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는 시원해야 한다. 하지만 경주 행복공유냉장고는 따뜻하다.’경주시 용강동·황성동·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행복공유냉장고가 있다.행복공유냉장고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음식 또는 식품을 넣어두는 물품 기부 냉장고이다. 음식의 유통기한, 제조일이 표시된 식품을 넣고, 공유하고 싶은 음식과 식자재를 가져가면 된다.쌀, 식재료, 과일, 음료수, 가공식품, 통조림, 곡물류, 야채,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 라면, 카레 등의 식품은 가능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약품, 건강보조식품, 주류, 불량식품 등은 안된다.행
매년 4월 초가 되면 포항시 북구 창포동 마장지 주변은 벚꽃이 만발한다. 마장지와 창포동 뒷산 등산로는 인근 주민들과 포항시민들에게 힐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장지 주변의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마장지 안쪽 옹벽에는 오랜 세월의 아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이 옹벽은 일제강점기였던 1927~1938년에 ‘조선철도 12년 계획’에 따라 동해중부선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조선철도 12년 계획’은 부산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타고 올라가 원산(북한)을 연결하여 석탄과 광
포항·경주지역 장애인복지시설의 이용 장애인과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현대제철봉사단(단장 박경호, 이하 ‘봉사단’) 주최 제2회 발달장애인연합 가을운동회가 지난 6일 현대제철 체육공원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박경호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눈부시게 맑은 가을하늘 아래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통해서 장애인분들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보니 봉사단의 역할이 더욱 크다는 걸 새삼 느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노력하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우각1리(이장 이채규)가 14일 오전 10시 입향조를 기리는 오의정(五宜亭) 주변에서 ‘덩실덩실 마을 춤축제’를 개최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포항시 농업정책과의 도움으로 우각1리 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춤축제는 △모두 손잡고 행사장 입장 △공동체 덩실춤 △숲속에서 하는 점심 △아름다운 순간 나도 모델 △아로마 자연 화장품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덩실덩실 마을 춤축제’는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생축제로, 모두가 함께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다양한 구성원으로 조직된 축제
포항의 교원들로 구성된 포항사진교육연구회(회장 권혁대 구룡포중학교 교감)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에서 ‘설레GO 설렘Ⅱ’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의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초중등 및 대학 교원 14명이 국내외를 여행하며 설렘의 마음을 담아 촬영한 40여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권혁대, 김기문, 김진상, 박성두, 박종환, 박준호, 박태희, 손삼호, 이미정, 이준형, 임대식, 정규택, 정기목, 황정희씨 등 회원 14명이 참가하고 있다.여행은 우리 삶에 새로운
△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운세상에 나온 지 7일 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대과에 급제해 관리로 벼슬살이를 시작한 지 한 해도 안 돼 누명을 쓰고 파직됐고 그에 더해 옥고까지 치렀다. 불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으로 몸을 일으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전쟁 중에 아내가 병에 걸려 죽었고 아내의 초상을 치른 다음 날 그 역시 병에 걸려 진중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때 그의 나이 37세였다. 운명은 짧은 그의 삶에 내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그는 불운에 휘둘리지 않고 영웅적 삶을 살다 세
△계유정란의 피바람 속에서 살아남은 허후1453년(단종1) 10월 10일, 수양대군의 칼부림이 시작됐다. 좌의정 김종서가 수양대군의 기습을 받아 죽고 영의정 황보인과 병조판서 조극관 이조판서 민신 등이 입궐하다가 궁문에서 철퇴를 맞아 죽었다.의정부 좌참찬 허후(許후, 미상~1453)는 계유정난의 피바람 속에서 살아남았다. 허후의 호는 일영(一寧) 시호는 정간(貞簡), 본관은 하양이다. 세종과 문종, 단종에 걸쳐 좌부승지 예조판서 우참찬을 지냈다. 아버지는 문경공(文敬公) 경암(敬庵) 좌의정 허조(許稠)이며 어머니는 대사헌 박경의 딸
포항 세명고등학교(교장 정병탁)가 지난 8월 한 달간 교내 체육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빅발리볼 리그 대회를 개최했다.이 행사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협동해 운동하며 더 좋은 교우관계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전교생이 함께 어울리며 참여했다.빅발리볼 리그는 남학생 경기, 여학생 경기로 나누어 진행됐다. 여학생 15개 반, 남학생 12개 반이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하고 승부를 겨뤄 다음 경기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여학생 경기에서는 선배의 저력을 보여준 3학년 8반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학생 경기에서는 후배의
최근 학생들 사이에 숏폼(short-form)이 유행하면서 이에 빠져 생활패턴이 무너지는 등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숏폼이란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말하는데, 주로 화제가 된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장면을 편집하거나 노래나 정보 전달 등의 주제로 제작된다. 숏폼 플랫폼으로는 ‘틱톡’, 인스타그램의 ‘릴스’, 유튜브의 ‘숏츠’ 등이 있다.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 속에서 재미와 정보, 속도감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돼 현재 10대들에게 일상
