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뉴스를 보면 오일쇼크, 주식급락, 쇠고기수입 관련 촛불집회 등 정국 불안과 서민경제난 등으로 아우성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차량 2부제, 관용차 축소, 사무실 난방비 절약 등 다양한 계획들이 발표되고 있다. 일본도 현재 휘발유 1리터당 약 1천800원 정도지만 걱정하는 사람도 없고, 뉴스에서 호들갑 떠는 일도 전혀 없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면 분명한 답은 있다. 우리나라는 실속보다 겉모습을 중시해 빚 내서 큰 집을 사고, 자동차세를 못 낼 망정 큰 차를 가져야만 다른 사람에게...
포항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福山市)에 국제교류 파견공무원으로 발령받아 이곳에 온 지 한달이 되었다. 비록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난달 중순 이곳 후쿠야마시의 가장 큰 축제인 '장미축제'를 직접 보는 행운을 안았다. 포항시의 각종 축제와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었다. 한마디로 일본의 축제는 형식보다 내용(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을 중요시 했다. 특히 후쿠야마시는 이번 포항시가 많은 축하사절단을 파견해 준데 대해 고마워했다. 처음 이곳에 와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원룸을 얻었지만 내부시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