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끄는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박지성(28)과 재계약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24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재미있고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서울이 강하게 맞서 나 자신도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라며 "긴장감 있는 경기였다. 현재 시점에서 필요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박지성이 후반 28분에야 교체 출전한 것에 대해선 "현재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
소설가 김동리(1913-1995)가 등단 직후 발표한 단편소설 한 편이 새로 발굴됐다. 월간 '문학사상'은 1935년 3월자 '영화시대(映畵時代)' 제5권 2~3호에 발표된 김동리의 단편소설 '폐도(廢都)의 시인 (詩人)'을 근대서지연구회에서 제공받아 곧 발간될 이번 8월호에 수록한다고 밝혔다. 김시종(金始鐘)이란 본명으로 발표한 이 작품은 같은 해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었던 등단작 '화랑의 후예'에 이은 김동리의 두 번째 소설로 "자신의 존재 근거에 대한 소설적 해답과 이후의 김동리 문학의 변모양상을 가늠할...
사람들 모두 산으로 바다로 신록(新綠)철 놀이 간다 야단들인데 나는 혼자 뜰 앞을 거닐다가 그늘 밑의 조그만 씬냉이꽃 보았다. 이 우주(宇宙) 여기에 지금 씬냉이꽃이 피고 나비 날은다. 무위자연(無爲自然), 즉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을 이루는 자연은 분명 우리 삶의 스승이다. 바쁘고, 급한 마음으로 좌충우돌 뛰어 다닌다고 모든 것이 충족되지 않는다. 천천히 마음을 한가로이 진정시키고, 조그만 씬냉이꽃에 나비가 날아드는 뜰에서 우주...
1957년 처음 간행됐던 박목월의 '동시 교실'(아데네사, 1957년)과 1963년 간행됐던 '동시의 세계'가 출간 52년 만에 재발견된 동시들을 모아 재출간 됐다(서정시학 신서 5). '동시 교실'은 처음 간행 후 크게 유통되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 책이다. 때문에 이 책은 박목월의 동시에 대한 최초 저술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의 세계'도 60년대 초 처음 간행됐으나 널리 읽히지 못하고 사라진 책 으로 이 두권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편집자 최동호씨는 "아동문학 평론가 이재철씨의 도움이 있었...
동부민요 박수관 명창이 오는 25일 그리스 델피에서 뜻깊은 공연을 펼친다. 박명창의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9일~1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델픽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조직위(위원장 이종덕)·성수(聖水)채취단, 한국의 소리 팀과 함께 델피를 방문하면서다. 성수 채취단이 아폴론 신전 앞 카스탈리안 샘에서 여사제가 부어주는 성수를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 씨가 허벅에 받으면 박수관 명창과 김영희 무용단(무트), 구란영 명무의 즉흥춤으로 소리와 무용을 선보인다. 태양의 신 아폴론에게 바치는 예술제전 델픽(D...
여름밤, 영일만에서 희망의 불빛을 즐기세요.' 제 6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5·26일 포항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변 체육공원에서 화려한 불빛을 쏘아올린다. 올해는 세계 경기침체로 지난해에 비해 규모는 축소됐지만 25일 밤 9시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국제뮤직불꽃쇼를 비롯 26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포항시승격60주년 경축행사가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행사가 기대된다. 또한 이틀간의 행사기간중 해상퍼포먼스와 축하공연, 전국농특산물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영화 '국가대표'는 비인기 종목인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다. 나아가 스포츠를 주제로 한 상업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전범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199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한국은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급조한다. 코치로 나선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출신 방종삼(성동일)은 미국 주니어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였다가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하정우), 나이트클럽 웨이터 흥철(김동욱),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젊은 가장 칠구(김지석) 등 4명을 어렵게 설득해...
대구의 무더운 여름밤을 식혀줄 '2009 대구 열대야 국악축제'가 25일 오후 8시 대구 도원 해돋이공원(도원중학교 옆)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사)대구민예총, '공간 앞산달빛'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다른 지역보다 더운 대구의 단점을 축제로 승화시켜 대구만의 특색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마을공동체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공간 앞산달빛'과 함께 화려하고 커져만 가는 축제 대신,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작은 축제로 만들어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로 여섯 ...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폐막식이 23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에서 화려하게 거행됐다. 영화인 장항준과 홍지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은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홍건표 부천시장 , 한상준 영화제 집행위원장, '피판레이디' 이영진, 마니아와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와 공중돌기가 결합된 마셜아츠 포퍼먼스를 식전 행사로 선보이며 시작됐다. 이어 사회자 인사, 한 집행위원장의 감사 인사와 경과 보고, 수상작 발표와 시상, 홍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 폐막작으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최초 무술액션...
