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5일 중국방문을 마침으로써 지난해 11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진행해온 한반도 주변 4강 순회외교를 매듭짓고 앞으로는 국내 선거운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중국 출발 직전 발생한 최악의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방중을 강행한것은 북한과 ‘혈맹’인 중국측에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중국측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장 주석과의 면담에서 이 후보는 ▲남북한 주도 ▲긴장완화 교류협력의 병행 ▲단계적 실천 등 ‘평화정책 3원칙’을 소개한 뒤 “남북한 ...
정부가 5일 자연재해대책법 개정법률공포안과 시행령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뒤 곧바로 공포함으로써 최근 발생한수해복구 지원활동 및 보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법규 개정 의미는. ▲그동안 특별재해지역은 재난관리법상 화재·폭발 등 인위적 사고 등에 대해서만 적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자연재해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도 적용돼 효과적인 수습과 복구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가능해진다. --특별재해지역은 어떻게 지정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해 오면 행정자치부 장관이 위원장인 재해대책위원회의심의를 거쳐 대통...
김천을 포함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도내 전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역 정치권과 피해주민들의 대 정부 압박과 로비가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정치권은 전국적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할 것을 행정자치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4일 행정자치부를 방문, 수해현장에 가 있는 이근식 행자장관 대신 조영택 차관 등을 만나 경북도내 5개 시.군내 10개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지...
정부는 오는 7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대북 식량차관 40만t, 비료 10만t 제공 등과관련해 남북협력기금 2천14억원 사용을 확정한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 합의 결과 대북 식량차관 40만t 제공에 필요한 비용은 ▲원곡대 1천272억원(미화 1억600만달러) ▲체선료등 48억원(400만달러) 등 차관 1천320억원(1억1천만달러)과 부대경비 356억을 포함해 모두 1천676억원이다. 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측 조선적십자회에 무상지원되는 비료 10만...
오는 10월중 휴대폰 요금이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휴대폰 요금인하에 부정적이지 않다”면서 “다만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이익이 얼마나 났는지, 이익이 어디로 쓰여졌는지 면밀하게 검토중이어서 그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이익을 모두 요금인하로 상쇄할 경우경영합리화의 목적이 없어진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활성화 등을 다각적으로검토, 9월중 요금인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통부가 10월중 휴대폰 요금인하를 단행하...
공적자금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우체국 예금과 보험에도 일반 금융기관의 특별예금보험료와 마찬가지로 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내년중 만기도래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 9조7천억원과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3조3천억원 등 13조원의 공적자금 관련채권이 국채로 전환되며 2006년까지 36조원이국채로 전환된다. 공적자금 손실분과 상환규모 결정시점이 올 12월말로 정해져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융자해 온 공적자금 이자의 채무면제 규모가 당초 18조원에서 22조원으로 늘어나며 내년부터 세계잉여금은 공적자금 상환에 우선 활용된다. 재정경제부는 5일 이런...
김대중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바비커 알리 칼리파 신임 주한 수단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고 있다.
올해 세제개편안이 정기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정치권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적자금상환 재원마련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일몰시한도래 조세감면영역에 대해 정치권의 압력이 집중되고 있어 국회에서 어떻게변형될지 주목되고 있다. 5일 재정경제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치권은 조세감면축소안 대부분에 대해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장요구 대상은 ▲근로자 우대저축 ▲농기계,어로장비용으로 농어가에 공급되는 면세유 제도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등이다. 정부가 지난달말 발표한 세제개편안은 근로자 우대저축은 올해말...
전국 28개 미군기지와 훈련장 등 총 4114만평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우리측에 반환하는 대신 154만평의 토지와 9개 대체시설을 미군측에 제공하는 내용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서의 국회비준을 앞두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안보상 이유로 이의를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니얼 자니니 주한미군 사령관은 5일 LPP 협정의 조속한 국회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한나라당 최병렬, 김용갑, 박세환의원이 판문점-문산간 소재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정부는 태풍피해로 인한 추석연휴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통행제한중인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5개소, 국도 42개소의응급복구를 오는 15일까지 완료, 개통키로 했다. 정부는 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수해극심지역에 대한 정부종합지원대책을 추석전까지 마련하고 수해지역 침수·파손 주택 및 상가·도로·교량 등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을 조속히 완료키로 했다. 지금까지 모금된 의연금을 조속히 집행해 사망·실종자 1천만원, 주택침수 60만원, 주택 전체파...
