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산(784m)은 경북 칠곡과 성주의 경계에 있는 산이며, 정상부는 성주의 영역에 속하지만 ‘칠곡 영암산’으로 표기된 정보들도 많으니 그렇게 검색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영암산의 이름은 방울 ‘령(鈴)’에 바위 ‘암(岩)’자를 사용한다. 방울일 수도 있고 종일 수도 있겠다. 과거에는 매달린 방울을 뜻하는 ‘현령산(懸鈴山)’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바위도 많고 하여 방울암산으로 불리다가 ‘령암산(鈴岩山)’이 되었다고 한다. 바위가 많아서 ‘바우암산’이라 불리기도 하고 금오산의 남쪽이라 ‘바우남산’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여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회장 김진홍)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포항공과대학교 국제관에서 ‘2022년 3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6일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로 인해 일주일 연기해 열렸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92조’에 근거한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도출, 통일에 관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 그 밖에 대통령의 평화통일정책에 관한 자문·건의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을 한다.자문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회의는 크
포항 창포동 마장지가 한여름 도심 속의 휴식공간 일번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벚꽃에 이어 무더운 8월에는 연꽃이 만발해 인근 주민과 창포산 등산객들에게 힐링 장소가 됐다.포항시 북구 우창로(창포동)에 있는 마장지는 약 1만6000㎡ 규모의 아담한 저수지로 조선시대 말을 길렀다는 마장골 마을이 있다고 해 ‘마장지’, 서북쪽에 어양골이 있고, 마장지 주변의 작은 마을을 통틀어서 어양동이라고 해 ‘어양지’라 부른다. 한편 창포동에 있다고 하여 창포지라고 부르기도 한다.마장지에는 약 170m 길이의 수중 데크 산책로 주변에 전체 면적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를 뭐라고 할까요? ‘Xin chao(씬 짜오)’라고 합니다.”“Xin chao(씬 짜오)~”다이음강사 선생님의 인사에 아이들은 금방 따라 하기도 하고, 베트남어로 옆 친구와 인사를 나눈다.최근 포항의 한 유치원. 7세반 아이들의 다문화 이해 교육 시간은 이웃 나라 언어 배우기로 시작된다. 결혼이주여성 다문화이해강사와 소통하며 베트남 전통의상과 전통놀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베트남과 한국문화의 차이점을 배우기도 한다. 아이들은 오늘 수업을 통해 비슷하지만 다른 문화를 조화롭게
9월에 들어서면서 태풍이 불기 시작했고 그 영향은 매우 컸다. 다른 태풍과 다르게 ‘힌남노’와 ‘남마돌’은 강도가 매우 셈으로 나타나며 피해 또한 상당하다.태풍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에겐 어떤 피해가 있을까. 물이 차오르면서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해 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해 제대로 된 수업이 되질 않아 불편함을 겪었다. 또한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을 다니는 학생들에겐 상당히 큰 불편함과 피해가 있었다. 태풍으로 인해 인터넷이 잘 끊겨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는 여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지만, 특히 독서를 통한 소통을 하는 ‘죽장 선바위 독서동아리(회장 장성희)’가 있어 죽장의 자랑이 되고 있다. 선바위는 수천 년을 마을 가운데 우뚝 서서 주민들을 지키고 있는 바위의 이름이기도 하다. 면 소재지 동네의 지명이기도 하고 작은 도서관의 이름이기도 하다. 우리도 선바위처럼 스스로 우뚝 서는 동아리가 되게 해보자고 정한 것이다. ‘죽장 선바위 독서동아리’는 독서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들이 2021년에 자발적으로 결성해 활동 중이다. 대부분 회원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시간이
최근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에서 ‘학수고대 학춤축제’가 열렸다.‘당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였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칠곡군과 칠곡인문학마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학수고대협동조합이 주관한 이 행사는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돼 기획하고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희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한석 경북도의원, 군의원, 시각장애인센터, 운영위원과 주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행사는 주민들이 마련한 정성 가득한 식사에 이어 준비된 학춤 의상 착용과 학춤동아리의 공연에 이어 황금 들판에서 펼쳐지는 참가 희망자 전원이 함께하는 학 퍼포먼스
군위 삼국유사면에는 화려한 암릉으로 유명한 설악산 공룡 능선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산이 있다. ‘작은 설악’ 또는 ‘작은 공룡능선’이라 불리는 이 산의 이름은 ‘아미산’이다. 높을 아(峨)와 산이름 미(嵋)를 사용하는 이름의 뜻은 ‘높은 산 위에 또 높은 산이 있다’는 의미라 하며, 군위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했던 일연 국사의 시에도 언급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미산 산행은 거의 ‘아미산 주차장’에서 시작이 된다. 내비게이션은 주차장의 이름으로 검색해서 찾아오면 되며, 주차장은 제법 넓고 주차요금은 무료다. 깨끗한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으
최근 들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패션이 있다.이는 일명 ‘Y2K 패션’이라고 불리는 복고 패션의 일종인데, 본래 이 Y2K 단어의 뜻 자체는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갈 당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그렇고 대부분의 컴퓨터가 이진법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연도를 끝의 두 자릿수만 인식하게 돼 있다.따라서 2000년이 되면 ‘00’으로 인식해 1900년과 혼동이 일어난다. 이로 인한 사회적 대혼란을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 문제’라고 부르는데, 이를 천년대(代)의 오류란 의미에서 ‘밀레니엄버그’라고도 하며 말을
‘너 우영우 드라마 봤어?’요즘 인사말처럼 쓰이는 질문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자폐라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 이는 청소년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자폐라는 장애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에 대해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장애인식에 대해 교육을 받지만,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편견의 벽을 허물게 되었다는 청