최근 중국 음식점에서 만난 MC몽(본명 신동현·30)은 젓가락으로 탕수육을 집어들어 보였다. "탕수육, 자장면으로도 곡을 쓸 수 있어요. 제 음악은 열린 마음으로 느끼는 세상이거든요. 제 눈과 귀에 감지되는 일상의 모든 것이 소재죠." 23일 발매한 5집 '휴매니멀(Humanimal)' 수록곡들의 소재가 재미있다는 말에 MC몽은 일상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음반을 낼 때마다 히트한 그의 곡들은 우리가 놓치는 평범한 일상을 재치있게 담아 호응을 이끌어냈다. 1집 '180도'는 삼류인생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세계친환경 농협의 현황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마침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라는 주제로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24일 동안 10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왕피천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수 울진군수)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한 다양한 기술정보제공 및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필요성과 우리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05...
130권짜리 '사기'와 10권짜리 '삼국지'에 담긴 핵심 내용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중국의 고전 및 전통문화연구 분야의 대표적인 저술가인 밍더는 시대를 뛰어넘어 현세의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는 개인적, 사회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두 위대한 고전을 통해 지혜의 정수를 전해준다. 이 책은 상편 '사기'와 하편 '삼국지'로 나눠 구성했다. '사기'편에서는 황제·제후에서부터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삼국지'편에서는 역사 속에 집약된 탁월한 처세술과 치밀한 전략의 기술을 실었다....
제5회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 창작 부문 수상작. 재혼 가정에서 성적에 대한 엄마의 강요와 다른 가족들의 무관심에 지쳐 가던 근호는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중환자실에서 정신을 차린 근호는 다른 병실에서 만난 할머니로부터 자신이 몸에서 빠져나온 '넋'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넋이 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근호에게 할머니는 '마음속 원망을 찾아야만 죽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데…. 이 책은 '죽음'이란 삶의 끝이 아니라, 성숙하게 치러 내야 할 삶의 한 과정이라는 철학을...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물질적 욕구에 휘둘리거나,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남들처럼 살지 못해 괴로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사용설명서'가 있다면 그 속에는 어떤 질문들이 담겨 있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 뛰어난 언변과 열정을 품은 방송인,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 등 60여 년을 사회 곳곳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온 작가 김홍신씨가 '인생사용설명서'(해냄출판사)를 펴냈다. 김홍신 씨는, 이 책에서 과욕과 허세 없는 삶 속에서 자신을 다잡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핑퐁' 등을 발표하며 새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으로 주목받아온 작가 박민규의 독특한 연애소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온라인서점 예스24 블로그에 연재된 작품으로, 못생긴 여자와 그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20대 성장소설의 형식을 빌려 그려냈다. 1999년 겨울, 34세의 성공한 작가인 '나'는 언제나처럼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듣고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그 레코드를 선물했던, 잊지 못할 단 한 명의 여인을 추억한다. 그는 자본주의 시스...
박지성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과 가수 비가 23일 서울 한강변에서 만났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특설무대에서 '자선드림매치' 행사를 열었다. 맨유에서는 박지성 선수 외에 게리 네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존 오셔, 조니 에번스도 나왔다. 행사는 오후 3시 30분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지성, 비의 시축으로 시작됐다. 이어 열린 축구 클리닉에서 이들은 청소년 참가자들과 함께 드리블, 패스 등 축구 기술을 연습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풋살 경기를 변형한 ...
포항민속예술단(단장 임종복)이 주최하는 '2009 한여름 밤의 흥'이 24일 오후 9시 포항 형산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한여름 밤의 흥'은 전통과 퓨전국악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제6회 포항국제불빛축제(25~26일) 및 포항 시 승격 60주년을 축하하는 뜻에서 국악봉사단체인 포항민속예술단이 알차게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 맞춰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대성사 유등축제' 축하공연을 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선 식전행사로 유등축제 점...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빚의 하루'를 주제로 KBS대구방송총국 제2전시실에서 사진전을 가진 작가 정성태교수(경주대 조경학교수). 그의 사진은 고속철도경주역사와 방사능가속기 건설로 주목받고있는 경주시 건천읍을 배경으로 소도시의 일상들과 개발의 논리에 의해 점차 고유한 향토성이 흔들리고 있는 건천읍 20번국도변의 풍경들을 빛그림자을 통해 작가 나름의 독특한 시선으로 보여주었다. 정교수는 이에 대해 사진은 찍어야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 장의 사진이란것이 다...
SBS는 지난 18일 방송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 서헤진)의 '3분 출근법'이 일본 동영상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말했다. SBS는 이날 발표한 '스타킹 표절 건에 대한 사과문'에서 "제작진이 일본 동영상을 출연자에게 제공하고 연습시켜 출연시킨 것이 사실로 드러나 해당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연출 정지 징계를 했다"고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SBS는 "이번 표절 건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정면 배치될 뿐 아니라 시청자의 신뢰에 반하는 행위로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중국 베이징 영화자료관에서 '안성기 특별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고전에는 '무사'(2001),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라디오 스타'(2006), '마이 뉴 파트너'(2007) 등 안성기(사진)가 출연한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진위는 중국 광파전영전시총국(SARFT)과 매년 공동 개최하는 '한국영화제'를 올해에는 안성기 특별 회고전 형식으로 꾸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진위는 영화제에 앞서 23일 주중문화원 코리아 센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