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적십자사는 8일 이산가족 면회소를 금강산 지역에 남북이 공동 설치 운영하기로 하고, 6·25전쟁 당시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 확인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6일부터 3일동안 북한 금강산 지역 금강산여관에서 제4차 적십자회담을 열고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행불자 생사·주소 확인 문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라며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서부지역에도 경의선 철도·도로가 연결되면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확정하...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TV합동연설회를 도입하는 등 미디어 중심 선거운동 방법을 확대하고 그 비용 대부분을 국가에서 부담토록 함으로써 사실상 완전 선거공영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이 개정의견에서 또 TV합동연설과 토론회 등을 주관할 선거방송연설·토론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정금액 이상의 선거 및 정치자금 입출금시 수표 또는 신용카드 등의 사용을 의무화함으로써 정치자금의 투명성도 높이도록 했다. 개정의견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될 경우 이번 대선의 공영률은 81%에 달할 것으로 선관위...
검찰이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와 관련, ‘병역비리 몸통’으로 불렸던 박노항 전 원사를 6일 소환한 것은 그가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우세하다. 수사초기인 지난 8월초 김대업씨를 중심으로 박 전 원사가 정연씨 면제 과정을알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다 나중에는 박씨가 육군헌병 출신 변재규 전 준위의 지시에 따라 국군춘천병원에 면제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런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검찰이 진위 확인 차원에서 박씨를 불렀을가능성이 높다는 ...
재정경제부가 6일 내놓은 정기국회 제출 세법개정 보완대책은 최근 확정한 올해 세제개편안에 근로소득자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는 각계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이자·배당소득과 부동산임대소득 등 자산소득 부부합산과세제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림에 따라 효력을 상실한 관련 법 규정을 삭제하고 이에 따른종합소득세 누진부담 회피 등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담았다.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는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내년부터 시작되는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부담 등을 감안, 각종 비과세와 감면을 축소해 세...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이 올해 처음으로 국회국정감사 증인으로 서게 됐다. 그동안 이들은 사법부 수장의 권위 보호라는 관례에 따라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왔다. 국회 법사위는 6일 함석재(咸錫宰) 위원장 주재로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사단 회의를열어 이들의 증인채택을 합의하고 10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전했다. 이에 따라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과 윤영철(尹永哲) 헌재소장은 각각 오는 10월2일과 9월16일로 예정된 대법원과 헌재 ...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6일 여의도 시민공원 잔디밭에서 직장인들과 ‘주5일 근무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6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중국방문 성과를 설명한뒤 곧바로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의 수해현장을 방문, 봉사활동을 벌였다. 전날 저녁 3박4일간의 빡빡한 방중일정을 마치고 귀국했기 때문에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으나 태풍 ‘루사’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 대선주자로서 민심을 어루만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비록 국제관례상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는 하나 수해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중국 방문길에 올랐던 것이 방중내내 상당한 부담이 됐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
국회는 6일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8개 부처 장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재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진 의원)와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신영국 의원)를 각각 열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날 여, 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특별재해지역 선정시 지역별 형평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수재민들에 대한 보상기준을 현실성 있게 상향조정해야 하며, 침수지역에 대한 전염병 예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위위원들은 소속 당을 떠나 제각기 출신 지역의 입장을 대변했으며, 대구·경북에선 김성조....
