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2기를 담당할 당과 정부의 주요 포스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정동영 열린 우리당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를 2차례 가량 만나 당·정 역할분담을 비롯 탄핵국면 해소 후 정국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당분간 의장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당과 국회 개혁의 책임을 맡는 것으로 일단 정리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지도부 선출을 위한 7월 전당대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입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각시 통일부 장관으로 ...
열린우리당은 30일 국회개혁추진단 전체회의를열고 교섭단체의 구성요건 완화를 검토키로 했다. 이해찬 국회개혁추진단장은 이날 회의후 브리핑에서 “현행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은 너무 많다”며 “교섭단체는 정치협상의 기본단위인 만큼 어느정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명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상황에서 우리당이 이같은 방침을 밝힘에 따라 17대 원구성 이전까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단장은 “어느 특정정당을 위해 검토...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30일 “실용주의야말로 우리당의 성격”이라며 “재계에서 우리당에 대해 티끌만한 의구심이라도있다면 지우고, 투자마인드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장과 만나 “개혁 없이는 국민소득 2만달러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우리당은 자기개혁의 토대위에 사회개혁을추진할 것”이라며 “우리당의 실용주의는 고통받는 백성을 살리고, 토지제도를 포함한 경제개혁을 도모했던 18세기 실사구시 학풍속에 실학의 지향성과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포스코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 일동은 30일, 북한 룡천 열차사고로 인하여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실의에 빠져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5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북한은 룡천참사와 관련, 30일 피해 복구를 위해 남측이 제공하는 덤프 트럭 등 일부 자재·장비의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한 육로수송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덤프 트럭을 육로를 통해 개성에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이 트럭에 책걸상, 칠판, TV 등 교구용품을 함께 실어 전달하겠다는 남측 제의를 받아들였다. 북측은 또 일부 자재·장비의 조작법 전수를 위해 남측 기술인력의 중국 단둥(丹東)이나 북한 신의주 파견에 대해 수용하는...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시사한 것과 관련, "대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중국발 경제쇼크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은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새삼스러울 게 없는 원론적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중국의 긴축정책시행으로 인한 소폭의 경제성장 둔화나 시장 위축, 수출 감소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감소와 투자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3월12일 제기된 이후 50일 간의 법정 공방을 끝내고 최종 선고만 남겨두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30일 오후 2시 1층 대심판정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대한 7차 공개변론에서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 최후변론을 듣고 법정공방을 마무리했다. 윤영철 헌재소장은 선고기일을 추후에 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헌재 안팎에서는지금 추세라면 다음달 중순께 최종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헌재는 이미 탄핵심판 결정문 초안 작성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5월3일부터 재판관 전체...
정부는 중국의 긴축 정책이 국내 경기에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기존의 경제정책 방향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30일 과천 정부 종합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 점검회의가 끝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긴축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기존의 정책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보는 "최근 성장 추세로 볼 때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성...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원내 4당의 지도급 인사가 30일 총선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17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상생의 정치'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각당의 토론자들은 상생의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론에서는 상대방의 변화와 언론·시민단체의 중립을 전제조건으로 주문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평화포럼' 토론회에서다. '상생의 정치문화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30일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 연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 제외직종을 전면적으로 폐지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민생탐방의 일환으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중소기업인 임마뉴엘전자를 방문,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또 "부품소재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문연구인력 확충, 경영여건 지원 등을 통해 부품소재 기술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중소기업 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30일 "실용주의야 말로 우리당의 성격"이라며 "재계에서 우리당에 대해 티끌만한 의구심이라도 있다면 지워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장과 만나 "개혁 없이는 국민소득 2만달러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우리당은 자기개혁의 토대위에 사회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당의 실용주의는 고통받는 백성을 살리고, 토지제도를 포함한 경제개혁을 도모했던 18세기 실사구시 학풍 속에 실학의 지향성과 맥을 같이...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에 참석하기 30일 평양에 도착한 남측 대표단은 북측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와 취재진, 행사 지원인원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 310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대한항공 KE-815편 전세기를 이용해 직항로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렴순길 위원장, 김영도 부위원장 등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등 관계자 50여명과 직총 산하 노동자 500여명이 남측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았다. 특히 주로 여성으로 구성된 북측 환영단 500여명은 울...
평북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 피해지원을 위해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 제2차 구호물자를 싣고 30일 북한을 다녀온 대한항공 747-400 화물기 김명수 기장은 "룡천 폭발사고 사망자는 2차 후폭발로 인한 사망자가더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기장은 이날 오후 7시 12분께 평양 순안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이같이 전했다. 김 기장은 "순안공항에 북한 정부 요인들이 나와 있었는데 이들은 룡천 폭발사고 사망자 중에는 1차 폭발 보다 2차 후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았다고 당시 룡...
열린우리당은 30일 국회개혁추진단 전체회의를열고 교섭단체의 구성요건 완화를 검토키로 했다. 이해찬(李海瓚) 국회개혁추진단장은 이날 회의후 브리핑에서 "현행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은 너무 많다"며 "교섭단체는 정치협상의 기본단위인 만큼 어느정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명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상황에서우리당이 이같은 방침을 밝힘에 따라 17대 원구성 이전까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은 30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이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로 교체됐다고 통보해 왔다. 40대 중반인 신임 권 단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미주·유럽담당국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를 지냈으며 남측에는 '권 민'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권 단장은 1999년 1∼2차 차관급회담와 2000년 1∼5차 정상회담 준비접촉에 각각 대표로 참석했고, 1∼5차 장관급회담 보장성원 등으로 회담에 참가했다.
한나라당이 30일 당의 이념과 노선을 둘러싼 정체성과 관련,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선진화의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개혁적 보수','중도 보수'를 공식 천명했다. 한나라당은 또 17대 국회에서 당리당략에 얽매여 싸우지 않겠다는 '무(無)정쟁'을 선언하고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남북경제협력과 인도적 배려를 통해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틀간의 당선자연찬회를 마치면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결의문을 채택, 이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결의...
토공사장 재직시절 현대비자금 6억원을 수수한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원이 선고된 김용채(71)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30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나이 70이 넘어 40년 공직 생활을 걸고 말씀드리지만 6억원은 모두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이주흥 부장판사) 심리의 결심공판에서 울음 섞인 목소리로 "40년 동안이나 받들고 모시던 총재님을 총선 직전이라 의리상 밝힐 수없었다"며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고 용서를 구하기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긴축 조치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 쇼크'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 대 중국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3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열린 거시경제점검회의에서 참석한 연구기관들은 '중국 쇼크'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요인과 일부 긍정적 요인을 모두 내포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 중소기업 등 일부 부문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참석 기관들은 "중국은 우선 재정 지출과 통화 팽창 억제를 거쳐 금리...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당선자 9명이 다음달 3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오후 광주에서 열리는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영결식에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선자들의 방문은 지난 29일 한 대표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법통을 이어온 정당으로서 DJ의 남북화해협력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미에서 당선인사도...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30일 지난 대선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해 징역 4년과 함께 김영일 의원 및 서정우 변호사와 공동으로 추징금 현금 290억원, 채권 290억원 상당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이현승 부장판사) 심리의 결심공판에서 "정치인이 고압적으로 기업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정경유착의 원인으로 이번 계기를 통해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고 기업들이 정치권의 압력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