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구미상공회의소 2016년 신년인사회 주요 화두는 당연히 경제였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 해 구미공단 수출액은 255억(11월 기준)달러에 그쳐 2015년 최종 수출액은 지난해 325억 달러는 물론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한 2005년 보다 적을 것이 확실시 된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구미공단이 정확히 10년 전으로 후퇴한 것이다.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주요 인사들이 모인 이 날 신년인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 중에서도 화제의 중심은 단연 KTX 역사(정차) 문제였다....
멧돼지들이 먹을 것을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는 뉴스가 잦아지면, 겨울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대부분 멧돼지는 사살된다. 총으로 죽이는 건 안타깝지만 몇백㎏이 넘는 멧돼지가 자칫 주민들을 해칠 수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덩치 큰 멧돼지 말고도 고라니 같은 순한 동물들도 국가에서 유해조수로 지정, 관리에 나섰다. 농부들이 땀 흘려 키운 작물들이 고라니 뱃속으로 사라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경북지역에서 최근 3년간 유해조수 피해액이 46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농민들의 시름이 얼마나 클지 짐작된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경북 북부지역에는 경북도에서 발주한 각종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사현장에는 각종 기술자들을 비롯한 일용직 노동자 등이 근무하며 생활하고 있다. 건설 장비, 시설물 차량 등의 노동자들에게 위해가 될만한 것들에 의한 상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 공사현장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근로자들은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현장 노동자들의 경우, 시키는 대로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위험도 감수해 야만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공사 현장을 찾는 행정 감독관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여름 휴가가 절정에 다다랐다. 계곡이나 하천 등을 찾아 떠나는 피서객이 많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전히 최고의 여름 휴가지로 해수욕장이 손꼽힌다. 하지만 해수욕장 관련 단일 법률이 없어 관리상 혼선이 발생하고 중요사항이 지침 등으로만 규정돼 규제력이 약하다고 판단, 지난해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해수욕장)'이 제정됐다. 그동안 해양경찰이 맡았던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총괄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것이다. 상황이 이런 데도 일부 지자체는 개장 한 달 전까지도 아무런 대책 없이 손을 놓은 채 허둥대는 모습을...
솥 가마 같은 폭염이 경북지역에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열사병으로 4명이 사망 했다. 농사일을 하러 나간 고령의 어르신 3명과 건설 노동자 1명이다. 이와 관련해 행정 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사례 실태 조사와 지원 방안대책을 발 빠르게 내놓아야 할 때이다.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매년 여름의 온도가 불규칙하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농사일을 하고 있어 고온에 따른 대책 매뉴얼과 지원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경북 예천지역은 농사일을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인구의 30% 이상이 65세 노인들이다. 추...
"부부가 저녁 먹고 동네 한 바퀴 도는 게 낙인데 요즘은 그 사소한 행복마저 뺏기는 기분입니다." 본지가 지난 4일 보도한 '울퉁불퉁 누더기 보도블록'을 읽은 이모(56) 씨가 피해를 본 사례자들이 마치 자신 같아 후련했고 보도를 해줘 고맙다며 기자에게 연락해왔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사는 이 씨는 몇 년 전부터 부부가 저녁 식사를 한 뒤 건강 차원에서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운을 띄었다. 하지만 부부간에 다정하게 손을 잡은 채 대화를 나누며 걷고 싶어도 인도가 울퉁불퉁 한 데다 함몰돼 있어 싸운 것처럼 혼자 멀찌감치 떨어져...
지난달 29일 아침 영양군청 감사계 관계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도대체 누가 제보한 겁니까." 최근 영양군청 공무원 출장여비 편법 수령 말썽(본보 6월 29일 10면)보도와 관련 공무원 조직 내 제보자가 누구인지를 수차례 물었다. 공무원 조직의 출장 여비 편법 수령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를 조직에 대한 '배신자' 로 인식하면서 조직 내 불만을 품은 한 두명 직원들의 허위 증언에 따른 것으로만 치부하려는 모양새다. 공무원 조직내에서 각종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다양한 제보에도 정작 이를 바로 잡고 감사를 해야 할 감사부...
제13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출하는 구미 상공의원 50개 회원사의 명단이 가려졌다. 상공의원 명단이 확정된 만큼 구미 상공인들과 시민들의 관심은 자연히 회장 추대 여부에 쏠리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6년 전과 3년 전, 1표와 2표차로 각각 당락이 결정된 회장 경선 후유증으로 회원사간 분열이라는 심한 내홍을 앓아왔다. 여기에 현 회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과의 공천전쟁 후 틀어진 관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구미 경제 사정에 구미시와 구미상공인 관계자들 모두 서로 눈치만 살피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회장...
지난 12일 포항 기계고 한 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자로 드러나면서 청정지역이라 여겨졌던 경북도와 포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전국에서 학교 내 메르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자, 경북도교육청과 포항교육청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59) 교사는 지난 7일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 조치된 뒤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데다 건강에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던 터라 도교육청과 포항교육청 모두 별일 없을 것이라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A 교사의 동료 ...
포항시가 '눈가리고 아웅'식 문화행정을 보이고 있다. 27일 포항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4월 문화가 있는 날(29일)' 1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문화융성위원회 '문화가 있는 날 참여기관 현황'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절반(46%) 가량 많은 수치다.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이달 포항지역에서는 고작 6개 행사가 열린다. 문체부 조사자료 이외에 포항시가 추가한 '4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는 1·2학기 및 학교별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각 기관 문화강좌와 시민교양대학·평생학습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또한 ...
