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일수록 주연보다 조연이 더 빛나는 법. 무심코 당긴 방아쇠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듯이 21세기 첫 월드컵 결승도 전혀 예기치 못한 한방에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브라질과 독일은 서로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한 사이이다. 브라질은 미로슬라프 클로세의 머리에, 독일은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 3R의 발끝에 온 신경이 곤두서있다. 피차 실점 요인을 최소화하고 득점포를 가동하려면 중원에서의 불꽃 튀는 격돌이 불가피하다. 주전 거포들이 강력한 압박에 발이 묶인다면 결국 월드컵 정상을 향한 물꼬는 대타에 의해 터질 수 밖에...
△월드컵축구= 3,4위전 한국-터키(20시·대구) △야구= 제52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14시·동대문)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올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았지만 만루홈런1개 등 안타 2개와 볼넷, 몸 맞는 공 각 1개로 4실점하며 4-7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용운고가 제24회 경북교육감기타기 단체 및 개인유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용운고는 28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전통적 강호인 동지고와 2-2로 비겼으나 내용점수에서 앞서 우승기를 안았다. 여고부 단체전에서 경북체고가 패권을 차지했고 남·여중부 단체전에서 석천중과 경북체중이 각각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박창규(경북체육회)가 제19회 회장배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창규는 28일 한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일반부 C1 200 결승에서 국가대표 남성호(대구동구청), 전광락(부여군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성호는 K1 200 결승에서 강도선(경북체육회), 심병섭(강동구청)을 제치고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을 앞두고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52·관세사)의 월드컵 응원단인 코리안타이거스클럽이 충북 보은을찾아 보은(報恩)의 응원을 펼친다. 50-53년생 6.25전쟁둥이들의 사회봉사모임인 이 단체 회원들은 대 터키전이 열리는 29일 오후 속리산을 등반하며 응원단을 끌어 모은 뒤 공동응원장인 보은읍 이평리 배뜰공원을 찾아 6.25전쟁 혈맹인 터키의 선전을 응원할 계획이다.
김치와 치즈가 싸운다(?) 오는 29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3·4위전을 벌일 한국과 터키의 대결은 호사가들로부터 일견 ‘김치와 치즈의 대결’로도 비유되고 있다. 김치는 한국의 대표 음식이고 치즈 역시 터키인들의 밥상에서 빠져서는 안될 필수 먹거리. 분위기와 맛이 전혀 다르지만 사진기 앞에서 포즈를 취할 때 발음하는 음식의이름이며 발효 음식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한국 4강 진출의 원동력이 된 강한 체력의 밑바탕이 바로 김치였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터키팀의 경우는 자국 언론들로부터 아예 ‘치즈 괴물(Chees...
한국과 터키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3-4위전을 맡은 쿠웨이트의 사드 마네(39) 주심은 국제심판 경력이 올해로 7년째다. 마네 주심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우루과이-덴마크, 스페인-남아공전에서 주심으로 활약했으며 2경기에서 모두 7번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무난하게 경기를운영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마해영이 홈런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마해영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4회 투런홈런을 때려 시즌 26호로 팀 동료 이승엽과 홈런더비 공동선두를 이뤘지만 팀이 LG에 2-5로 패해 빛이 바랬다. LG가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집중 공략했다. 1회말 박연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마르티네스의 투런홈런과 이병규의 1타점 2루타로 1회에만 4득점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마해영이 좌중간 투월홈런을 쏘아올리며 2점차로 추격했지만 LG는 7회 서용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
‘태극 전사’를 이끄는 캡틴 홍명보(33·포항·왼쪽 사진)와 유상철(31·가시와·오른쪽 사진)이 국내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올스타로 뽑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술연구그룹이 선정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마스터카드 올스타팀의 최종 멤버 16명을 포지션별로 발표했다. 한국 선수들은 매년 세계 올스타 멤버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올스타에 뽑히기는 처음이다. 이날 ‘축구 황제’ 펠레에 의해 발표된 올스타 16명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터키와의 3-4위전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다시 말해 3위자리는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도 있다. 긴 축구역사 속에 3위와 4위는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를 맡았던 지난 98년 프랑스대회때 4강에서 브라질에 아쉽게 패한 뒤사기가 떨어진 가운데 3-4위전을 치렀고 결국 크로아티아에 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고 선수들도 의욕이 넘쳐 그때와는 다른 경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상대할 터키는 강팀이다. 4강까지 오른 팀은 결코 운때문이었다고 볼 수없다. 터키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도 비록...