1990년대에 유행했던 스티커 사진이 2023년에는 ‘인생네컷’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머리띠, 안경, 옷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여 개성을 살리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4컷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생네컷이 있다. 바로 ‘아이돌과 함께 찍는 인생네컷’이다.K-POP과 아이돌 가수는 10대들에게는 빠지지 않는 관심사인데,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유행하는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BTS, 더보이즈 등 유명한 아이돌이 이벤트에 참여하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오상환) 엡실론 수학동아리가 지난 9일 포항시 청소년수련회에서 열린 ‘포항 진로 수학체험전’에 참가했다. 행사에는 포항 수학교과연구회에 소속된 24개의 중·고등학교에서 참가했으며, 다양한 수학적 원리를 활용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특히 전문 MC와 청소년 MC(포항중앙여고 1학년 김예진)가 ‘부스를 외쳐라’, ‘청소년 버스킹’과 같은 문화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했다.이날 엡실론 수학동아리는 ‘라탄방진으로 냄비받침 디자인하기’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 체험도우미로 활동한 1학년 김청담 학생은 “9차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오상환)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사제지간 반별 자랑대회를 개최했다.대회는 반별 자랑 판넬을 제작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판넬은 ‘우리 반의 좋은 점’, ‘우리 선생님의 좋은 점’에 대해 학생들이 작성하는 난과 담임선생님이 작성하는 ‘우리 반 학생들을 칭찬합니다’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학년별 우수팀 3팀을 선정해 간식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마련됐다.1학년에 재학 중인 김윤영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면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생명존중교육 및 체험활동을 실시했다.청소년의 자살률과 우울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고 입시 위주의 경쟁이 극심한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살피고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교육주간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나아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점심시간을 활용해 등굣길에 ‘생명의 길’을 만들어 학생들이 생명을 아끼고 소중히 하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생명사랑 서약하기’와 자살예방교육에서 배웠던 자살징후 및 대처방법을 묻는 OX퀴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오상환)는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유교책판 전시회’를 개최했다.세계기록유산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 학생들은 전문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관련 팜플렛을 보며 ‘한국유교책판’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책판을 이용해 직접 글을 종이에 찍어내는 체험이 있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유교책판이란 조선시대(1392~1910)의 718종 서책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이다. 전시회에서는 시전언해, 신춘호락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오상환)가 ‘2023 경상북도교육청 메이커톤대회’에서 동상 수상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이 학교 아기강아지팀(2학년 김예슬·서연지·이은별·황예빈 학생)은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 메이커교육관에서 실시한 ‘2023 경상북도교육청 메이커톤 대회’에서 동상(3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메이커톤’은 메이커(Ma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이 대회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은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이번 대회에서 중고등부 참가자들은
△자계에 비친 맑은 달 같은 선비자계제월(紫溪霽月)은 비 갠 맑은 날 자계에 비친 달이다. 자계는 청도군 이서면에 있는 청도천 지류다. 자천이라고도 한다. 비슬산과 자양산에서 흘러나온 물이 자계서원 앞에서 합류해 서원천이 되고 청도천, 유천을 거쳐 밀양으로 흘러든다. 개울물이 자계서원 앞을 흐르기 때문에 자계서원 영귀루에서 바라보는 달이라는 뜻으로도 이해한다. 청도팔경 중 7번째 경치로 꼽힌다. 월인천강(月印天江)이라고 했다. 달은 온 세상의 강을 다 비추므로 자계에 비친 달을 특별히 청도 팔경으로 꼽은 데는 다른 까닭이 있다. 자
선린대학교(총장 곽진환) 평생교육원은 6일 오후 대학 믿음관 203호에서 ‘2023년 내일(my job) & 내일(tomorrow) 지원사업-요양보호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이번 교육은 경력 단절 여성과 베이비붐 세대 40명을 대상으로 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환자 등의 다양한 취약 계층을 돌보고 지원하는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이날 수료생 40명은 지난 7월 3일부터 요양 보호 개론, 요양 보호 기초지식, 요양 보호 각론 수업과 현장 실습 안내 등 120시간의 이론과 실기교육 과정을 이수했다.이들 예비 요양보호사들은 7일부터 원광
아파트 등 주택 임대차 계약 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등기등본), 임대인의 미납국세·미납지방세 등을 확인해야 된다. 최근 들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깡통전세가 많아졌다. 법원 소송 시에도 임차인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는 판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즉, 임차인도 판결 후 책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수도권에서는 세입자 집이 경매에 들어가 보증금을 모두 또는 일부 못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임차인도 기본적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의 권리를 분석할 수
경주시 용강동에는 예티주간보호센터(센터장 윤소영)와 동천동의 커피공방(대표 이민철)의 이야기이다.예티주간보호센터는 중증장애인 이용시설로 2019년 8월에 개소해 올해로 4년째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장애인은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장애인 12명이다. 이 중 두 분은 뇌병변 심한 장애로 휠체어로만 이동이 가능하다.예티주간보호센터는 하루하루가 재밌고 즐겁다고 한다. 매일 오전은 용강동에 있는 소금강산 위주로 등산을 하며, 경주 인근 남산도 함께 등산한다. 요일별 오후 일정으로는 월요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체육활동, 화요일 커피공방에서 바리스타
지난 8월 25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석계리 마을회관에서는 포항 시민 문화 거점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삼세판’ 모임이 있었다.‘삼세판(삼삼오오 모여 세상을 바꾸는 문화판)’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며 지역민 3인 이상이 모여 활동하는 시민 모임을 일컫는다. 죽장면 ‘애플스토리’는 지난 5월 포항문화재단에서 공모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민 커뮤니티&문화 활동공간 ‘삼세판’ 4기에 뽑혔다.죽장 ‘애플스토리’는 이날 ‘삼세판’ 모임에서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이용한 문패 만들기를 했다.죽장면 석계리는 포항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