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생 50년을 정리한 이 책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며, 현 시대를 사는 부모들의 자녀 교육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하춘화(54)가 가수 인생 50주년을 즈음해 에세이집 '아버지의 선물'(중앙북스)을 출간하고 26일 서울 서교동의 '더 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장소에서 그는 지금껏 발매한 LP와 CD의 재킷 사진, 트로피, 기사 스크랩, 리사이틀 포스터 등 소장품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했다. 그는 1960-70년대 가요사를 엿볼 수 있는 이 자료들을 앞으로 국회도서관 혹은 국립도서관에 대중예술...
배우 이영애(38)가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이영애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동인은 이영애가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계 IT업종에서 일하는 교포 정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25일 말했다. 이영애가 결혼식을 미국에서 한 것은 신랑 쪽 가족과 친지가 미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이영애는 미국에 거주하게 되지만,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연기 활동은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이영애는 최근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에 합격해 9월부터 박사과정에 들어가게 됐다.
톱스타 이영애의 비밀 결혼 소식에 연예계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특히 그간 이영애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인사들조차도 보도를 통해서 이영애의 결혼 소식을 전해듣고 '정말이냐?'고 반문할 정도로 이영애의 결혼은 철저히 비밀 속에 준비됐다. 이영애와 막역한 사이였던 탤런트 오재형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말이냐? 너무 놀랐다"며 "영애와는 지난해 이후 연락을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영애와 화보촬영을 진행하는 등 가까이 지냈던 패션 칼럼니스트 심우찬 씨도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영애가...
자궁에서 나올 때부터 눈썹이 유난히 희었다는 노자(老子)는 여백에서 왔다가 여백으로 돌아간 여백의 백성이다. 그는 긴 여행 중에 가방을 하나 분실 했는데 그것이 바로 후세에 전해진 이다. 전설처럼 전해오는 노자의 출생과 삶이 여백이었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전생도 이승도 내세도 여백이니 "여백의 백성"이라고 강조하는 목소리에 힘이 있다. 공(空)은 우주의 블랙홀처럼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새로운 은하계를 생성하는 폭발을 일으킨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니 공(空), 텅 빈 여백이 생성이 이루어지고 소멸이 시작되...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 시민 미술 교양 강좌 '깊이 있는 안목의 시작'이 26일 오후 2시 포항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한다. 오는 10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까지 진행될 이번 강좌는 지난 8월 21일 수강생 신청 마감결과 200여명이 접수, 미술관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짐작케 하고 있다. 첫 강좌는 김갑수관장의 '포항시립미술관, 우리지역문화의 요람' 강의로 시작한다. 포항시립미술관 개관의 의의, 미술관의 정체성, 지역문화의 중심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의 비전 등 미술관 개관의 의미를 알리는...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시립합창단이 오는 28일 오후 8시 환호해맞이공원(공원 內 중앙공원)야외무대에서 '한여름밤의 팝스콘서트'(지휘 공기태 포항시향 상임지휘자)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찾아가는 음악회' 확대운영 차원에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상대동 공원음악회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시립예술단 야외음악회다. 공연 1부에서는 시립교향악단이 대중적인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을 연주한다. 합창단원 알토 한수연이 카르멘 역을 맡아 '아바네...
"강인하고 기가 센 명성황후가 아닌, 여리고 부드러운 여자 민자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25일 오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제작보고회에서 명성황후 민자영 역을 맡은 배우 수애는 "몰랐던 명성황후의 인간적 이면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명성황후 민자영과 호위 무사 무명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그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어서 제의를 받았을 때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이제야 이 역할이 오는구나' 싶었다"며 "4년 전 처음 감독님과 만났을 ...
국립등대박물관 기획전시실은 다음달 20일까지 '아름다운 우리 등대'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사진작가 김관중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등대를 예술적 시각으로 촬영한 사진 32점이 전시된다. 포항 호미곶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등대전문박물관인 국립등대박물관(관장 이문희)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나라 등대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그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산업기술의 발달과 시대적 변화로 사라져가는 항로표지 시설과 장비 보존, 전시 목적으로 건립된 국립등대박물관은 희망을 밝히고 꿈을 심어주는 박물관으로 거...
"시낭송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 시를 잘 써도 남의 앞에서 잘 들려줄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시와 낭송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자신이 쓴 시를, 또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시를 남의 앞에서 낭송하는 것도 시공부와 함께 해야 할 필수과목이 됐다. 이에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이 2개월 과정의 시낭송반을 개설, 시낭송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9월~10말까지 2개월간 시낭송 전문 문인을 강사로 초빙, 낭송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호흡 및 발성의 원리', 자신에...
