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 교수
포항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등에서 난바다곤쟁이나 크릴이라 불리는 작은 새우가 죽은 상태에서 발견됐다.
이 새우는 바다에서 떠밀려와 모래밭을 하얗게 뒤덮고 있을 정도다.
포항에 있는 다른 바닷가 곳곳에서도 떼죽음한 새우를 찾아볼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어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추가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조사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진보다는 조류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박원규 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바다곤쟁이는 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가 파도에 밀려나온 것으로 지진과 무관하다”며 “지난 2013년에도 강릉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