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여고는 지난 5월 26일 ‘나의 꿈을 설계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3학년도 전공체험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했다.박람회는 포항중앙고와 함께 기획해 진행돼 학생들은 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여러 선생님과의 상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행사는 오전에 포항중앙여고 강당에서 1, 2학년들의 전공체험 프로그램이, 오후에 포항중앙고에서 교육과정 박람회가 진행됐다.현 교육과정에서 학생 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고 진로·진학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은 입시뿐 아니라,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수적인데, 이번
△재상에서 적객으로, 머나먼 유배지 경원하루를 꼬박 걸어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에 도착했을 때는 벚꽃이 지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우수수 흩날렸다. 홍문관 대제학, 호조판서로 한세상 이름을 드날릴 시기였다면 바람에 날리는 꽃잎이 곱디고운 꽃비였을 것이다. 귀양길에 오르는 적객(謫客)이 되고 보니 속절없이 지는 꽃잎이 자신의 처지와 다를 바 없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그는 경기도관찰사였다. 관찰사로 좌천되기 전에는 호조판서와 홍문관 대제학, 지중추부사를 지낸 재상이었다. 피는 꽃은 피는 꽃대로, 지는 꽃은 지는 꽃대로
“우리 행복선생님은 꼭 딸 같아요. 자식들도 바빠서 못 챙기는 마음을 얼마나 잘 챙겨주는지 너무너무 고마워요.”가정의 달인 5월 어느 날,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박 모 행복선생님이 준비해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밴드체조’가 한창이다.한 어르신은 “행복선생님, 오늘은 뭘 준비해 오셨는고? 집에 있고 싶어도 궁금해가 경로당에 또 나왔지”라며 “행복선생님 오는 날은 체조·만들기·색칠하기·노래 부르기 등으로 다 늙어가 재미있는 일 하나 없을 줄 알았는데 활력이 돼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은 경
(사)최세윤의병대장기념사업회(이사장 이상준)는 현충일인 지난 6일 오전 10시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소재 ‘산남의진 항일순국 무명의사총’에서 ‘제5회 산남의진 무명 3인 의병의사 추모제’를 지냈다.올해는 금창석 죽장면장을 비롯해 권중활 개발자문위원장, 송영조 이장협의회장, 임천택 자생단체협의회장 등 죽장면의 각 단체장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이곳은 구한말 산남의진 2대 의병대장 정환직 장군이 체포 현장에서 저항하다 순국 후 방치돼 있던 무명용사 3인에 대한 무덤이다. 그동안은 마을 주민이 제사를 모시던 것을 2019년부터 현
경주용강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세영) ‘경주파티시엘’은 지난달 24일 가정의 달을 맞아 정성스럽게 구운 마들렌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줬다.경주용강지역아동센터는 경주시 용강동 소재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내에 위치해 있다.‘경주파티시엘’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으로 2021년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청소년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STRONG(홀랜드 진로탐색검사), MBTI 등 자기이해 검사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특기, 강점, 희망하는 바를 적용해 만들어진 진로프로그램이 바로 경주파티시엘이다.2022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 담쟁이주간보호센터는 지난달 12일 발달장애인 20명과 함께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실시하는 특별직업체험행사에 참가했다.구미시 송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직업체험관에서 열린 이번 체험행사는 발달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일상생활 능력향상 및 자립지원을 위해 실시했다.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직업체험관은 다양한 직무를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과 동일하게 만들어 지역 내 발달장애인복지시설에 개방하고 있다.이날 참가한 담쟁이주간보호센터 이용인들은 바리스타, 사무보조, 가상 면접, 유통서비스, 의류매장
동대해문화연구소(이사장 이석태)가 오는 16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해월 최시형(1827~1898) 선생의 초기 활동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연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포항사람 해월 최시형 선생의 생애와 사상’ 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이날 학술세미나는 박남문 전 천도교 청년회 중앙본부 회장이 ‘경주에서 수운대신사 최제우와 해월신사 최시형의 만남으로 활동’, 강정화 천도교 포항 교구장이 ‘포항지역과 동학 유적에 대한 고찰’, 이상국 인시천 영양 동학 모임 유사가 ‘짓밟힌 동학의 싹을 일으켜 세운 해월의 영양 동학 대
박승태(54) 작가가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아름다운 날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12번째 개인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신술골의 기억’, ‘백암산 바람소리’ 등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박 작가는 현재 포항과 서울을 오가며 전시회를 개최하며 전국의 명소를 작품으로 보여주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의 중견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정을 조화롭게 표현하며, 특유의 섬세한 선과 색채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날의 기억’ 전시회에서는 박 작가가 최근에
아파트 등 주택 임대차 계약 시 ‘등기사항전부증명서(구, 등기등기등본)’, 임대인의 ‘미납국세’, 미납지방세‘ 등을 확인해야 된다. 최근 들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깡통전세가 많아졌다. 우선 임차인도 기본적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의 권리를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법원 소송 시 임차인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묻는 판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즉, 임차인도 판결 후 책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수도권에서 세입자 집이 경매에 들어가 보증금을 모두나 일부를 못 받는
△인조, 청태종에게 절하고 머리를 박다‘청의행주(靑衣行酒)’는 전쟁 패배자가 승리자에게 바치는 트로피다. 전쟁에 패배한 왕은 용포 대신 푸른 옷을 입고 승자에게 술을 따랐다. 중국 진(晉)나라의 회제(懷帝)가 흉노의 유총(劉聰)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그랬고 백제 의자왕이 포로로 잡힌 뒤 신라 김춘추·김유신·김법민, 당나라 소정방·유인원 앞에서 그랬다.1637년 1월 29일. 조선의 제16대왕 인조는‘푸른 옷(藍染衣)’으로 갈아입은 뒤 백마를 타고 남한산성 서문을 빠져나왔다. 왕이 방금 빠져나온 서문은 죄수들의 출입문이다. 푸른 옷은
