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이 아니면 말고 식 폭로전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국가정책과 지방정책 제시가 없고 초반부터 난장판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구태 재연의 이런 선거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국회는 국가정책 결정의 중심에 있다. 중요 정당들은 노무현·이명박 정부의 지방정책의 온도 차이를 아우르고 새로운 정책적 비전과 실행의지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엊그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지방분권 4대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의 결단을 수용해야 한다. 국민들의 요구는 지방분권 확대와 기초의원,...
공천 불복으로 자중지란에 빠진 여야가 처량해 보인다. 새누리당 친이계의 공천반발이 4년전 친박연대 처럼 세력규합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먼저 전략공천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재오 의원이 낙천자들의 자료 공개를 요구하면서 정면에 나선 것은 공천후유증이 심각함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여당의 친 이계 좌장 격으로 그를 따르는 인물들을 챙길 수 밖에 없다. 최소한 '25% 컷오프' 탈락자들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 공천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이뤄줘야 한다. 박근...
올해 맞는 제93주년 3·1절은 의미가 남다르다. 대선과 총선이 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4·11총선 예비후보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 중 3·1운동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후보자가 몇 명이나 될지 묻고 싶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곳곳에서 3·1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애국 충절의 고장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전설적 의병대장 신돌석 장군을 비롯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대규모 문화행사가 의거일인 3월18일 열린다. 이날은 흰색 머리띠와 두루마기를 두른 참가자들의 독립만세 함성이 하늘을 찌른다. ...
정치권과 언론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경쟁이 치열해 꼴불견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언론매체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의 언론매체를 끊임없이 접한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사건, 사고뿐만 아니라 자기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 조차 언론매체에서 전해주는 기사를 통해 접하고 이를 통해 보편성을 획득한다. 많은 사람들은 저널리즘에서 제공하는 기사를 대부분 사실로서 받아들인다. 따라서 어떤 현상을 공정하...
천년 신라 역사를 굳건하게 이끈 정신적인 요체는 불교다. 그 불교의 저변에 깔린 가장 핵심적 사상이 '화쟁(和諍)'이다. 오늘, 원효가 1천300여년 전에 설파한 불교 사상을 들춰보는 것은 이 시점에도 '후'하고 먼지만 불어내면 보석처럼 소중한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화쟁'은 모든 논쟁을 화합으로 바꾸려는 위대한 사상이다. 헤겔의 정식화된 정반합(正反合)의 변증법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화쟁은 정(正)과 반(反)의 단순한 타협으로 이뤄지는 합(合)이 아니라 정과 반이 가지고 있는 근원을 꿰뚫어 그 ...
4.11 총선 특징은 후보난립에 공약남발이다. 오직 당선만을 목표로 하는 공약남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모두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정치권이 앞 다퉈 내놓고 있는 무책임한 공약들은 한마디로 나올 곳도 없는 돈을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 제1당 목표에 다급해진 정치권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야당은 한미 FTA 법안 폐기까지 들고 나왔다. 나라의 재정이 거덜 나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포퓰리즘 정책만 구사 하고 있다. 16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18대 국회가 사실상 끝난다. 저축은행 법안, 카드 수수료 법안, 나아...
우리의 미래를 바다에 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육지자원의 고갈로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인류에게 풍부한 자원의 보고, 바다는 바로 희망이다. 'UN해양법'의 발효로 신국제해양질서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는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우리의 살길은 자원이 무진장인 바다로 가야 한다. 그래서 대아가족은 해마다 정월대보름날 용왕제를 올려 어민들의 풍어와 해운사업의 무사를 기원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11시 동해 연안 칠포에서 대아가족이 주관한 올해의 용왕제는 엄숙했다. 거슬러...
영화 '부러진 화살'이 사법부를 강타하고 있다. 영화 '도가니'에 이어 '부러진 화살'이 상당기간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엇갈린다. '오죽했으면 판사에게 폭력을 휘둘렀을까'라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가해자가 오히려 정의의 투사로 변질되면서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어떠한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에도 흔들림 없어야 한다. 하지만 재판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들이 자주발생하고...
기업의 수명 연장은 변화와 혁신이다. 세계굴지의 기업도 부단한 노력과 대변신이 없으면 결국 망할 수 밖에 없다. 급변하는 세계 환경이 계속해서 기업이 잘 나가게 내버려 두지는 않는다. 한때 우리는 한강의 기적, IMF금융위기의 신속한 탈출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고속성장에 제조업이 큰 기여를 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대변신 없이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 경제의 위치가 후발개도국들의 맹렬한 추격과 선진국들의 견제로 치열한 경제전쟁에 내몰려 있다. 제조업의 생산시스템은 선진국들...
