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투입의 책임을 물어 지금까지 금융기관 임직원 4천468명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7개 부실채무기업 사주 및 임직원 199명은 2조8천억원의 부실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50명은 검찰에 수사의뢰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현재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 322개의 전·현직 임직원 4천468명에 대해 1조2천283억원의 손배소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소송에 이길 경우 채권확보를 위해 이들의 재산 4천411건, 1조1천822억원 상당을 가압류하고 714건은 가...
정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혜택을 받는 저소득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상시근로자 및 자활사업 참가자등 근로소득 파악이 가능한 계층 5만명을 대상으로 소득공제율 30~50% 범위내에서 근로소득공제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 노인과 그를 부양하는 가족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공급시 65세 이상 직계존속(조부모와 부모)을 3년이상 부양하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전체 물량의 10%까지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 3D업종 등 중소제조업체 근로자에게도 국민임대주택 입주 경쟁시 ...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5일 김대업씨가 주장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및 정연씨 신검부표 파기 의혹 등과 관련, 전병무청 본청 과장 정모씨와 전서울병무청 과장 강모씨 등을 16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길부 전병무청장이 97년 대선직전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최근 신당추진을 둘러싼 당 내홍사태와관련, 대선 선대위 출범과 신당추진위 활동을 병행하게될 전망이다. 신당추진위(위원장 김영배)는 16일 결산회의를 열어 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신당추진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배 위원장은 14일 저녁 한화갑 대표와 만나 신당추진위 활동시한을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 대표는 “추진위 자체 논의를 통해 결정하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한 대표측은 “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중도계 일부의원들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마당에 신당추진위 활동을...
남북은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철도·도로 연결실무협의회에서 ▲오는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공사 착공식을 각자 지역에서동시 병행 원칙에 따라 진행하기로 재확인하고 ▲남측이 북측 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9월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500억 원 규모의 장비·자재를 지원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연합
15일 낮 12시에 장전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남측 이산가족 455명을 태운 설봉호가 남북 회담 지연을 이유로 2시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할머니 1명이 저혈압으로 쓰러지는 등 이산가족들이 고통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에 장전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설봉호는 지난3일부터 금강산여관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발이 지연돼 오후 2시12분께에야 출항했다. 이 때문에 미리 설봉호에 승선해 있던 남측 이산가족 김계임(80) 할머니가 저혈압으로 쓰러져 설사...
중앙 정부의 광범위한 특별재해지역 선포에 경북지역민들은 대체로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수해가 극심한 김천시의 주민 박우필(朴愚必.64)씨는 “김천지역은 당연히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다행”이라면서 “다른 수해지역도 혜택을 받게돼 반갑다”고 말했다. 또 경북도의원 방대선(方大善.44·성주군) 농수산위원장은 “주민들과 함께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내며 사실상 불안스러웠는데 천만 다행”이라며“재기의 삽질에 힘을 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시 주민 김창식(金昌植.68)씨는 “농경지 침수로 고민했는데...
6·25전쟁 중에 헤어졌던 북측 가족이 죽은 줄로만 알고 사망신고를 하고 제사를 지냈던 남측 방문단들은 북측 가족들을 대하고서“선산에 꽃이 피었다”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휴전 직후 전사 통보를 받고 국립묘지에 위패까지 봉안된 북측 동생 손윤모(68)씨를 만난 갑순(78·여·경남 진주)씨는 “선산에 꽃이 피었다”며 윤모씨의 생존이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 듯 동생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1950년 12월 맏형 성모씨 대신 군에 자원입대해 가족들과 긴 이별을 해야 했던 윤모씨이기에 이번 상봉길에 나선 갑순씨와...
정부가 13일 선포한 특별재해지역에서는 특별위로금과 주택, 농작물, 농축산 부문 복구비용이 상향 지원되고, 복구비용중 자부담분을 보조로 전환하는 등 지원금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해를 입었을 경우 통상적인 지원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지원금보다 많게는 150%, 적어도 50% 이상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행정자치부의 설명이다. 먼저 특별재해지역에 지원되는 특별위로금의 경우 사망·실종자중 세대주가 2천만원, 세대원이 1천만원으로 현재와 각각 같지만 주택파손은 전파의 경우 현재 380만원에서 50...