‘진정한 이변의 주인공은 누굴까.’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며 4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과 터키축구대표팀이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터키는 한국전쟁 때 대규모 전투병을 파병한 혈맹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법· 3위와 4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는 히딩크 감독은 또 한번의 승리로 유종의미를 거두겠다는 각오고 터키도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겠다며 한발짝도 물러서지않고 있다. 다음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포인트. ◆48년전 대패 설욕할까= 역대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양팀이 맞붙었던 ...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정상이 브라질과 독일로 압축되면서 주요 개인상과 단체상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개인상의 경우 유럽 강호들을 연파하며 세계를 경악시킨 한국 선수의 사상 첫 수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우승컵의 향방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컵에서 수여되는 개인상으로는 골든슈(득점왕), 골든볼(최우수선수), 야신상(최우수 골키퍼) 등이 있고 단체상은 페어플레이상, 최고 인기팀상 등이 있다. ▲골든슈= 개인상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문이다. 결승전과 3·4위 결정전을 남겨둔 27일 현재 브라질의 호나우...
【사이타마=연합】‘호나우두의 황금발이냐 칸의 거미손이냐’ 대망의 FIFA컵의 주인이 판가름날 브라질과 독일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승부의 열쇠는 양팀의 ‘창’과 ‘방패’ 호나우두(26·인터밀란)와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쥐고 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브라질과 철벽 수비를 무기로 삼은 독일의 피할 수없는 일전은 팀 컬러의 상징인 두 선수의 대결에 다름 아니다. 26일 열린 터키와의 준결승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호나우두는 6골로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준결승까...
【요코하마=연합】월드컵의 ‘터줏대감’ 브라질과 독일이 마침내 결승에서 격돌한다. 2002한일월드컵은 한 달여의 대장정 끝에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브라질과 독일이 결승에 올라 30일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에서 21세기 첫 FIFA컵을 차지하기위한 최후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통의 강호들이다. 통산 최다인 4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그 뒤를 쫓는 3회 우승의 독일은 이번대회까지 결승전에 오른 횟수도 7차례로 공동 1위다. 또한 독일은 82년 스페...
△프로야구= LG-삼성(잠실) SK-두산(인천) 기아-롯데(광주) 한화-현대(대전·이상 18시30분) △야구= 제52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계속(9시·동대문)
동지고가 제83회 전국체전 유도 최종선발전에서 5개체급을 석권하는 강세를 보였다. 동지고는 2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고등부 선발전에서 66kg급 김재범이 우승한 것을 비롯, 81kg급 이동환, 90kg급 권유택, 100kg급 김태환, 100kg이상급 이원덕이 경북대표에 선발됐다. 또 용운고도 55kg급 황우모, 60kg급 김선명, 73kg급 임동국(무제한급 포함)등 4개체급에서 대표를 배출했다.
경북야구인들의 숙원사업인 포항야구장 개장식이 27일 오전 정장식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경북도·포항시 체육회관계자, 선수,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중·고 회장기타기 야구대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야구장 건립에 노력한 공로로 김흥식 포항시 사회진흥과장, 김홍렬 사회진흥계장이 대한야구협회장 감사패와 경북도지사 공로패를 각각 받았다. 또 이달 초 서울 장충야구장에서 열렸던 제24회 전국초등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구미 도산초 배영환 교장이 경북야구협회장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대회 첫날 초등...
부진 탈출에 성공한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본격적인 승수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5분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이번 경기 호투로 연승을 이어가야 본격적인 승수사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맞수’기아에 설욕 했다. 삼성은 27일 부산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김한수가 결승홈런을 터뜨려 5연승중이던 기아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3-2로 이겼다. 삼성 해결사 마해영은 2루타 1개를 추가, 역대 18번째 2루타 ‘200’ 고지를 밟았고 이날 안타 1개를 보탠 기아 이종범은 1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임창용의 호투와 김한수의 결승홈런이 1점차 승리를 일궜다. 삼성은 4회말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이승엽을 마해영의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