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녀 윤형씨가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는 유독 자식을 먼저 보내는 일이 많았던 재벌그룹 총수들의 불행한 가족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 개인적 비극을 맞은 재벌 총수들 가운데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오히려 업무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온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경우가 고(故) 정주영 전(前)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 전 명예회장은 장남 몽필씨와 4남 몽우씨를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었으나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무안할 정도...
"기분이 좋았어요. 다들 결과를 기다리다 붙었을때 다행이라고 생각하듯이 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20대 한인이 자폐증을 딛고 법대를 거쳐 처음 도전한 변호사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해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펠리세이즈에 살고 있는 조원영(58)-미라(49)씨 부부의 아들인 조영식(27)씨. 1978년 태어난 조씨는 돌을 막 지나면서 B.C.G 접종 부작용으로 왼쪽 겨드랑이 부위를 크게 도려내면서 두달간 입원했고 뒤이어 덮쳐온 결핵과 약 5년간 투병하는 사이 사람들을 기피하게 ...
중국내 인터넷 공간에 한국 국민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이 나돌고 있으며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이용해 실제로 우리 국민들의 주민번호를 알아낸 뒤 국내 웹호스팅 서비스 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국내에서 개인정보 침해나 도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까지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중국 네티즌들이 5개 이상의 국내 무료 웹호스팅 서비스에 우리 국민의 주민등록번호...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을 주도해 온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후속모델이 출시됐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한덕수 경제부총리,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싼타페(프로젝트명 CM)' 신차발표회를 갖고 23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신형 싼타페는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리미엄 SUV라는 콘셉트로 26개월간 총 1천623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기존 싼타페와 완전히 다른 플랫폼과 엔진을 적용한 신차지만 2000년 6월 출시 이후 총 110만대가 판매되며 4년 연속(...
브라질이 중남미 전체 에이즈 감염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이날 발표한 '2005 세계 에이즈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는 현재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18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3분의 1이 브라질에 몰려있다"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 이래 20만명의 신규 에이즈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만6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브라질에서...
전세계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처음으로 4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 기구들이 21일 밝혔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21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발표한 세계 에이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 바이러스(HIV)감염자는 금년말 기준으로 4천30만명 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에이즈의 날(12월1일)에 즈음해 발표된 이 보고서는 올해들어 새로 발생한 감염자는 490만명이며 이 가운데 성인이 420만명을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사망자는 310만명이며 어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소년 마법사 해리 포터 역을 맡아 열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16)가 2천300만파운드(약 410억원)의 재산을 모아 당당하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해리 포터 1편에는 불과 15만파운드를 받고 캐스팅됐지만 대성공을 거두면서 2, 3편에서는 1천만파운드를 받았다. 래드클리프는 이어 800만파운드에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출연계약을 체결해 일약 영국 최고의 10대 청소년 부호로 떠올랐다. 래드클리프는 최근 개봉된 4편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출연료로 500만파운드를 받기 때문에 각종 경비...
술에 취한 프랑스 여성이 비행중인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려다 법정에 섰다. 문제의 인물은 3주간의 휴가를 맞아 남편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난 사드린 엘렌 셀리스(34). 셀리스는 지난 19일 자신이 탑승한 케세이퍼시픽 항공기가 홍콩공항을 이륙하기 직전 평소의 '비행 공포증'을 이겨보려고 술과 함께 수면제 몇알을 먹었다. 그러나 셀리스는 얼마 후 담배 한 개비에 라이터를 손에 든 채 비상출입구 쪽으로 걸어갔고, 비상구를 열려다가 승무원에 제지당했다. 호주 경찰은 셀리스를 브리즈번 공항에서 체포, 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남성이 무심코 손에 들고 나온 연필 한자루 때문에 도둑 취급을 받고 상점 출입이 금지되는 해프닝을 빚었다. 21일 보스턴 지역의 언론들은 매사추세츠 로렌스에 거주하는 마이클 파노렐리(51)라는 남성이 연필 한자루 때문에 대형 건축자재 체인인 홈 디포 전 지점에서 출입 금지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목수인 파노렐리는 지난 17일 고객과 함께 홈 디포에 목재를 사러 갔다 계산을 위해 상점측의 연필을 사용한 뒤 무심코 이를 주머니에 넣은 채 상점을 나왔는데 이후 주차장에서 홈 디포측의 도난방지 ...