MZ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퍼스널 컬러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퍼스널 컬러는 자신의 눈동자나 피부, 헤어 컬러 등을 통해 피부 톤과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크게 봄 웜톤, 여름 쿨톤, 가을 웜톤, 겨울 쿨톤 4가지로 나누며, 그 안에서 8~12개의 세부 톤으로 나뉜다.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의 톤을 찾아주는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인생 칼라’를 찾고, 이를 고려해 메이크업하면 자신이 가진 장점과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또 이를 패션에도 반영해 옷이
‘K-pop’, ‘K-드라마’ 등 외국인들이 ‘대한민국’ 하면 떠올리는 긍정적 이미지 중 ‘마약 청정국’도 포함됐었는데, 안타깝게도 올해 현재 우리나라는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인식이 대내외적으로 만연하게 됐다.최근 학원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마약을 접하는 시기가 점점 어려지고 있고, 청소년 중 마약 유통 범죄와 관련된 경우도 종종 있어 청소년기의 마약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이에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는 마약·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계획을 세
괄목할만한 스마트폰 기술력의 발전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사용한 촬영이 보편화되고 촬영 기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나아가 SNS의 유행으로 인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휴대폰을 통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게 됐다. 그에 따라 영상을 만드는 콘텐츠뿐 아니라 영상촬영 기법 및 제작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과거에는 긴 시간 풍경을 촬영한 동영상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릴스, 숏츠, 타임랩스와 같은 짧은 춤이나 모션을 담은 숏폼 영상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길이를 1분 남짓으로 하여 짧고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김경섭)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 사랑과 스승 존경의 마음을 담은 행사를 개최했다.최근 교권 침해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며 교사들의 교직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 포항중앙여고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스승의 가르침의 숭고함과 감사함을 되새기고, 사제 간의 끈끈함을 다시금 확인했다.이날 2007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교직원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포항중앙여고 교직원들은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자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모아, 매년 스승의 날에 품행이 단정하고 학교생활에 모범
따뜻한 동풍이 건듯 불어오면 각종 백일장이 개최된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를 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언니·오빠를 따라온 동생들은 한 손에 솜사탕 들고 비눗방울 잡으려고 해맑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하나의 그림 작품 같다.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 백일장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작품을 창작하고 공유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운다는 백일장의 본질은 변함이 없으나, 백일장이 주는 고유의 즐거운 소풍을 온 듯한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다. 최근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되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는 매달 셋째 주 금요일을 ‘효경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상 입시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보통 학교 일과를 마친 후 야간교실개방학습에 참여하거나 학원, 독서실을 간다. 그러다 보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고,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학교는 이러한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과가 끝난 후 바로 하교하는 ‘효경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효경의 날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지고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활
포항 세명고등학교(교장 정병탁)가 지난 15일 ‘제39회 교내체육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학교는 매년 스승의 날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체육한마당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학교 구성원들에게 치유와 화합의 계기가 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영암학원 황인찬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재만 동창회장 등 내빈들도 참석해 4년 만에 열리는 체육대회 를 축하하고 격려했다.행사는 교내 댄스동아리 ‘트랜스’의 축하공연에 이어 이채연 학생회장
“처음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설레요.”포항 세명고등학교(교장 정병탁)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했다.이번 수학여행은 ‘See, Feel, and Dream!’이라는 주제로 제주도의 자연환경 및 다양한 전시·공연 등을 즐기는 현장 체험학습으로 운영됐다. 또 사전에 안전 교육을 비롯한 체험학습 준수사항에 대해 충분히 교육해 다친 사람 한 명 없이 안전한 수학여행이 됐다.출발하는 날, 기상 악화로 인해 세명고 수학여행팀이 탑승할 비행기의 직전까지 전부 결항해 모두의 마음을 초조
△죽을 모퉁이에서 찾아낸 신의 한수, ‘불차채용’조선 제14대왕 선조는 재위 내내 무능했다. 그의 40년 치세기간 중 사림이 동서로 갈라져 당쟁이 시작됐고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전쟁 중에는 제 몸 하나 살겠다고 도망만 다녔다. 그의 치세기간 동안 잘한 일 하나를 굳이 꼽으라면 ‘불차채용(不次採用)’이다. 서열에 관계없이 유능한 장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발탁한 인사다. 이 파격적인 인사로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李舜臣)과 웅치전투의 영웅 정담(鄭湛·1548 ~1592)이 배출됐고 그들은 전쟁의 흐름을 바꿔 나라를 구했다. 불차채
포항시 농식품유통과는 변화된 농식품 판매유통 흐름에 발맞춰 농업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3년 크리에이터 영상 마케팅교육’을 개설했다.포항에 주소지를 둔 농·수·특산물을 생산·가공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지난 3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경북기업콘텐츠기업센터 5층 교육장에서 총 15회에 걸쳐 이뤄진다.크레에이터 양성 교육은 지역 우수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한 농부 크리에이터의 지속적인 SNS 기반 소통을 돕고 온라인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여 농가소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