‘문송합니다ㅋㅋ’, ‘아 나 문튀할까?’, ‘문과충들ㅋㅋ’.온라인과 오프라인 속 수험생들끼리의 대화에서 자주 보고 들을 수 있는 용어들이다.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들일까? 정답은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문튀=문과로 튀는 것’, ‘문과충=문과+(벌레)충’으로 모두 문과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들이다.최근 통합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문·이과의 구분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선택과목(문과는 사탐, 이과는 과탐)과 수학(문과는 확통, 이과는 미적·기하)을 통해 암묵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현실
‘2022 힐링필링 포항철길숲야행’이 지난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철길숲에서 진행됐다. 이틀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 프로그램은 입추를 지나 선선한 저녁 날씨 덕분에 많은 포항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철길숲(효자교회~방장산터널 밑) 5.6㎞구간을 따라, ‘빛’을 활용한 5개의 테마역(상생역, 감성역, 가족역, 동심역, 희망역)에서 풍성한 문화체험 및 부대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첫 번째로 ‘상생역’ 주요 프로그램은 포항의 대표 설화인 연오랑세오녀 테마를 활용해 ‘연오랑세오녀 해와 달등 만들기’와 효리단길 맛
요즘 MBTI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10대 사이에서 처음 만난 친구에게 이름을 물어보듯 “MBTI가 뭐야?”라는 질문을 빠지지 않고 건넨다. MBTI 유행은 다만 10대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심지어 회사 면접 서류에 MBTI 기재란이 생길 정도다.MBTI는 미국의 작가 캐서린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가 1944년에 함께 만든 행동유형 검사로 인간을 16개의 유형으로 분류하는 데, 정확도가 꽤 높아서 그 사람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10년대에는 혈액형별 성격유형을 구분하는 것이 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집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취향을 반영하는 인테리어 공간의 의미가 확대되었다. 리모델링의 경우 경제적인 부담이나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홈데코(집 꾸미기·home+decoration의 준말)’ 열풍이 불고 있다.홈데코는 최근 유행했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유사하게, 집이나 방을 예쁜 그림, 조명, 스티커, 커튼 등으로 꾸미는 것을 의미
우리의 역사가 끊길 뻔했던 암울한 시대, 일제 강점기에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신념을 일생 동안 실천했던 사람이 있다. 바로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다. 대부호 집안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풍족했던 간송은 편하게 삶을 영위할 수도 있었지만,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고 이를 지키는 것에 일생을 바쳤다. 선생의 이러한 신념은 휘문고 재학 시절 미술 선생님이었던 춘곡 고희동 선생과 3·1운동의 민족 대표 중 한 명이었던 위창 오세창 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간송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는 대부분 현재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경주 외동읍 부근을 지날 때면 주변의 산들에 바위들이 많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산봉우리와 중턱에 꺾꽂이하듯 꽂혀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마석산도 이 부근에 있는 산으로 이곳은 아직 전국의 산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재미난 산들이 많다. 이번에는 아주 작은 규모의 산이면서 정상부의 바위봉이 볼만하고 조망도 좋은 ‘아기봉산’을 소개하려 한다. 아기봉산 정상의 높이는 236m로 매우 낮은 산이다. 시작점인 수덕사의 고도가 100m 정도 되기 때문에 150m도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으로 전세금 반환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상승기에 전세 계약을 한 임차인들이 깡통전세(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전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주택가격 하락으로 전세금도 같이 하락해 동일한 금액으로 세입자를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갭투자로 여러 채를 매수한 임대인의 주택은 보증금 반환이 제때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미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보험(SGI) 등에 전금보증금반환보험에 가입한 임차인들은 임대인의 보증금 지급이 되지 않으면, 보증회사에
공동생활가정형 주거지원사업은 한부모가족이 주거로 인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저렴한 월세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 및 자립기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부모가족의 안정적인 자립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여성가족부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부모가구의 일반특성으로 평균 연령은 43.6세이며, 이혼 81.6%, 사별 11.6%, 기타 6.8% 순이다. 또 이혼에 의한 한 부모가 대다수이며 평균 1.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구 구성원은 모자 가구(53.4%), 모자+기타 가
포항시 북구 죽장면은 구한말 일제에 항거한 ‘삼남의진’의 발상지이지만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다. ‘산남의진’의 활동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시작돼 1910년까지 이어진 의병 활동인데, ‘산남의진’의 ‘산남’은 문경새재 이남의 영남지역을 일컫는 것이고 ‘의진’은 의병부대를 말하는 것이다.포항 죽장면은 구한말 ‘산남의진’의 중요 격전지 중의 한 곳이었다. 수뇌부를 맡은 중군장 이한구, 참모장 손영각, 소모장 정순기 등이 모두 죽장 출신일 뿐 아니라 죽장 출신 의병 숫자만 해도 약 45명에 이른다.‘산남의진’ 1대 정용기 대장이 마
경북지리교과교육연구회(회장 배성호 중등교육과장)는 8월 한 달간 경상북도교육청 상설 갤러리에서 지리교육연구회 활동과 관련한 사진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전시회는 답사와 연수 그리고 수업을 통해 만났던 국토 공간, 사람, 그리고 현재까지의 활동을 미래로 이어나간다는 뜻에서 ‘지리-세상을 잇다’라는 주제로 답사와 연수 그리고 수업 관련한 30여 점의 교육 현장 사진 작품을 전시했다.갤러리에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과 답사 사진 ‘지리-수업을 잇다’, 인문경관 사진 ‘지리-사람을 잇다’, 자연경관 사진 ‘지리-자연을 잇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