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는 27일(한국시간) "이렇게 큰 무대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울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석패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눈시울이 붉어지기는 마찬가지였으나 차두리처럼 유니폼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연방 닦을 정도로 오열하지는 않았다. 차두리는 "4년 뒤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믿지만 나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 수...
2010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아프리카 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가나가 8강에 올랐다. 가나는 27일(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경기를 1-1로 비긴 뒤 연장 전반에 터진 아사모아 기안(렌)의 결승골로 미국을 2-1로 꺾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본선에 처음 출전해 16강에 올랐던 가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8강까지 오르며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세웠다. 가나는 한국을 꺾은 우루과이와 7월3일 4강 진출을 다툰...
한국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유쾌한 도전에 성공했다. 비록 남미 강호 우루과이의 벽에 가로막혀 8강까지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원정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2002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가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세계 축구계에 알렸다. 한국축구는 한·일 월드컵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면서 서서히 세계축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해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아졌고,...
26일(현지시간)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이 1-2 패배로 끝나자 브라질 동포들은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도 붉은 악마 유니폼과 태극기를 든 채 상파울루 시내 한국학교 대강당에 모인 500여명의 브라질 동포들은 경기 내내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으며, 일부 여성 동포들은 두 손을 모아 간절하게 승리를 기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루과이의 선제골, 한국의 동점골, 우루과이의 추가골로 이어지는 긴박한 경기 내용에 동포들은 풍물패 장단에 맞춰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귀국한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져 아쉽게 대회를 끝낸 한국 대표팀은 일단 이날 오후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간다. 루스텐버그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나서 짐을 챙긴 선수단은 28일 밤 요하네스버그에서 비행기를 타고 홍콩을 거쳐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과 평가전을 ...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며 2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내 한인타운과 대형한인교회 등지에서 목놓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던 미주 동포들은 아쉽지만 열심히 싸워준 태극전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내 윌셔 잔디광장에 마련된 단체 응원무대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의 동포들이 대거 몰려 조별리그전 때보다 훨씬 많은 7천여명이 `대∼한민국'을 외쳤다. 오전 7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몰려든 미주 동포들은 잔디광장을 물론 주변 인도까지 가득 메웠고 이날도 타 인종 커뮤니티에...
'양박(兩朴)의 활약에 웃고 운 월드컵"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태극전사 23명은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의 과업을 완수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16강에 진출한 팀 가운데 한국(47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가장 낮았음에도 우루과이(16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아쉽게 8강 문턱에서 전진을 멈췄다. 이런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서 밤을 새워가며 대표팀을 응원한 한국 축구팬들에게 남다른 감동과 안타까움을 전해준 특별한 선수가 있다. 바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아깝게 패하자 외신들도 "잘 싸웠다"며 한국의 선전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이 비로 흠뻑 젖은 가운데 태극전사들이 훌륭하게 플레이했다"며 "후반 이청용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극적으로 골을 내주면서 영웅적인 행보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특히 전반 5분에 나온 박주영의 프리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한국 팀이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를 만나 일본팀의 월드컵축구대회 8강 진출을 기원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8강 탈락에 언급, "오늘 우루과이에게 한국팀이 패했지만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해 파라과이를 이겨 8강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월드컵 경기 결과가 화제에 올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벌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석패하자 전국이 아쉬운 탄식으로 흠뻑 젖었다. 경기 내내 거리에는 장맛비가 쉴 새 없이 쏟아졌지만 거리로 몰려나온 시민은 몸이 젖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의 염원이 담긴 응원가와 응원구호를 저 멀리 남아공으로 끊임없이 날려보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차분하게 응원을 펼치던 시민들은 이청용 선수의 동점골에 일제히 열광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에게 결승골을 내주자 아쉬움 속에 탄식을 쏟아냈다. ...
조중연(64)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싸워줘 고맙다"면서 "일본이라도 8강에 올라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더 높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중연 회장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에 1-2로 져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뒤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나 "원정 월드컵에서 우리가 목표한 16강 진출을 이뤘다. 8강까지도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남아공월드컵 16강 한국 대 우루과이전이 열린 26일 밤 대구ㆍ경북 20여곳에서 17만여명이 대표팀 8강 진출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대구 스타디움과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는 각각 3만여명의 붉은 악마와 시민이 모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2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외쳤다.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 1만6천여명, 동구 율하체육공원 2천여명, 엑스코 컨벤션홀과 대구과학대 3천여명,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 1천여명 등 대구시내 7곳의 거리응원 장소에 8만여명이 운집해 응원전을 ...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에레디비지 득점왕은 역시 거저 오른 자리가 아니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눈앞에 뒀던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3.아약스)의 발끝에 무너졌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벌어진 한국과 16강전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35분 강력한 인프런트 회전킥으로 다시 한번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날까지 4전 전패를 당했던 우루과이를...
2010 남아프리카월드컵 16강전 한국-우루과이 경기가 열린 26일 저녁 서울 주요 응원 장소에는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이어 8강행을 염원하는 시민의 응원 함성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밤새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에도 서울 거리 응원장에는 38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그러나 1대2로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이 무산되자 서울광장과 코엑스 영동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응원장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동시에 흘러나왔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
한국과 우루과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이 열린 26일 오후(현지 시간) 한국팀이 아깝게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안타까운 탄식과 아쉬움을 연발했다. 런던 도심 트라팔가광장 옆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에서는 교민과 주재원, 유학생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한민국'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우루과이의 공격에 한골을 허용하자 응원단 사이에서는 일제히 탄식이 쏟아졌고 이후 전반 내내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가자 골을 기대하며 먹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후...
한국이 우루과이에 1-2로 지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되자 스타디움의 한국 응원단은 모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우루과이의 남아프리카월드컵 본선 16강전이 열린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4만6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에는 경기 시작 1시간여 전부터 관중이 몰려들기 시작했으나 조별리그에 비하면 관중이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교민들은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케이프타운에서 교민 60명과 함께 전날 표를 끊어서 포트엘리자베스로 건너왔다는...
굵은 빗줄기를 뚫고 열심히 싸웠다. 그러나 아쉬움의 탄식이 그라운드를 휘감았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는 순간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았고 서울시청 앞 광장을 비롯해 전국을 붉은 물결로 채웠던 거리 인파도 안타까움에 숨을 죽였다.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5천만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도 8강 신화 재현은 이뤄지지 않았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오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축구대표팀이 남미 벽에 가로막혀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아쉽게 1-2로 졌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16강에 만족하지 않겠다. 상대에게 한 골을 내주면 두 골을 넣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에게 두 골을 내주고 무릎 꿇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까지 네 경기를 치르면서...
측면 크로스는 수비수의 발끝에 계속 걸렸고, 포백(4-back)의 조직력은 단단하지 못했다. 게다가 '골대 불운'까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태극전사들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도전은 우루과이의 튼튼한 수비와 뛰어난 결정력에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새벽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루과이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나서 이청용(볼턴)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후반 30분 결승골을 내주면서 1-2로 석패했다. ...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우루과이에 석패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이 좌절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땀과 비가 범벅돼 태극전사들이 93분을 누볐던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스타디움. 1-2로 뒤진 상황에서 인저리 타임 3분이 거의 소진된 가운데 동점골을 위해 역습을 나가던 태극전사들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그 자리에서 동상처럼 굳어졌다. 그리고는 `털썩'하는 좌절의 소리가 울려 퍼지듯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 포메이션 그대로 무릎을 꿇고 앉거나 주저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