외채가 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천291억달러로 전달보다 33억달러가 늘었다. 총외채는 3월말 1천195억달러에서 4월말 1천221억달러, 5월말 1천236억달러, 6월말 1천258억달러로 계속 늘고 있다. 한편 총대외채권은 전월보다 21억달러 늘어난 1천735억달러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정보통신부와 병무청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법경찰관리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및 체신청에 근무하면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및 감청설비 단속업무에 종사하는 4∼9급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 수사기관에 고발없이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병무청 4∼9급 공무원에 대해 소속관서 관할 구역안에서 발생하는병역기피 및 입영기피 범죄 단속을 위해 사법경찰권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6일 수해복구를 위해 추경예산을 조기에 편성하되, 재원은 올해 예산중 남아있는 예산의 10% 절감을 통해 마련하라고기획예산처에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상배 정책의장과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새해 예산 설명회에서 “추경편성시 신규 국채발행등 새롭게 국민부담을 늘리는 방식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낙동강, 남한강 등 홍수에 취약한 하천유역 수방대책의 일환으로 낙동강 유역 5개, 남한강과 임진강 각각 1개 등 7개 신규댐 건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국회 재해대책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태풍 ‘루사’ 피해 복구대책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안성천, 남한강 등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유역에대해서는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다목적댐 건설을 통해 홍수조절능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기존 둑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취약한 곳은 시급히 보강하고 강...
김대중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거스 히딩크로부터 자서전을 받고 있다. 연합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안전관리 인력은 오히려 감소, 작업자의 실수에 의한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과학기술부 등이 6일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지난 97년 이후 월성2호기와 울진3호기 등 6기의 원전이 새롭게 가동됐으나 안전기술원은 335명에서 298명으로 11% 감소했고 원전 주재관 및 주재원도 24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안전㈜이 국내 원전의 고장정지 원인을 분석한결과 인적 실수에 의한 것이 13.4%를...
정부는 지난 91년 국내 10개 시중은행이 정부 보증아래 옛 소련에 빌려준 경협 차관을 국채를 발행해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국채를 발행해 대러차관 보증채무를 우선 이행하고 앞으로 러시아로부터 회수될 차관 상환금으로 국채를 상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을 개정하는 한편, 채권은행단과 정부의 보증채무 이행기간을 내년 9월7일까지 1년 연장키로 합의했다.
주5일 근무제 정부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가 모두 ‘입법 저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서는 등 노사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장기파업중인 강남성모병원에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와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 ‘개악을 막기위해 총력투쟁돌입’ 방침 등을 논의한다. 민주노총은 산하조직별 의견을 수렴해 11일께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찬반투표 일정 등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국노총도 정부안의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9일 서울역 앞에서 ‘주5일 근무제도입 촉구 전국민...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끄는 남측 대표단이 6일 오후 북측 장전항에 도착, 2박3일간의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회담장 겸 숙소인 금강산여관에 도착한 뒤 남북 관계자 협의를 통해 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에 이산가족면회소를 연내에 설치, 월2회정도 상봉행사를 갖자고 북측 조선적십자회에 제안하는 등 이산가족 제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 총재는 이날 설봉호 선상 기자회견에서 “금강산에 면회소를 설치하니까 남측에도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경의...
내년부터 근로자의 의료비 소득공제한도가 현재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나 세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 부양가족 교육비 공제한도는 대학생이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초·중·고생은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 유치원생 이하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확대되며 보험료 공제한도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부부간 증여재산 공제액이 10년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고 금융소득종합과세기준금액이 부부합산 4천만원에서 개인별 4천만원으로 변경된다. 재정경제부는 6일 근로자의 세부담을 줄여주고 자산소득 ...
정부가 5일 확정, 발표한 근로시간단축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방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비록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지난 2년여동안 의견접근을 이뤘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노동부 안에 비해 경제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시행시기를 늦추고 초과근로수당 할증률을 낮추는 등 재계의 입김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일요일 유·무급 여부는 관계부처 의견이 크게 엇갈려 입법예고안에 포함시키지 않고 입법예고기간 중에 관계부처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최종 확정키로 미봉됐다. ▲시행시기 =...
최근 진보세력 대연합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대표가 민주당 노무현대통령후보와 연대가능성을 전면부인해 관심이 쏠린다. 5일 오후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의 초청으로 포항을 방문한 권영길대표는 강연에 앞서 가진 포항지역 시민단체 및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후보는 진보세력이라고 볼 수 없다며 연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권대표는 DJ정권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노후보는 진정한 진보세력이라 볼 수 없으며,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