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북중미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5일(한국 시각)까지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북중미 본선 진출 3개국 중 16강행을 확정 지은 국가는 미국과 멕시코 등 2개국. '죽음의 H조'에 속해 2패를 기록 중인 온두라스를 제외하더라도 상당한 성과다. 이미 탈락한 프랑스나 기사회생한 독일·잉글랜드, 생사의 귀로에 선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유럽 강호들의 부진한 성적과 비교하면 북중미의 약진은 더욱 눈에 띈다. 특히 미국의 활약이 눈부시다. 미...
각 나라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 상의 색깔 가운데 파랑의 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 초반까지 344경기에 나온 각 팀 유니폼 상의의 색깔별 승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파랑이 5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랑 상의가 55.9%의 승률을 자랑했고 빨강과 흰색이 각각 49.0%와 45.3%로 뒤를 이었다. 녹색 상의의 승률은 42.4%로 가장 피해야 할 색깔로 집계됐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우루과이(파랑)는 조별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우루과이가 핵심 수비수의 복귀로 더욱 단단한 수비를 과시할 전망이다. 우루과이 신문 '엘 파이스'는 24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위소장염으로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에 결장했던 고딘이 다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고딘은 힘과 빠르기를 두루 갖춘 수비수로 우루과이 포백 라인의 핵심이다. 빠른 움직임으로 뒷공간을 커버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공격 성향이 강한 동료 수비수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편이라 우루과이의 수비를 가장 안정적...
선수들의 음주와 성관계를 금지하는 등 철저한 '금욕 생활'을 강조하던 잉글랜드 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선수들에게 맥주를 제공하는 등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일간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23일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C조 최종전 슬로베니아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음주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미국,알제리와 치른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과 선수·감독간의 불화설로 위기를 겪었다...
한국이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중국의 한 열혈 축구팬이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지 못한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청두(成都)의 천(陳)모씨가 남아공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중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청두의 쑹원(宋文)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7일 이내에 이 소송의 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4일 보도했다. 천씨는 소장에서 1997년부터 중국 대표팀에 애정을 쏟아왔던 열혈...
"이게 바로 내가 알던 잉글랜드 팀이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사회생'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부진한 성적과 선수와 불화설로 `최고 연봉 대표팀 감독'의 몫을 못한다는 여론의 비난에 시달렸지만 지난 24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와 최종전에서 1-0 승리로 천신만고 끝에 16강행 티켓을 잡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게 내가 알던 잉글랜드 팀이다. 바로 이렇게 팀이 뭉쳐서 함께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동안 조별리...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주도하며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주장 박지성 선수의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치솟고 있다. 24일 박지성의 초상, 이미지, 캐릭터 등 퍼블리시티에 대한 독점 라이선싱권을 가진 ㈜스타라이센싱에 따르면 박지성의 공식 캐릭터 '캡틴 박'의 지난 5∼6월 로열티 수입이 1∼4월보다 200%가량 늘었다. 이 회사 대표 권태형 변호사는 "계약상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5월 이후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캡틴 박...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우루과이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윌리엄 힐은 24일 오전 현재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의 배당률에서 우루과이 승리에 2/5, 한국 승리에 7/4를 내걸어 우루과이가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멕시코 경기 배당률을 보면 아르헨티나가 2/9, 멕시코는 3/1로 아르헨티나 승리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한국이 만일 우루과이를 꺾으면 8강에서 맞붙게 되는 미국-가나의 경기는 미국 4/6, 가나 ...
