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9일 주한미군 차출 등을 포함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관련, “정부는 출범초부터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와 주한미군 재조정 가능성을 국가안보전략 차원에서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NSC 사무처는 이날짜 ‘청와대 브리핑’에서 특히 주한미군 차출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 “미국정부는 사전에 다양한 공식경로를 통해 우리정부에 자신들의 사정을 알려왔고 본격적으로 결정 과정이 진행되면서 거의 실시간으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NSC는 이어 “이 과정에서 정부는 대통령 주재 관계장관회의 1회, 국가...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올 여름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당초 올해말 미국의 대선 이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논의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라크 상황 악화로 주한미군이 이라크로 차출되면서 감축논의 시기도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한·미간 감축 논의 때 미·일 안전보장조약처럼 주한미군의 중요한 변동이 있을때 한·미간 사전협의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된 한·미간의 공식적인 협의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은 19일 주한미군 일부 병력의 이라크 차출과 관련, “오늘 아침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군사령관과의 논의과정에서 미측 현지 사령관이 ‘늦어도 8월 15일까지는 (주한미군을) 꼭 보내줘야 차질이 없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차출시기 연기를 요구해야 하는 것아니냐’는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어차피 가는 것으로 됐는데 차출시기를 한두달 늦추자고 하는 것은 우방인 미국의 입장을 너무 도외시하는 우리만의 이기적인 생각”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비공개 당정회의를 갖고 주한미군의 차출로 인한 한미동맹과 한반도의 전쟁억지력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평수(李枰秀) 수석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한미군의 차출은 미국이 오래전부터 전세계적인 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병여단의 경우 유사시에 보충운영하는 방안이 마련돼있고 향후 3년간 110억달러 상당 군비를 증강할 계획이어서 별문제가 없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이...
한나라당에서 불법 정치자금 2억5천만원을 받은혐의로 19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법정에서 "이번 수사는 계획된 정치탄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 의원은 이날 "월드컵 휘장사업 로비사건에도 검찰의 언론 플레이로 억울하게이름이 거론돼 치명타를 입었는데 막상 불법자금을 받은 것으로 몰렸던 보좌관은 무죄로 풀려났다"며 "이번에도 검찰은 허위사실로 본인을 모함하는데 나중에 무죄를 선고받는다 한들 본인의 실추된 명예는 어디서 보상받느냐&quo...
외교통상부 신봉길(申鳳吉) 대변인은 (이라크 차출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지금까지 내용과 시기에 대해 한ㆍ미간에어떠한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고 19일 밝혔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미측이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주한미군 관련협의를 요청해 오면 협의할 방침이며 이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의 다른 당국자는 "이번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은 최근 이라크상황이 급변한 때문으로 GPR에 따라 이뤄졌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
한나라당 신임원내대표에 김덕룡(金德龍ㆍ5선)의원이 19일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전체 당선자 121명 중 1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경선에서 과반수인 66표를 획득, 39표를 얻은 김문수(金文洙ㆍ3선) 의원과 14표를 얻은 안택수(安澤秀ㆍ3선) 의원을 누르고 1차 투표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5선 의원으로 국회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개혁성향이 강한 김 의원이 제2당인 한나라당의 원내대표로 뽑힘에 따라 카운터파트인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원내대표와 17대 국회 운영에 있어 어떻게 '상생...