군위군이 다음달부터 '의전 위주의 행사'에서 '주민이 중심인 행사'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사 때마다 지정한 내빈 좌석을 폐지하고 행사를 주관한 단체 관계자와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이 앞줄에 앉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또한, 행사시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내빈 소개와 축사도 생략하거나 3인 3분 이내로 축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행사 초청 인사를 축소하고 축하 화환이나 화분을 받지 않는 등 낭비적 요소를 줄여 나간다고 밝혔다. 지방자치시대 20여년째, 늦었지만 권위주의적이고 불합리한 행사 관행을 과감히 개...
영덕 원자력발전소 수용에 대한 주민 여론이 정부와 한수원에 노력에도 불구하고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 10일 영덕군의회 원자력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민 59%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분위기 반전을 시키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군민 1천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영덕원전 건설 찬반의견 질문에 대해 반대가 58.8%, 찬성이 35.7%였다.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지원을 보장할 경우에도 반대는 49.7%로 찬성 39.1%를 넘지 못했다. 군민 전체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선 '투...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 축구를 4강에 올려 놓으면 한국 축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꿔 놓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그 전까지 축구계에 고질병 처럼 존재 학연, 지연, 혈연 등 모든 간섭과 압박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뚝심으로 오직 실력 위주로 선수를 선발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 능력보다는 학연이나, 혈연, 지연을 따지는 고질적 병폐가 곳곳에 남아 있어 혁신과 변화에 발목을 잡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대구 취수원을 구미공단 상류로 이전해도 물 부족이 발생하지 않고 수질 영향도 거의 없다고 밝힌 국토교통부의 '대구·경북권 맑은 물 공급 종합계획 검토보고서'에 대한 재검증 및 이를 위한 시간 배분이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민관협의회의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첫 만남을 가진 민관협의회에서 구미는 국토교통부의 보고서에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취수원 이전을 위한 짜 맞추기 용역으로 허점 투성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도 "제3의 기관이 이때까지 나온 결과에 대해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양측의 동의하에 해야 한다...
의성군이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의성지역에서 하루에 산불이 3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오후 2시 43분께 경북 의성군 중리리 야산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0.05ha를 태우고 1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오후 2시께는 신평면 청운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0.02ha를 태웠고, 오전 11시에는 옥산면 구성리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015ha를 태웠다. 이에 의성군은 봄철 등산객 증가 및 올해 예년에 비해 강우가 적으며 3,4월 기온 상승이 일찍 찾아옴에 따...
KTX포항선 개통과 관련, 지역출신 국회의원은 3월말 개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확정도 되지 않은 한국철도공사의 '서울~포항간 KTX 운행계획' 예정안을 마치 확정된 것 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소동을 빚었다. 시는 16일 오후 한국철도공사의 '서울~포항간 KTX 운행계획'을 내용으로 담은 2쪽짜리 자료를 홍보담당관실을 통해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개통일이 4월초(예정)으로 되어 있었으며, 개통이후 운영 계획이 담겨 있었다. 이 자료만으로는 3월말 개통이 4월초로 또 다시 연기된 것이...
공무원도 프로가 돼야 한다. 문화행정 분야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포항시의 인사 행보를 지켜보자면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 그동안 문화계에서는 행정직 공무원 위주의 인력 구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전문적 식견과 장기적 안목으로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문화예술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대규모 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전문직을 행정직으로 전직시켜 문화와 전혀 관련 없는 부서로 배치하기도 했다. 해마다 조직이 개편되고 공무원들의 얼굴이 바뀔 때마다 곤혹스러운 건 지역 문화...
일명 A형 독감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일반인에게 '신종플루'라는 용어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A형 독감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당시 전 세계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호흡기 질환이다. 같은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서 발열, 기침, 구토로 내원한 10세 소아의 비인두 흡입 검체에서 최초로 검출됐다. 사람 H1과 H3 아형에서 음성을 보이나 돼지에서 기원한 새로운 H1N1 바이러스가 검출돼 신종인플루엔자로 밝혀졌다. ...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후 구미의 한 인터넷 육아 카페에 구미 어린이 집에서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된 후 CCTV를 설치한 보안업체에 CCTV 내용을 삭제하고 저장 기간을 짧게 세팅해 달라는 문의가 빗발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카페에 가입한 엄마들을 불안에 빠뜨렸다. 취재 결과 이 같은 내용은 일부 과장 됐지만 비슷한 사건이 최근 구미에서도 발생해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 21일 한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미엄마들의 수다 카페에는 "요즘 어린이 집 일이 터지면서 구미에 있는 어린이 집...
영양군의 내년도 살림살이를 결정 짓는 2015년도 예산안 심사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영양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열렸다. 이번 예결특위에서는 이례적으로 영양군의회가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집행부인 영양군이 제출한 2015년도 일반회계 예산 1천990여억원의 예산 중 농산물유통시설증축 13억 6천600만원, 영양군 여자씨름단 운영 3억5천400만원,영양고추 TV및 옥외매체광고 1억4천100만원 등 집행부가 제출한 사업 중 총 12건 26억2천900만원을 삭감했해 전액을예비비로 증액했다.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