당초 금주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던 총리서리지명이 내주로 늦춰질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선이 조금 늦어질 것 같다. 이번주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까다로운 청문회장에 서지 않으려고 고사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해 일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의식해 총리서리 임명을 고사했음을 시사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오는 17일 ‘국회의원 대 회의실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정 의원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 회의실에서 16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며 “선언장소로 국회를 선택한 것은 새로운 정치, 국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 김 전 청장 수행비서 김모씨를 5일 소환, 이른바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에 관해 집중 조사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지검에 출석, ‘정연씨 병적기록표를 따로 보관한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정연씨 뿐만 아니라 당시 대통령 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조순, 이한동, 이인제씨 등의 병역사항을 정리해 총리, 장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밝혔다. 검찰은 김길부씨 등을 상대로 ‘97년 이 후보의...
정부는 5일 내년 7월 공공, 금융보험업, 1천명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2006년 7월까지 30명이상 모든 사업장에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5일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확정,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입법예고한뒤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는 내년 7월 공공 및 금융 보험업과 1천명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 300명이상 사업장 2004년 7월 ▲50명이상 사업장 2005년...
정몽준·박근혜 의원이 오는 7일 경·평 축구경기를 전후해 잇따라 ‘축구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차례 회동에서 신당 연대를 놓고 인식 차를 드러냈던 두 사람이 ‘축구 회동’을 통해 서로의 의중을 다시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EU(유럽연합) 코리아재단 이사인 박 의원은 북한팀 초청자 자격으로 이번 경·평전에 관여하고 있다. 이들은 5일 저녁 시내 모 호텔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에 나란히 참석, 헤드 테이블에 함께 자리를 하며 정 의원은 축사를, 박 의원은 ...
노동부가 지난 3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근로시간단축을 통한 주5일 근무제 도입방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비록 합의에는 실패했지만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지난 2년여동안 의견접근을 이뤘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주5일 근무제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노동부는 근로기준법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키로 하는 등 강력한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노·사의 반발과 정부부처내 이견 등으로 인해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근로기준법개정안 주요 내용 = 노사정위에서 노사가 합의했던 사항을 상당부분 그대로 반영하고 임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번째 총리서리’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새 총리서리 지명 문제와 관련, “금명간 (인선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해 총리서리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고위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으로 미뤄볼 때 새 총리서리 인선은 사실상 김 대통령의 ‘낙점’과 후보자에 대한 ‘통보’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부터 조용히 각계 의견 수렴 및 검증작업을 펼쳐 금주...
정부의 수해 복구 늑장지원과 선별적인 특별재해지역 지정·선포가 오히려 수해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 특별재해지역 지정 논의에서 제외된 지역의 이재민들은 허술한 수방 대책으로 피해를 키운 정부가 똑같이 태풍피해를 본 주민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4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태풍과 집중폭우 등으로 극심한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 복구를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대책법과 동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다. 정부가 입법예고 중인 개정...
정부가 ‘특별재해지역’ 대상지 지정에서 수해가 극심한 김천을 제외할 움직임을 보이자 재해특별지역 지정 확대를 주장하며 정치권과 지역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해·합천·함안·강릉 등 4곳 피해지역만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도됐다”며 “수해가 극심한 김천·상주·성주·영덕·영양·울진과 경남 산청·함안의 일부 면 지역, 충북 영동, 전북 무주 등의 지역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대표는 “총리가 부재인 상황에서 피해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별재해지역...
【요하네스버그 AFP=연합】 지난 열흘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가 4일 빈곤퇴치와 환경보호 등에 관한 선언과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폐막됐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한국시간 오후 4시) 폐막회의를 시작했으며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을 대신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이 연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경시, 불참함으로써 미국의 고립을 자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