17대 국회 첫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6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개혁성이 뚜렷한 인물로 평가된다. 탄핵폭풍과 변화의 바람이 거셌던 지난 4.15 총선에서도 거뜬하게 5선고지에 등정한데다 이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김문수(金文洙) 안택수(安澤秀)의원의 세대교체론 공세를 극복할 수 있던 것도 이런 그의 성향과 무관치 않다. 그는 70년 김영삼(金泳三ㆍYS)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YS정부 시절 여당 사무총장과 정무장관을 역임하면서 정권 실세의 위치에 올랐지만 민정계나 보수...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19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사법개혁,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개혁은 시스템의 개선"이라며 "시스템의 개선은 관성의 법칙과 기득권이 있어서 쉽지 않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도 개혁이 될까 말까하다"면서 "개혁에는 어려운 것일수록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19일 공기업등 정부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거취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형사적, 민사적 위법문제가 없거나 조직운용과 경영과정상의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웬만하면 임기를 존중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의 이같은 언급은 가능한 한 임기를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그동안 인사검증이나 평가에서 다소 문제가 있거나 임기가 완료되지는 않았지...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김정기 부장검사)는 지난 1월 동원산업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불법 대선자금 50억원을 전달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남부지검 이준보 차장검사는 "발언 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진데다구체적인 점 등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자들이 강력하게 처벌을 요구하고 있어 오늘중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국회의원의 폭로성 발언과 관련된 고소 사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는 처...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당 의장은 19일 "이미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 사법개혁, 친일진상규명법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대통령-정부-원내지도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해묵은 개혁과제들은 완수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시스템을 정착하겠다"고 말했...
국제언론인협회(IPI)는 18일 폴란드바르샤바에서 열린 제53차 연차총회에서 한국을 언론감시대상국(Watch List)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국정홍보처와 IPI한국위원회가 밝혔다. IPI 이사회는 총회 폐막에 맞춰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국사회 내의 화해를 희망한 지난 15일자 대국민 담화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언론감시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는 한국대표단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를 이유로 언론감시대상국 명단에 등재됐던 한국은 3년만에 이 명단...
경북도는 2005년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지역개발사업으로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국비 135억50백만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농어촌지역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4곳(구미 선산, 경산 하양, 칠곡, 청송)에 31억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인프라 구축을 위한 2개 사업(상징건축물 건립, 문화테마파크 기본실시설계비) 35억원 등 14개사업 135억5천만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오는 6월 5일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가운데 일부가 자신들을 지지키로 했다고 밝혀 진위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동구청장 보궐선거 열린우리당 오진필 후보는 18일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동구청장 예비후보자 L씨가 직접 전화해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북구청장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안경욱 후보도 이날 북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구 지역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였던 L씨가 지원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중 탈당하거나 무소속 ...
미국 시장개척에 나선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17일 저녁 하버드대학의 ‘하버드대학 경북포럼’에 초청돼 ‘한국의 지방분권과 지역발전전략’이란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이날 이 지사는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 참석해 참여정부 출범후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방분권의 당위성,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전략, 지방의 대응전략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발전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회에는 외국의 저명교수인 하버드 옌칭연구소 부소장인 에드워드 베이커 교수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에...
포항시 실무방문단 일행은 중국 연대시의 공식초청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연대시를 조사방문하고 귀국했다. 권오운 시의회 의원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단은 김순태 경제통상과장과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방문은 연대시와 두 도시간 우호협력도시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연대시의 대외개방정책, 항만 및 경제개발구 등 외자유치단지 조성시설, 남산그룹 관광단지 등을 둘러보았다. 이번 방문에서 외자기업유치를 위해 시장을 위시하여 전 직원이 불철주야 뛰는 모습에서 중국의 변화와 성장원동력을 실...
주한미군 2사단 병력 3천600여명이 이라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부대 소속 일부 병력이 18일 경기도 파주시 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주한미군 2시단 1개여단 병력의이라크 차출 계획에 대해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충격적인 것”이라면서 정부가 안보공백에 대한 철저한 대비없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또 주한미군 차출을 이유로 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을 재검토하거나철회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재검토나 철회할 경우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미군차출과 국군 이라크 파병의 연계 주장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미군차출 문제를 집중 논...
이라크로 차출될 것으로 알려진 경기동두천시 광암동 미2사단 소속 2여단 캠프 호비는 미 국방부의 ‘이라크 차출 방침’이 확인된 18일(한국 시간) 평상시와 다름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내내 지프 차량 수대가 부대 정문으로 드나들고 몇몇 장병들이 출입하는 것 외에는 커다란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정문 인근에서 보이는 부대 내부에도 장갑차 40∼50대 가량이 군용 천막에덮여 있는 가운데 장병들이 삼삼오오 움직이고 가끔 차량이 오가는 등 부대 이동 준비와 관련한 긴장감은 찾아 보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