아시아방송연맹(ABU) 관계자는 "북한의 월드컵 경기 무상중계가 이번 남아공 대회까지만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전했다. ABU 관계자는 "북한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합법적으로 생중계할 수 있지만 2014년 월드컵 중계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ABU가 월드컵 경기 화면을 무료로 제공하는 가난한 나라들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것은 막판에 결정됐다"면서 "ABU가 북한에 무료로 화면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프로축구 FC서울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원정 16강 진출의 숙원을 이룬 국가대표팀을 흐뭇한 시선을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이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자체도 뜻깊은 일이지만 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서울 관계자들로서는 기쁨이 두 배가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23명 가운데 서울 출신 선수는 모두 7명이다. 지금도 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예 공격수 이승렬(21)을 비롯해 이영표(33.알 힐랄), 이정수(30.가시마), 김동진(28.울산), 박주영(25.A...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팀이 속속 가려지면서 2라운드 대진표를 놓고 강팀과 약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던 잉글랜드와 독일은 8강 길목에서 서로 만나는 죽음의 대진표를 받고 한 숨을 내쉬었다. 반면 한국과 우루과이, 미국, 가나 등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된 네 팀은 2라운드에 함께 묶여 4강 길목이 한결 수월하다는 관측이다. 월드컵 3회 우승국인 독일은 이번 대회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구성된 C조 2위 잉글랜드와 운명의 한 판을 치르게 된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4일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자는 주장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체육)주무 부처여서 (당장)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축구, 야구와 다른 종목 간의 형평성이 문제가 됐던 게 불과 얼마 전인데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다시 특례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등에서 의견을 물어온다면 그때 가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
△ "북한 선수들이 월드컵이 끝나고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돌아갔을 때 어떤 결과가 닥칠까 걱정했다" 포르투갈 미드필더 티아구 =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였던 북한에 대해 언급하며. 티아구는 북한전에서 2골을 넣으면서 포르투갈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 '고소해 해서 미안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우리를 꺾고 남아공에 간 프랑스가 완벽한 굴욕 속에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어제 많은 아일랜드 팬들은 즐거움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썼을 것'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 프랑스...
"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성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기쁨을 맛봤던 박지성으로선 16강 진출만으로는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아직 승리에 배가 고프다"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지만 만족하지...
`우루과이를 꺾어 20년 전 패배를 대신 설욕하겠다'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이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행 티켓을 타진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를 차지한 우루과이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8강 길목에서 맞붙는 우루과이는 자국에서 열렸던 원년 1930년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를 제패했던 남미의 강호다. 2...
'누가 더 상승세를 타나' 2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결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생겨난 자신감과 솟아오른 사기가 맞부딪히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3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기면서 원정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역사를 써냈다. 경기가 새벽 3시 30분에 시작됐지만 서울에만 26만여명의 응원 인파가 몰리는 등 전국 주요 응원장의 열기는 출근길까지도 후끈했다. 한국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는 "새 역사를 썼기...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우루과이가 한국의 `수비문제'를 거론한 것은 약점을 집중적으로 때리겠다는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킴벌리에 있는 우루과이 대표팀 숙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확고한 공격 패턴을 지니고 있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판 대결로 끝나는 토너먼트 승부에서는 상대의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 곧 승리를 부르는 열쇠로 통한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따...
한국과 26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우루과이 선수단의 컨디션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우루과이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 23명 가운데 현재 다친 선수는 왼쪽 수비수나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알바로 페레이라(FC포르투)밖에 없다. 페레이라는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한국과 16강전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무거운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협회 관계자는 "내일 바로 훈련에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부상이 가볍기 때문에 사실상 부상이라고 할 수도...
서로 다른 팀에서 창끝을 겨눈 형제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나란히 진출하면서 함께 웃었다. 가나 대표로 출전한 케빈 프린스 보아텡(23.포츠머스)과 동생인 독일 수비수 제롬 보아텡(21.맨체스터 시티). 둘은 24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D조 리그 최종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장, 월드컵 본선 사상 처음으로 다른 국가에 속한 형제가 한 경기에서 맞붙은 진기록을 남겼다. 형 케빈 프린스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동생 제롬은 후반 ...
한국과 16강에서 맞붙게 될 우루과이 언론은 박주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최대 일간지인 엘 파이스는 인터넷판에서 "이제 총력을 다해 한국을 공격할 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팀의 전력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은 1986년 이후 한 차례도 빠짐 없이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2년에는 논란 속에 4강까지 올랐다"며 "아시아팀들의 축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전술과 선수들을 진화시켜 다른 아시아팀들보다 한 단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