세계 제1의 운동화 및 운동복 제조사인 나이키사 경영진을 태운 전용기가 21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착륙장치 고장을 일으켰으나 구사일생으로 비상착륙했다. 나이키사 전용기인 걸프스트림 V 제트기는 이날 오전 7시께 윌리엄 D 페레즈 사장 겸 CEO를 비롯한 경영진 3명과 직원 1명, 승무원 3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힐즈버러로 공항을 이륙, 토론토로 출발했으나 이륙 직후 착륙장치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륙 뒤 항공기 기체속으로 접혀 들어가 있어야 할 오른쪽 바퀴가 바퀴 여닫이에 걸려서 4분의 1정도 밖으로 뻗어나와 있었던 것. ...
중국 국무원 공안부와 산시(山西)성 공안청은 4개 포르노 사이트를 적발해 현재 9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컴퓨터를 상대적으로 잘 아는 대학생들이 이 사이트들을 관리해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 포르노 웹 사이트들에 대한 관리를 맡은 용의자들 대부분은 대학생으로 밝혀졌으며 약 20개 성과 직할시와 자치구 출신"이라고 전했다. 공안부 지시에 따라 산시성 공안청이 수사한 이번 포르노 사이트 수사에서 주요 용의자 7명을 체포하기 위해 공안은 베이징(北京)시, 광둥(廣東), 푸젠(福...
한국기업 최초의 일본 증시 상장 사례로 관심을 모은 POSCO ADR이 상장 첫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22일 POSCO ADR은 도쿄증시에서 공모가(49.33달러)보다 2.5% 높은 6천20엔(50.54달러)에 거래를 개시한 뒤 시초가격 대비 0.66% 하락한 5천980엔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한국 증시에서도 POSCO 주가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21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POSCO는 도쿄에서 총 발행 주식의 4%에 해당하는 원주 350만주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1주당 DR 4주 방식)를 발행한 바 있다....
국내 IT(정보기술)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1천312개 업체를 대상으로 'IT산업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0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것은 BSI 조사가 시작된 2002년 8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11월과 12월의 전망치 또한 108과 111로 조사돼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SI는 기업체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이면 보합, 100을 넘으면 호전, ...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사망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녀 윤형씨의 장례식이 21일 오후 현지에서 직계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고 삼성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윤형씨 장례가 불교식으로 거행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윤형씨의 유해는 불교식으로 화장된 뒤 현지에 유골이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는 독실한 원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 관계자는 "윤형씨 사망 후 외부의 조문은 일체 받지 않았다"면서 "이 회장과 홍 여...
최근 국내 양식장의 말라카이트그린 사용문제와 중국·한국산 김치에서 납·기생충알 등이 발견되는 등의 음식관련 파동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안동간고등어가 각종 질병에 좋다는 허위광고를 한 뒤 판매해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 수산물 인터넷 판매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0일 인터넷광고를 통해 안동 간고등어가 각종 질병에 좋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판매하는 수법으로 5억6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김모씨(45)에 대해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인터넷 광고를 통해 안동...
포항북부경찰서는 21일 자신의 애인이 다른 남자와 사귄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른 정모씨(26)에 대해 폭력행위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밤 10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득량동 모아파트 앞에서 애인 김모씨(여·26)가 다른 남자와 사귄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다.
속보=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가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21일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과 포항시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료를 채취해 재검사에 들어간 흥해읍 초곡리 소나무에서 재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연구원은 포항공대 유전자공학과에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의뢰, 빠르면 22일중 정확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조만간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흥해읍 초곡리에서 재선충이 발견된 것은 지난해 기계면 내단리에서 발생한 재선충이 솔수염하늘소 등에 의해 자연확산됐을 가...
지난 19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방화미수 사건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은 고교생 3명과 소방공무원이 경찰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1일 오전 9시30분 대구지방경찰청 회의실에서 영남공고 3학년생 김형석(19)·최고영(19)·주세별(19)군과 경산소방서 진량파출소장 박수덕(49)소방위 등 4명에게 ‘용감한 시민상’ 수여와 함께 50만원 및 30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김군 등 3명은 19일 오후 1시17분께 영화감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반월당역에서 경대병원역으로 달리던 지하철2호선 전동차내...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한농연) 등 농민단체가 주최하는 ‘전국농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경북지역 농민들이 상경에 나섰으나 경찰의 원천 봉쇄에 막혀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한농연과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경북지역 농민 3천여명은 이날 오전 각 지역별로 모여 버스나 승합차 등에 나눠 타고 오후 1시로 예정된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경찰의 제지로 대부분 상경을 하지 못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 IC 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가려던 상주지역 농민 150여명이 경찰의...
최근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포항지역에 영아유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처럼 영아유기가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아이를 버리는 부모들에 대한 처벌이 극히 미약해 범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처벌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O아파트 현관 입구에 생후 5일된 여자 아기가 이불보자기에 싸여 버려져 있는 것을 주민 박모씨(여·4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아이의 품안에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