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깡통전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포항시 북구지역의 A아파트의 경우 33평형(84㎡)은 고점 기준에서 약 1억 원, B아파트도 약 1~1억5000만 원이 하락했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했음에도 전세가격은 적은 금액으로 내려 매매가격과 전세가의 차가 줄어들어 깡통전세나 역전세가 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깡통전세’는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금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의 70~80%에 육박하는 전세를 말하는데, 과거 포항지역 일부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
나에게 야구장은 특별한 장소다. 아버지 손을 잡고 포항에서 대구까지 버스를 타고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보러 다녔다. 마흔이 될 때까지 유일하게 가 본 경기장이기도 하다. 1982년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되었으니 초등학교 6학년쯤부터 중학교까지는 다닌듯하다. 태어나서 가장 많은 사람을 본 곳이었고, 그 함성에 가슴이 뛰었던 곳이다. 눈이 유난히 컸던 꼬마 아이는 혹여 아버지를 잃어버릴까 봐 꼭 손을 잡고 다녔다.칠곡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부터 대구에서 생활하신 아버지는 대구가 그리웠을 것이다. 결혼하며 큰아버지의 권유로 직장을 옮겨 포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은 2일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7기 시민축제기획단 아이디어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ESG(Environmental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 개념을 적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 문기견 팀장의 사회로 5명의 발표자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더욱 지속 가능한 방향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발표는 조창현씨 ‘재활용품을
미세먼지와 황사가 봄비로 인해 조금 누그러진 주말, 하루하루가 무위하여 무료함이 일상인 팔순의 어머니를 모시고 길을 나섰다. 중년의 아들과 팔순 노모가 함께 다닐만한 곳은 고즈넉한 사찰 외에는 마땅치가 않다.노모는 이른 아침부터 움직여 온 바지런한 세월 탓에 아파트에 있는 것을 무척이나 답답해하신다. 그러나 기역 모양으로 굽어버린 허리로 막상 나가본들 소일거리 밭 가꾸기도 이제는 무리다. 그 많던 동무들과 이웃들도 각자 거동이 불편할 나이다 보니 서로 얼굴 맞대기도 힘들다. 다행히 트로트 한 자락에 드라이브하시는 걸 좋아하니 포항을
경주시 용강동에 있는 주택관관리공단 경주용강1주거행복지원센터(소장 김환준, 센터장 이석춘)가 경북 최초로 영구임대주택 내 주거복지사를 배치하고 선제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주택관리공단 경주용강1관리소는 최근 용강동행정복지센터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용강동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선제적인 체계를 구축했다.경주용강1관리소는 지난 1일 ‘고령자·주거취약계층 맞춤형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영구임대 주거복지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주거복지사는 ‘촘촘하고 든든한 주거복지 지원
“청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만나 생각을 같이 나누고 함께 도전한다는 것이 신박하기도 하고, 또 새롭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어요. 마치 어항 속 물고기가 강으로 나와 물을 따라 흘러가는 것처럼 저를 성장하게 했어요.” 김예람(23) 씨는 ‘포항청년포럼-디사이드코리아’ 참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창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병우)은 올해 포항시에 거주 중인 만19~34세 미만 청년 20명과 함께 ‘포항청년포럼-디사이드코리아(이하 포항청년포럼)’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포항청년포럼은 포항청년으로서 청년의 시각에서 지역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사리 전통장 제조업체 오가향. 포항시청에서 40㎞ 떨어진 오지마을에는 전통장의 향기를 담아 나르고 있는 ‘오가향(五家香)’이 있다.사무실에 들어서면 ‘자연이 담고 하늘이 익히는 명품 전통장’이란 글귀와 함께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제품이 진열돼 있다.10여 년 전 포항에 정착한 50대 부부가 전통장을 연구하고 담그는 곳이다. 직장생활에 지친 남편이 귀촌 후 회사에서 전통장 사업을 맡았던 경력을 살려 만든 전통장 제조업체로 ‘오가향’ 브랜드는 이곳의 옛 지명인 오사리(五士理)에서 착안해 다섯 집
“일상속에 숨은 과학을 찾아라.”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가 19일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2023학년도 과학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교내 체험활동’과 ‘개러지 세일(Garage Sale)’ 등으로 구성됐는데,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원리를 찾아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학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기회를 마련했다.먼저 ‘교내 체험활동’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석고 방향제, 양초, 레진 셰이커, 비누·샴푸바 등을 만들었다.이 과정에서 밀도에 따라 △향이 확산되는 원리 △용매의 성질 △물질의 화학 구조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김경섭)가 지난 3일 교내에서 2023 벚꽃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 학교는 벚꽃 향기 가득한 교정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시기에 벚꽃축제 개최를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마스크를 벗은 채 축제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벚꽃축제는 예선을 통과한 학년마다 3팀 총 9반이 본 무대에 올랐다.이날 참가팀은 Y2K 열풍에 맞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버즈의
포항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만약 내가 술·담배를 한다면 그 이유는’이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큰 원인은 ‘호기심’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명고는 최근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술·담배를 한다면 동기는 호기심(54%)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친구의 권유(22%), 학업 스트레스(17%), 교우 관계(가정)의 스트레스(7%) 등이 뒤를 이었다.학생들은 예능, 드라마·영화, 유튜브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음주 및 흡연 장면을 긍정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편의점 및 마트에서의 술·담배 개방 진열 등 청소년들
