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정책에서 전문대는 영원한 서자입니다” 최근 여당 일각에서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현행 정원 외 3%로 돼 있는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 내 1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역 전문대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이 구상 이후 여당에서 모 의원이 “10%는 당내 여러 의견 중 하나일 뿐이며, 정원 외 5%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발언을 하고 다른 의원은 “당론은 아니다”며 한 발씩 물러서긴 했지만 전문대의 우려는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여당이 전문대를 보는 근본 시각이 ...
대검 중수부가 금융계 마당발로 통하던 김재록씨에게 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전달해준 현대ㆍ기아자동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면서 김씨와 관련된 범죄만 수사한다고 밝혀 수사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기업의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하다 새로운 범죄 단서가 포착되면 수사 범위를 무한정 확대했던 관행에서 탈피해 이번에는 ‘압수수색 목적’에만 초점을 맞추는 ‘외과수술(Surgical Operation)’ 방식의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군 특수부대가 대테러작전을 전개할 때 테러범만 제거하고 인질의 안전은 최대한 보호한다는 외과...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김대중 정부 시절 ‘금융권 마당발’ 김재록(구속)씨에게 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씨의 기업 인수ㆍ대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6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ㆍ기아차 본사 기획총괄본부와 서울 원효로 ㈜글로비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이 대기업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2003∼2004년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이후 처음이어서 재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김재...
정진석 추기경은 25일 로마 한국 신학원에서 열린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밤 하늘의 별빛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음의 평화, 영혼의 평화를 조금이라도 이뤄줄 수 있는 성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해 신자들로부터 여러차례 박수를 받았다. 정 추기경은 “그 사람을 보면 편안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게 바로 신앙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력이 신장돼 두번째 추기경이 나올 수 있었다”며 국민에 거듭 감...
정진석 추기경을 포함해 새 추기경 15 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가 25일 오전 10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엄 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신임 교황들이 공동 집전한 미사에서 새 추기경들은 교황 앞에서 무릎을 꿇고 추기경 반지를 받았다. 존엄성의 상징인 추기경 반지는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교황)와 갖는 특별한 친 교를 의미하고 교황과의 일치, 교황청과의 유대를 상징한다. 새 추기경들은 전날 서임 예식에서 받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진홍색 주케토(성직자들이 쓰는 작은 모자)와 그 위에 주교...
전국 낮 최고 기온이 16℃ 안팎의 포근한 날씨를 보인 26일 대구 경북지역 유원지와 유명산 등지는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대구 팔공산, 청송 주왕산, 경주 남산 등지는 가족 단위 등산객들로 북적댔다. 등산객들은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산을 오르며 겨우내 묵은 마음과 피로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냈다. 경주 보문단지 등 유명 행락지는 상춘객들이 몰리면서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농민들은 모판을 준비하고 밭에 거름을 내는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 준비에 구슬땀을 ...
“콩과 유채씨, 해바라기씨, 코코넛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기름인 ‘바이오디젤’을 경유 대신 사용할 때 연료자원의 수급 면에서 장점을 제시하고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제시하라” “동학농민운동의 발발 원인 3가지를 서술하고 당시 농민들의 삶 및 그 결과를 기술하라” 서울시 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고교 서술·논술형 평가예시문항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서술·논술형 평가 예시문항 과목은 고교 심화선택 과목의 국어와 일반사회, 지리, 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이다. 각 예시 문항 자료집에는 총...
포항-김포간 항공기 운항편수가 KAL의 1왕복감편으로 1일 전체운항횟수가 6편으로 줄어들고 운항 시간대가 부분적으로 줄어드는 등 운항스케쥴이 크게 변경됐다. 건교부 포항공항출장소에 따르면 26일부터 적용되는 하계 정기스케쥴에 따라 대한항공은 1일 4회왕복에서 3왕복으로 줄어들어 포항출발편은 오전 8시20분, 낮 12시30분,오후 6시30분으로 조정됐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9시40분, 오후 2시40분, 오후 5시40분에 각각 포항을 출발한다. 서울 김포공항출발의 경우 대한항공이 오전 7시, 오전 11시, 오후 5시10붐이며...
경북도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영천 채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군위 골프장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의성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종세분 결정에 대해 심의 의결 했다. 영천 채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대형차량 교통의 원활을 위해 진입도로를 산업단지 조성시 폭12m를 20m로 확장토록 조건부 가결했다. 군위 골프장 조성을 위한 군관리계획 결정(변경)은 군위군 산성면 운산리 일원 관리농림지역 99만9천80㎡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고, 체육시설인 골프장(대중18홀)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했으나, 도시계획위원회는...
