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이른바 '쌍둥이폰'으로 상대방의 통화를 실시간으로 엿들을 수 있는 것으로 경찰 시연결과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이용한 도.감청은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워왔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도.감청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6일 복제프로그램(일명 헥사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자적 고유번호(ESN)를 추출하는 수법으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복제한 '쌍둥이폰'으로 시연해본 결과 상대의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엿들을 수...
이쯤이면 '3월의 광란'이라고 할 만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거침 없는 연승행진을 달린 한국은 16일 숙적 일본을 울리고 1, 2라운드 6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지난 3일 1라운드 1차전 대만전을 앞두고도 한국은 '4강이 목표'라고 했지만 대표팀 안팎에서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평을 들어야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린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꺾은 대만조차 쉽지 않은 데다 아시아 최강이라는 일본을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6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첫 대입정책 토론회에 참석, 2008학년도 대입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을 낮추고 내신반영률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서정돈 총장 등 참석자들에게 "교육의 중심은 학교 밖이 아닌 교실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번 시험을 쳐서 대학 입학을 좌우하는 수능 시험은 한계가 있고 '교실붕괴' 등 교육의 중심이 학교 밖에 있다는 비판이 많다"면서 "학교 안에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
4강 진출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16일(이하 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본선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임무를 100% 완수했다. 박찬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을 솎아내고 병살타를 잡아내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진은 3개, 투구수는 66개였다. 최고구속은 시속 151㎞이었다. 박찬호는 1회 일본의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
광주지역 화물운송차량 기사 150여명이 16일 차량 150대를 동원, 약 3시간 반 동안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내 3번과 4번도로 사이 축구장을 출발, 빛고을로, 시청 등에서 시위를 펼친 후 11시30분께 축구장으로 모두 복귀했다. 이들은 "삼성광주전자㈜가 운송료 인상 및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8일까지 차량시위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15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노조 간부 2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화물운송차량기사들은 운송료 인상과 해...
LG전자가 삼성전자와 TTE를 따돌리고 세계 1위 TV 제조업체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아이서플라이 자료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LG전자의 TV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36% 늘어난 570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TV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전분기 9.2%에서 11.0%로 커졌다. 이어 2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TV 출하량 530만대와 시장점유율 10.3%를 기록했다. 중국 TCL 멀티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프랑스 톰슨 SA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회사 TTE는 출하량이...
GM대우 노사가 과거 정리해고됐던 직원들의 전원 복직을 계기로 노사 상생을 더욱 확고히하기로 결의했다.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과 이성재 노조위원장은 16일 인천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노사상생 및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상반기중 지난 2001년 정리해고됐던 생산직 직원 1천725명의 재입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1천81명은 회사 사정이 나아진 2002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복직했고 나머지 인원은 희망자에 한해 부평2공장이 2교대로 전환되는 오는 6월 이전에 복직할 예정이다. 이처럼 외환...
대형 기술주들이 1.4분기 실적 우려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이 철강업종 대표주 POSCO에 날개가 달렸다. 지난 13일 장중 24만7천500원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데 이어 사흘만인 16일 시장에서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이다. POSCO는 이날 장중 24만9천500원으로 고점에 올라선 데 이어 오후 2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90% 오른 24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데는 KT&G에 대한 아이칸의 공세 이후 대주주 지분이 낮은 우량기업이 인수.합병(M&A) ...
LG전자가 KTF의 휴대전화 제조 자회사인 KTFT 인수를 위해 KTF와 협상에 착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KTF와 KTFT 인수 협상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인수 가격, 인수 조건, 매각 시기 등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KTFT 매각 논의가 상당한 수준까지 진척된 상황이며 실사를 끝나는 대로 늦어도 상반기 이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FT는 KTF의 단말기 사업부가 지난 2001년10월 분사한 회사로 KTF가 지분의 70.8%를 소유하고 있...
서울지방법원에서 횡령과 비자금 조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이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위원 자격을 정지당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박 위원의 위원에 대해 "IOC 윤리위원회가 조사를 계속하는 동안, 그리고 사법 당국이 최종 판결을 내릴 때까지, 모든 권리와 특전, 직무 자격을 임시 박탈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IOC 윤리위원회는 한국내에서 박 위원에 대한 최종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 IOC 자체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박 위원에 대한 제명(expulsion) 권고를 할 가능성...
유방 확대 등 성형수술이 성생활을 개선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구팀이 '미용 수술 잡지'에 보고했다. 성형수술로 가장 많은 성적(性的) 혜택을 본 여성은 얼굴 성형보다는 유방 확대, 는 몸 윤곽 성형등을 한 사람으로 드러났다고 의학 전문 웹 사이트 MD가 미용 수술 잡지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피츠버그대 성형외과 조교수 가이 스토프먼 박사는 "성형 수술이 신체 이미지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회복시킨다는 많은 자료들이 발간되었고 자신에 대해 더 기분좋게 느끼면 더 섹시하게 된다는 것은 다소 ...
