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도 지난 주말 산불이 나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28분께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선발대를 투입해 산 7부 능선 부근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날 오후 10시 1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수성소방서를 비롯해 북부·동부소방서에도 인력을 동원했다. 하지만, 야간에 소방헬기를 동원할 수 없었던 탓에 대응 1단계에서 대응 2단계...
7일 새벽 2시 26분께 예천읍 효자로 (구,권 병원 옆) 1층 상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출동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난 사무실 안에서 잠을 자던 직원 A(39) 모 씨가 불길을 피해 밖으로 뛰쳐나와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 출동한 의용 소방대원에 따르면 “최초 발화지점은 A씨가 기름 난로에서 불길이 일어났다고 출동한 경찰들 한데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화재는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 의용소방대원들로 인해 인근 상가와 위층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 큰 피해는 나...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구속됐다. 6일 수원지법 연선주 판사는 황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여부를 검토한 뒤 오후 6시 50분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연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이러한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축구장(7천140㎡) 742배에 달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산불이 6일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발화 원인을 둘러싼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50㏊를 산림을 태운 강릉·동해 산불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의 주택 인근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 20여 명이 참가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11시 46분께 ‘주택 뒤편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토대로 광범위한 탐문조사...
건조한 날씨 속에 6일 경북 영천에서만 1시간 40여분만에 산불 3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을 맞이해 조상 묘소를 찾은 성묘객과 인근 주민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천시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28분께 영천시 자양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고, 오후 1시 45분에는 신녕면 야산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20여분만에 연달아 산불이 발생하자 영천시와 소방은 공무원 등 인력 400명과 소방헬기 11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또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계안정 비용과 복구에 필요한 행정 비용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25분 강원도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등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는 정부 건의를 재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앞으로 이 지역들에는 범정부적인 인적·물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피해 복구와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후 11시 41분께 구미의 한 주택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창고 120㎡와 이양기 등을 태우고 45분여 만에 꺼졌다. 소방서 추산 4600만 원의 재산피해도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 보일러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안 다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집 잃어버린 것은 정부가 돕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대형 산불이 할퀴고 간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강원도 고성군 화재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애초 이날 오전만 해도 화재 수습작업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 나가지 않으려 했으나, 오후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며 큰 불길이 잡히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강원도행 헬기에 올랐다. 흰색 셔츠에 노타이, 민방위 점퍼와 회색 운동화 차림으로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우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한 상황실에 들렀고, 이경일...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의 큰 불길이 모두 잡힌 가운데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씨가 되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야간 진화체제로 접어든 뒤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에서 재발화는 관측되지 않았다. 고성·속초 산불은 전날 오전 9시 37분께 주불이 진화된 뒤 종일 땅속 곳곳에 숨은 불씨를 찾아내는 잔불 정리가 진행된 덕에 재발화 우려가 낮은 상태다. 이 지역에는 현재 공무원 1천203명, 소방 44명, 군부대 3천28명 등 4천671명이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뒷불 감시...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5일 대피소에서 연이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간 이재민들의 얼굴은 근심·걱정으로 미소를 잃었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애써 덤덤한 표정으로 두 번째 밤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저녁 고성 천진초등학교에는 사각형 구호 텐트 약 50개가 빽빽하게 들어찼다. 대피소 바깥에는 기독교 봉사단과 통신사 등 단체들이 이재민들에게 컵라면, 생수, 온수, 간식 등 물품을 지원하는 부스도 차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집이 잿더미가 돼 오늘 밤 마땅...
지난 4일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최악으로 기록된 강원산불의 진화작업이 5일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54대 진화 헬기와 1만7천721명 인력이 투입, 총력 진화작업을 벌였다. 강원도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고성·속초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250㏊, 인제 25㏊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 축구장 면적(7천140㎡) 735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고성·속초 산불은 이날 오전 9시 37분께 발생 12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
오르막길을 오르던 학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생 4명을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3시10분께 대구 남구 경일여중 뒷편 골목을 올라가던 A씨(58·여)의 승합 차량이 뒤로 20여m 미끄러졌다. 미끄러진 차량은 횡단보도를 덮쳤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B양(경일여중 3년)이 중상을 당하는 등 4명의 학생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와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운전 부주의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현목 기...
5일 새벽에 발생한 부산 기장군 남대산 산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2시 2분 부산 기장군 장안읍 남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7시간가량 지난 오전 8시 53분에 큰 불길이 잡혀 진화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잔불 정리 중인 이날 오후 현재 진화율은 80% 이상이다. 부산시는 이 산불로 남대산 일대 임야 1.5㏊가 탄 것으로 추산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헬기 7대, 차량 19대, 인력 2천명 이상이 투입됐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10분께 세 번째로 발생한...
경북북부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5일 오전 11시 58분께 안동시 정하동 외곽에 있는 식자재 업체에서 불이나 창고와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태우고 한 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식자재 업체가 산림에 인접해 있었으나 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7대와 진화인력 100여 명이 긴급 투입됐다.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5일 오전 9시 24분께 포항시 북구 우현동 소티재와 창포동 마장지 사이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경찰이 환자 치료 과정에서 약물 부작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의료진에 대해 과실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구남부경찰서는 5일 고열 증상을 보인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면서 약물 부작용에 대처하지 못해 숨지게 한 영남대병원 레지던트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레지던트 A씨 등 2명은 지난 2017년 11월 백혈병을 앓던 B군(당시 5세)이 고열 증세를 보여 입원하자 골수검사를 하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등을 투여했다. B군은 진통제를 투여 받은 뒤 청색증과 호흡곤란 등...
대구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과 재래시장, 찜질방 등에서 금품을 훔친 절도범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남부경찰서는 5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70대 노인의 가방을 훔친 A씨(57·여)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20분께 남구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멀미로 구토하고 있는 B씨(71·여)에게 접근, 가방을 훔친 혐의다. 당시 B씨는 자녀 수술비로 1600만 원을 가지고 있었으며 경찰은 A씨를 검거하면서 피해 금액을 모두 회수했다. 또한 남부서는 관문시장을 비롯해 칠성시장 등의 상가...
강원도 고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하룻밤 사이 전국 18곳에서 불이 났고 피해 추정 면적만 365ha에 이른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다.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고성을 비롯해 곳곳에서 주민 수천 명이 화마를 피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수백채의 주택과 시설물이 불타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역대급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엔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됐다. ◇ 초속 30m ...
5일 오전 9시 24분께 포항시 북구 우현동 소티재에서 창포동 마장지 사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1ha를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포항시와 소방서는 불이 나자 헬기 4대와 소방대원, 공무원 등 200여 명을 동원해 10시 46분께 진화했다. 불은 정상 부근에서 났지만 이날 오전 다른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가 곧바로 투입돼 불길이 비교적 빨리 잡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가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에 5일 오전 9시를 기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재난사태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선포한다. 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