인 레벨을 지닌 선수와 비교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의 골잡이 박주영(아스널)과의 득점포 대결이 주목받는 데에 따른 반응이다. 나가이는 "그런 선수의 레벨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러나 이번 경기는 44년 만에 기회라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