현대 의학은 노령(老齡)을 다시 정의 중이며 조만간 현재 인간 수명의 상한선으로 여겨지는 120세 이상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살아 갈수있게 해줄지도 모른다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15일 말했다. 수명에 타고난 제한이 있다고 그간 생각되어 왔으나 이날 옥스퍼드대학에서 개최된 수명 연장과 향상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이 같은 생각을 쓰레기통 속으로 던져넣었다. 미시간대학 의학부 리처드 밀러는 유전자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생쥐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단순하게 칼로리 소비만 제한해도 수명이 무려 40%나 증가했다고...
멕시코의 한 부부가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칼과 총, 사제폭탄까지 동원해 맹렬한 부부 싸움을 벌여 멕시코 신문에 소개되기에 이르렀다. 밀레니오 13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남동부 유카탄주(州) 옥스쿠츠캅 마야 인디오 마을에 거주하는 후안 에스피노사, 이르마 콘트레라스 부부는 지난 주말 가솔린을 이용한 사제폭탄 등 집안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총동원해 싸움을 벌여 이웃 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결국 남편 에스피노사는 출동한 경찰에...
포스코와 계열사인 창원특수강의 작년 조강 생산량이 세계 4위로 전년보다 1단계 상승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철강 전문지인 '메탈 불레틴' 집계 결과, 포스코와 창원특수강의 작년 조강 생산량은 포스코 3천54만5천t, 창원특수강 87만5천t 등 모두 3천142만t으로, 5위인 일본의 JFE(2천957만t)를 제치고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와 창원특수강은 2004년에는 조강 생산량이 3천105만t으로, 3천113만t을 기록한 JFE에 이어 5위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조강 생산량 세계 1위 업체는 미국의 ...
보너스보다는 업무 성과를 인정받을 때 직장인들은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578명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하면서 가장 행복한 때에 대해 물은 결과 45.7%가 '업무 성과를 인정받을 때'라고대답했다. 그 다음은 '기대하지 않은 보너스를 받을 때(29.4%)',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모임을 가질 때(9.2%)', '시어머니같은 상사가 출장갔을 때(7.8%)' 등의 순이었다. 출근하기 싫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9.2%가 '상사.동료와 ...
정회원만 글을 읽거나 쓸 수 있는 ‘회원전용 사이트’에 올려진 특정업체 비방글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최병덕 부장판사)는 건설 및 분양업체 K사가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각종 민원을 제기해 재산피해를 입었다”며 김모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항소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특정 사이트에 불만 의견을 교환하는 글을 게재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사이트는 원고의 초과분양을 문제 삼는 개별분양자들만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정회원...
서울 관악경찰서는 15일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및 공무집행방해)로 김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길가에서 한 민원인에게 설명을 듣고있던 K(24·여) 순경에게 접근, “여자경찰이 예쁘다”며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소주 3병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16일, 경주시 보문동에서 이의근 도지사와 도청 및 경주시 공무원, 도내 유관기관단체, 임업인 등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무심기행사를 가진다. 이번 나무심기 장소는 지난 2005년 태풍 나비 피해지역으로 경북도와 경주시는 쓰러진 낙엽송, 잣나무를 베고 도로변 산림 4천500여평(1.5ha)에 키 큰 단풍나무 5년생 650그루를 새로 심는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올해 2천300ha에 107억원을 들여 소나무, 참나무 등 380만 그루를 4월말까지 심는다.
온라인게임 리니지 ‘명의 도용’ 피해자 8천여명이 게임업체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률포털 ‘로마켓’은 15일 법무법인 케이알과 함께 리니지 명의도용 피해자 8천574명을 대신해 리니지 개발업체 엔씨소프트와 김택진 대표를 상대로 명의도용 방조로 인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피해자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의 명의도용 방조행위로 인해 언제든지 ‘아이템 사기’ 혐의자로 전락할 위험에 노출됐고, 유출된 정보가 실제로 게임에서 사용돼 개인정보 남용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됐다”고...
산불이 건조한 날씨가 많은 3월과 4월에 연간 93%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과 산림청, 지방자치단체는 21일부터 4월20일까지 1개월간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또 시·도와 시·군·구별로 산불방지 주간단위 행동계획이 수립된다. 소방방재청은 15일 “산불이 최근 5년간 3월과 4월에 연평균 93%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올해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산불발생이 크게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비상체제 근무기간에 시·도, 시·군·구에 산불방지 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