정부가 13일 태풍’루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국 모든 곳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한 것은 무엇보다 사상 유례없는 피해로 인해 일부지역만 선정하기에는 재해수습이 곤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태풍은 무려 5조5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산피해를 남겨 강원, 경북, 경남,전남, 전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피해지역에 포함됐다. 지역주민들은 생활기반을 완전히 잃었고 농작물 수확도 전혀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로인해 지금까지의 지원기준만으로는 복구와 수습에 한계를 느낀 정부는 지난달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
현 정권 출범이후 금융부실 해소를 위해 15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실제 금융부실 해소 규모는 27조원에 불과하다고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이 13일 주장했다. 국회 공적자금특위 위원인 박 의원은 이날 재경부와 예보 등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한 98년 3월 금융부실 규모를 112조원으로 산출했으나 지난 3월말 현재 금융부실은 70조원에 달하며 여기에 현대 관련 잠재부실 15조원을 포함하면 전체 금융부실액은 85조원에 육박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이 주장하는 시점별 금융부실 규모는 ▲98년...
7월 25%를 훌쩍 넘어섰던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한 달만에 다시 수직급락,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일 재정경제부와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8월중 국내 담배판매량은 총 78억8천만 개비이며 이 가운데 외국산 담배의 판매량은 14억5천만 개비로 시장점유율 18.4%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7월중 판매량 20억8천700만개비, 시장점유율 25.9%에 비하면 판매량기준 3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며 시장점유율로도 7.5%포인트나 떨어져올들어 월별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산담배 점유율급락의 주원인은 최고 ...
수도권과 제주지역에서 땅 투기를 한 혐의가 있는 3만1천761명이 국세청 조사를 받는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수도권 및 제주지역에서 나대지나전답, 임야 등 건축물이 없는 토지를 2차례 이상 사들인 3만1천761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 기간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나 주택, 상가가 없는 순수 토지를 매입한 개인은 17만7천37명이고, 이 가운데 국세청 통보 대상인 2회 이상 매입자는 3만1천761명으로 전체의 17.9%였다. 국세청은 이들의 직업, 연령, 소득, 단기전매 ...
전윤철 경제부총리가 13일 오후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된 후 정부측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세계 경제가 불안하지만 우리나라는 올해 6%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물가 불안이 크게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승 총재는 이날 SBS 라디오 ‘박경재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돈이 많이 풀려있고 원유가도 불안하며 부동산 문제도 간단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모두 현금으로 유보하면서 시설투자에 나서면 바로 물가 상승으로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어 “좀더 지켜봐서 (물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금리를 올리고 돈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
행정자치부가 부동산투기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재산세 인상안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 문제점이 드러나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재산세가 2배까지 오르는 아파트가 생겨나는가 하면 재산세 인상폭이 형평성에 어긋나고 행자부의 재산세 인상폭도 실제보다 낮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행자부의 이번 발표가 국세청의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과 동시에 공개됐으나 부처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재산세 인상폭이 예상을 뛰어넘는 등 정부가 재산세 인상과 관련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행자부는 건교부가...
오는 16일로 활동시한이 종료되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시한 연장이 사실상 무산됐다. 위원회의 시한연장을 위한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이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이견과 정부측의 무성의로 13일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데다 위원회 활동시한까지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있지 않아 시한내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3일 김석수 총리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을 내주 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총리실 김덕봉 공보수석은 이날 “가급적 임명동의안 제출을 이번주 내에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서두르다 보면 누락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에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해서 내주 초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3일 신당 논의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도계 의원 일부가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심각한 분당(分黨)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12월 대선과 관련, 당과 선대위를 2원화해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특히 김원길 곽치영 의원 등 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탈당을 검토했던 중도계 일부 의원이 탈당의사를 밝히고 반노측 의원들이 동조탈당 의사를 시사하는 등 신당논의를 둘러싼 내홍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원길 의원은 이날 주변인사에게 “노무현 신당이든 정몽준 신당이든 단일화를이루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고...
지난 4월에 이어 다섯달만에 또다시 금강산이 반세기만의 혈육상봉으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13일 오후 금강산에 자리잡은 현대아산의 온정각에서는 북한 이산가족 100명이 각각 남측의 어머니, 아들, 딸, 형제, 자매들과 감격스런 상봉을 가졌다.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김순규(93) 할머니는 50여년만에 만난 북측 딸 최순옥(72)씨의 주름진 얼굴을 쓰다듬으며 눈물만 흘렸고, 북한 황해남도 강령에서 수산학교 교장을 지냈다는 리우문(70)씨는 처음 만나는 남쪽의 ‘가시어머니’(장모) 김유중(93)씨에게 큰절을 올렸다. 몸이 불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