배우 김주혁(사진)이 시대 질서를 거스르는 사랑을 하는 방자로 변신한다. 영화 '방자전'의 제작사 바른손은 방자 역에 김주혁, 이몽룡 역에 류승범, 춘향 역에 조여정 등 주연 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다음 달 말 촬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말했다. '방자전'은 춘향이 사랑한 것이 몽룡이 아닌 방자였으며, 춘향은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였다는 설정으로 고전 '춘향전'을 완전히 뒤집는 영화. 조선 시대 유행한 음란 소설의 작가가 양반이었다는 설정의 영화 '음란서생'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포항인재청소년뮤지컬단이 제4회 정기공연작으로 뮤지컬 '사랑이 있는곳에 신이 있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 작품을 뮤지컬화한 것으로 25일 오후 7시 30분 포스코효자아트홀에서 1회 공연한다.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포항인재청소년뮤지컬단은 지난 2007년 창단,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에는 전국청소년뮤지컬대회 종합우승, 개인연기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작 '사랑이 있는곳에 신이 있다'는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가난하지만 사랑을 아는 사람...
조각가 김규수 개인전이 25~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생명의 고귀함을 일상의 상상력과 섞어 표현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의 재현보다는 그것을 통해 발현 될 수 있는 감화와 정서를 우선하고 공간을 형성해 상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조각은 보통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어렵거나 심각하기 보다는 붙였다, 뗐다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장 적절한 형태의 답이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대구 대현동과 포항 용흥동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는 자신의 행위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사...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고전과 현대 영화의 향연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가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중구청장, 이덕화 집행위원장, 이명세 감독, 홍콩의 아이비호 감독, 이탈리아의 파스칼 토네구조 감독 등 국내외 주요 인사를 비롯해 관객까지 3천여명이 참가했다. 정동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충무로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를 대변하는 충무로의 역사를 되살려 내고,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와 문화축제의 장이 될 ...
하늘의 그물은 성글지만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다만 가을밤에 보름달 뜨면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기러기들만 하나 둘 떼지어 빠져나갑니다 하늘은 텅 비어있어 성글어 보이지만 우주의 섭리가 질서 정연하게 조화를 이루는 지붕이며 전망대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하늘의 질서 속에 있다. 그래서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라고 그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음을 재확인한다. 기러기들이 본능적으로 이주하는 하늘 여행은 철새들에게 어길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다. 그 모습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
'현상회' 제 13회 정기전이 24~2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구상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포항지역 구상미술을 이끌고 있는 중진작가는 물론, 새로운 신진작가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10여년의 긴 시간을 지나면서 현상회는 이제 중년의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50대서부터 20~30대까지 각기 주어진 재능을 발휘하면서 구상미술의 면모를 보여준다. 2006년에는 타지역 단체들과의 교류를 위해 중·남부 구상회화제를 가지는 등 구상회화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이 더 몰입되고 극대화되어야 하는데 자꾸 탈진하다 보니 연기에 몰입할 수 없었던 게 가장 힘들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 역을 맡아 몸무게를 20㎏이나 뺐던 배우 김명민은 24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굶는 것은 이 역할을 맡았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내세울 건 아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루게릭병은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근육만 죽어가는 병인데 저는 환자가 아니다 보니 살이 빠지면서 의식과 감각이 같이 마비됐다"고...
"민족 최대의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림선물은 아직 사치스러울까?" 하지만 작가와 갤러리는 그것을 희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명절을 앞두고 주노아트 갤러리가 특별 기획으로 55人의 명품展(그림 한 점 55만원展)을 마련했다. 오는 9월1일부터 20일까지 대구경북디자인센터 4층 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경북에서 활동중인 55인의 작가를 초대, 주옥같은 200여점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관람하고 구매까지 이루어지도록 혼신을 다 한 전시다. 특히 지난 6월 주노아트 갤러리 시지본점에서 전시했던 '시지에 그림 ...
'해운대'가 한국 영화 사상 다섯 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33일만의 일이다. 천만 관객 영화 중에서는 21일만에 이를 돌파를 기록한 '괴물'(2006)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특히 '해운대'의 성과는 한국 영화 산업이 침체 일로를 걷던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전 세대 만족케 한 볼거리와 웃음, 감동 영화는 해운대에 밀어닥친 쓰나미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실감 나게 재연된 쓰나미와 함께 서민들의...
가수 겸 방송인인 붐(본명 이민호·27·사진)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싸움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정호건 부장판사)는 연예기획사 더쇼엔터테인먼트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4억6천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더쇼엔터테인먼트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 활동을 하다 작년 7월 부당한 세금 전가, 음반판매 수입의 불공정한 분배, 밤업소 출연 강요로 말미암은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계약...
"예기치 못한 오페라 퍼포먼스가 KTX역에서 펼쳐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남성희, 이하 조직위)는 70여명의 공연단을 구성, 오는 26일 하루 동안 4개 도시 KTX역에서 '코레일과 함께하는 오페라 플래시몹(게릴라성 공연)'을 선보인다. 조직위는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인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찾아가는 오페라'를 구상, 서울-대전-부산-동대구 등 경부선 주요 열차역에서 플래시몹 형식의 공연을 진행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 공연은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