“우리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어요.”세명고등학교(교장 정병탁)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교내 생태환경미술동아리의 주관으로 ‘생태·환경 감수성 신장 프로젝트’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기후 변화·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촉구됨에 따라,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태·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생태·환경 감수성’이란 ‘자연 세계에 대한 공감적 정서를 바탕으로 자연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민감하게 지각하고 자신의 삶과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김경섭)가 2023년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 지정에 이어 삼성 주니어 SW아카데미 운영학교(이하 ‘SW아카데미’)로 선정됐다.SW아카데미는 삼성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보다 많은 학생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인공지능을 연계한 체험과 실습 위주의 과정이다.포항중앙여고는 SW아카데미 활동에서 ‘Travel with Data과정(데이터로 여행하기)’을 주제로 삼성전자가 만든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를 활용해 실생활 속 다양한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수
“단 하루도 잊어본 적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최근 OTT 통합차트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의 대사이다.이 작품은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인데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렸다.요즘은 학교폭력을 다룬 웹툰이나 드라마, 영화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언론을 통해 유명인의 학교폭력 연루 사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평생
“너 급식 먹을 거야?”, “아니. 오늘 내가 안 좋아하는 메뉴야”, “나는 가서 맛있는 것만 먹고 버려야지~.”급식 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흔히 나누는 대화이다. 학생들이 급식 시간에 선호하지 않는 메뉴가 나오면 급식을 먹지 않거나, 가서도 일부만 먹고 버리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는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켜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미치고, 필요 없는 경제적 손실도 발생시킨다. 그러나 사람마다 먹는 양도 다르고,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주의할 점도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배식은 필연적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지구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가 지난 4일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작심30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작심30일 챌린지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목표를 습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새로운 행동을 습관화해 내 것으로 만들어서 성취감을 얻고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학생들은 개인별 30일 동안 각자 습관화하고 싶은 일이나 이뤄내고 싶은 일들을 목표로 정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 또 끈기 있게 목표를 달성할 경우 성취감도 얻을 수 있어 현재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도전 과제들을 살펴보
“두 개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면 한국어를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가족들의 반대로 집에서 베트남어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가 이중언어로 아이를 키우는데 더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는 남편도 응원해준다고 해서 저도 기대가 커요.”베트남 출신 정모(포항시 남구 송도동·여)씨는 평소 이중언어로 아이를 키워도 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정씨는 올해 포항시가족센터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에 신청해 참여하고 있다.포항시가족센터(센터장 안연희)는 지난 3월부터 영·유아기 다문화가
제1회 대한민국맨발걷기축제가 오는 29일 포항 송도해수욕장과 송도솔숲에서 열린다.맨발학교 포항지회(회장 장기현)가 주최·주관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전국에서 2000여 동호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맨발걷기축제가 열리는 포항은 전국 최초 걷기 좋은 길 ‘맨발로(路) 30선’을 선정한 도시다. 또 지속 가능한 녹색 생태도시, 시민이 행복한 꿈을 꾸는 도시 포항이라는 비전으로 추진하는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심권역의 센트럴 그린웨이, 해안권역의 오션 그린웨이, 산림권역의 에코 그린웨이를 지정하고
포항시 남구 효곡동민 화합의 장인 ‘제29회 효곡동민 윷놀이 어울림 한마당축제’가 지난 1일 오전 10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효자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성황리 열렸다.새마을지도자효곡동협의회(회장 조용말)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안승도 남구청장, 포스코에너지부장, 효곡대이지구대장, 효자119안전센터장, 포항시새마을회장 등 30여 개 기관단체장과 효곡동 주민, 효곡동 자생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개회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한 안승도 남구청장의 격려사, 박재민 효곡동장의 개회사, 이상해 포항시새마을협의회장·손희권 경북
‘포항바다버스’를 타보았다. 최근 포항시가 5기 소셜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포항바다버스-불꽃원정대’ 시범운영에 참가했다. 바다버스는 이층 버스를 타고 포항 구룡포 및 호미반도 일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약 4시간 코스의 체험 중심형 투어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내 피어라운지에서 출발해 국립등대박물관-호미곶 해맞이 광장-다무포 고래마을-두일포 땅끝마을을 거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로 돌아온다.포항 유명 관광지를 대상으로 코스를 지정해 시간대별로 반복 운행하는 기존의 시티투어를 벗어나 증강현실(AR),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전국과 경북 도내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포항북부소방서 죽장장전담의용소방대 대원들이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죽장장전담의용소방대(대장 김광모)가 최근 포항시 북구 죽장면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쳤다.이날 캠페인은 봄철 영농활동과 건조한 기후로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불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의용소방대 전 대원은 단체복과 산불조심 어깨띠를 착용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산불대처 요령 등 실천 방안을 안내했다. 죽장전담의용소방대는 △등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