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1985년 건설돼 30여 년째 운영 중으로 노후 된 건물이다. 특히 지난 2016년 11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종합평가결과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경주지진에 이어 포항지진으로 노후화가 가속 될 수 있다. 포항시는 화재와 연이은 지진에 시외버스터미널 건물의 붕괴 등 혹 발생할 수 있는 대형인명피해 예방 차원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측 또한 관리(사용) 주체에 걸맞은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위험한 곳을 추가 작업도 없이 단순한 ‘위험’ 표시만 해두고, 하루에도 수천 명이 드나들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더는 내버려둬선 안 될 것이다.
이제는 시민 모두가 지진으로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외버스터미널 측은 포항의 지진을 광고라도 하듯 수개월을 방치하는 것은 포항경제에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위험하다면 보강 작업을 해서 안전하게 하여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상가는 재임대를 하여 터미널의 순기능을 하루속히 찾아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한다면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도 시외버스터미널 노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안전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통해 “지진에 강한 도시! 시민이 안전한 도시!, 포항시가 앞장 서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