이틀 후면 민족의 대 명절 설이다. 설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나눔은 혹한의 추위도 녹일 수 있다. 하지만 경주·포항지역 불우시설은 썰렁하기만 하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불황이 실감난다. 어려운 경기에도 설날을 맞아 대아고속해운의 거액의 교육발전기금 기탁과 불우이웃돕기는 값진 사랑이다. 대아가족은 수십 년째 남들이 알게 모르게 매년 수억대의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이다. 대아가족의 사회공헌활동은 공공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기도 한다. ...
대구·경북지역의 경제계의 새해 화두는 상의회장 선출이다. 차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선임이 임박해지면서 최병곤 삼구건설 회장과 박병재 피엔피 대표이사가 자천타전으로 거론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제17대 회장선거 때 과열로 분열된 경제계를 봉합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 상공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현 최영우 회장이 3선연임에 도전해도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고사하고 있어 차기회장 선임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3월 임기가 끝나는 대구 상의회장 선거 역시 3선연임을 저울질 하던 이인중 회장이 ...
대구·경북 현역의원들의 머릿속은 온통 '공천'뿐이다. 현역의원 90% 물갈이 설에 초조한 분위기다. 각 정당들도 올해 치러질 총선 공천 기준안 마련을 놓고 기득권 세력과 팽팽한 대립으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대 여당 한나라당이 오는 4월11일 치러지는 제19대 총선 승리를 위해 현역의원을 대폭 물갈이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바닥을 치는 정당에 신규 인물 영입이 어렵고 당선가능성이 높은 현역의원을 탈락시키기도 쉽지 않아 진퇴양난이다. 무작정 외부 인사로 공심위를 구성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
한나라당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토끼해를 보내고 대망의 흑룡의 해를 맞이하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과 창조적 파괴로 환골탈태를 외치면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의 쓴 소리가 가슴에 와 닿는다. "원내 안정적 과반수로 출범한 집권여당 한나라당이 집권말기에 이렇게 된 사례가 전 세계어디에 또 있느냐"는 충고의 말 한마디가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이끌어 가는 비상대책위원들의 첫 만남은 20대부터 70대까지 정치 토...
벌써 한해를 마감하는 12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재편 움직임이 한창인 가운데 북한 김정일 사망으로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이 북한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2011년 한해를 돌아보면 우리국민들에게는 물가·고유가에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상 최대의 가계 빚으로 유난히 우울한 한 해였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사회가 걱정이다. 패륜 범죄들이 판을 치면서 사회가 온통 어수선하기만 하다. 꼭 1등을 해달라고 애걸한 어머니를 죽여 방치한 고교생이...
사람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을 흔히 심리학자 톰 길로비치의 '워비곤 호수 효과'에 비유한다. 워비곤 호수는 풍자 소설가 개리슨 케일러가 쓴 작품에 나오는 가상의 이야기 무대다. 워비곤 호숫가에 사는 남자들은 모두 잘생겼으며 여자들은 힘이 세고 아름다우며, 아이들은 평균이상의 능력을 가졌다고 묘사했다. 물론 이를 입증할 근거는 없지만 자신들이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는 것이 유쾌하지 않기 때문에 비록 근거가 약할지언정 평균 이상이라고 단정함으로써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워비곤 ...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몸살을 앓고 있다. 비상체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것인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통합에 나선 민주당은 반대파의 반발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의원들은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변화가 모색돼야 한다는 당원들의 뜻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등 내년 대선 잠룡과 쇄신파와 갑론을박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지경이 된 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오세훈 서울시장에서 부터 시작된...
신이 남긴 마지막 선물 신비의 먹는 물 해양 심층수 '청아라'를 아십니까? 울릉에서 새롭게 탄생한 '해양 심층수'는 심해에 존재하고 있는 인류에 최고의 물이다. 인체 흡수속도가 빠른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양심층수는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지구 전체를 순환하게 되는데, 그 순환 속도는 매우 느려 보통 지구 한 바퀴를 도는데 2천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동해의 외딴섬, 울릉도에 2천년 만에 해양심층수가 도래한 것이다. 청아라는 인체의 구성요소 중 필수품인 미네랄을 인체의 체액 비율에...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도심권 재배치 문제로 주민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의 태도가 어정쩡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서 양북 주민들과 협의 없는 본사 도심권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 지식경제부 에너지 자원실장이 문화재발굴조사가 끝나면 일정대로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인·허가권을 가진 경주시가 시간을 끈다면 강제이행수단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발언이 보도 되었다. 하지만 한수원 도심이전에 대해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 하는 주민 모...
귀농 1번지는 어디일까? 농촌을 동경해온 도회지 사람들이 농촌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는 풍경이 아름답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이 귀농인 정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농은 공동화되어가는 농촌의 유일한 대안이다. 전국에서 귀농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상주 지방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 북부권이 귀농 가구 수가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2010년 두해동안 경북도내 귀농인이 2천200여가구에 달하고 있지만 대부분 영주, 안동, 예천, 봉화, 영양, 청송, 문경을 비롯, 경북북부지방에 몰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