소규모 학교에 책을 보내자는 운동이 성과를 얻고 있다. 경북 청도교육청 혁신추진협의회(회장 신중식)는 소규모학교 도서지원을 위해 BTH(Book reunion To Hometown. 고향에 1인1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20일 정도의 홍보로 70여명이 참여해 모금액이 3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에 모금된 돈으로 지난 23일 동산초등학교와 방지초등 문명분교를 선정, 교육부지정 아동도서 200권을 전달했다. 이들 학교는 “출향인사들의 고향사랑 정신은 아이들에게 산 교육이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여객기 무인 발권·탑승수속 시스템을 오는 4월4일부터 도입해 포항공항에서도 승객들이 20초만에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중순까지 포항공항을 포함함 국내선 주요 공항에서 무인 발권 및 탑승수속시스템인 ‘키오스크 카운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탑승객이 항공사 직원의 도움 없이도 발권 및 당일 출발 항공권 예매, 선호좌석 배정, 탑승권 및 영수증 발급, 탑승수속, 위탁 수함눌 발송 등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구 수성구 대구자연과학고(옛 대구농고)의 개발에 대한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목원 및 학습장 등을 포함해 10만5천 평 규모인 이곳 학교부지는 6천~7천 세대를 건립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주택건설업체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선망의 대상지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전제로 수도권 대형 주택업체들이 전체 땅값 4~5천억 원을 투입할 수 있다는 개략적인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학교 이전 및 사업방법 등이 제시되지 않아 흐지부지된 바 있다. 그러나 대구시가 이 달 ‘...
서울 은평경찰서는 26일 어머니의 꾸중을 듣고 방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김모(18.무직)양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이날 오전 9시5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2동 다세대 주택 2층 자신의 방에 불을 질러 집안 내부 33㎡와 침대 등을 태워 3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양은 이날 오전 어머니가 "왜 외박했느냐"고 꾸짖자 자신의 침대 시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경찰에서 "엄마가 나를 너무 못 믿으시는 것 같아서 홧김에 그...
서울 은평경찰서는 26일 새벽 시간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10대 여성을 추행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미수 등)로 황모(36.무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만취 상태로 전날 오후 5시40분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 주택가 골목에서 길가는 A(18.재수생)양과 B(19.재수생)양의 얼굴 등을 수 차례 때리고 엉덩이를 만진 뒤 A양의 손가방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지금은 돈이 없으니 집에 가서 주겠다"며 황씨를 100m 정도 떨어진 은평경찰서 녹번지구대로 유인해 경찰에 넘겼다.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의 한 주택에서 20대 초반의 청년 20여명이 밤새 파티를 벌이던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이들중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AP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사고 현장에서 6발의 총성이 울린 후 청년 1명이 총상을 입고 집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 목격됐으며, 이어 엽총을 든 청년 한명이 때마침 총성을 듣고 출동한 경찰관과 대치하다 자기 목구멍에 총구를 집어넣고 방아쇠를 당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자살한 청년이 6명을 살해하고 추가로 ...
미국인들의 아침이 빨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5일(현지시간) 전기 사용에서부터 수돗물 소비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표들을 보면 기상 시간의 변화와 함께 미국인들의 가정이 새벽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13개주, 5천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PJM 인터코넥션'은 지난 6년간 새벽 5시부터 7시 사이의 전기사용량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애틀랜타에서 겨울철에 고객들이 '서던사(社)'의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은 오전 8시에서 7시로 바뀌었다. 역시 13개주에 용수를 ...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축구스타 호르게 발다노(50)가 25일 멕시코시티에서 탑승한 헬리콥터의 추락사고로 인해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멕시코시티 공공안전담당부서의 한 대변인은 시내 차풀테펙 지구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주차돼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됐지만 발다노와 조종사를 포함한 탑승자 8명 모두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헬기 조종사가 가로수에 기체를 충돌시키는 등 노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참가 이...
앞으로 일본에서는 기업 경영자 등 민간인도 초.중학교 교감이 될 수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학교 현장에 각 분야의 인재를 끌어들여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방안으로 초.중학교 교감자격을 제한한 학교교육법시행규칙을 개정,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은 1종 교사면허를 갖고 교육관련 직종에 5년 이상 종사했거나 교사면허가 없어도 학교 사무직 등에 10년 이상 근무했어야 교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와 '동등한 자질'이 있으면 교감에 응모할 수 있도록 사실상 장벽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
국적 불명의 유령선이 호주 연안에서 발견돼 호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퀸즐랜드주 웨이파 부근에서 물결치는 대로 떠돌고 있는 이 선박은 80m 길이의 철선으로 호주 세관원들이 25일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승선했을 때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배안에 많은 양의 쌀이 실려 있고 예인하기 위해 앞쪽에 묶었던 줄이 끊어져 바다로 늘어져 있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 사람이 타고 있었다는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 배는 24일 웨이파 남서쪽 180km 지점의 카펜타리아만에서 호주 해안경비대 항공기에 의해 처음 ...
롯데월드는 26일 무료개장 첫날 입장객이 몰리며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진행이 원활치 못했던 것과 관련,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이른 시간부터 인원이 과다하게 집중돼 정상 개방시간보다 1시간 30분 빠른 오전 8시에 문을 열었는데도 입장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상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다치신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적절한 치료와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많은 인원이 올 것을 예상하고 전 직원이 비상 근무체제로 임했지만 결과적으로 대비가 충분치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