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9.9%와 비교땐 75배 차이…대구 26.7%로 17대 시도중 7위
지역간 편차 개선 노력 필요 지적

경북 지역 고압선 지중화율이 1.2% 로 전국 최하위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압선으로 알려진 송변전선로 지중화율이 경북은 1.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송변전선로 지중화율 89.6%와 비교해 약 75배 차이다.

대구의 송변전선로 지중화율은 26.7%로 전국 평균(12.0%)보다 2배 이상 높았으나 17개 시·도 중 7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2013~17년에는 단 한 건의 지중화사업도 없었고 경북은 2015~17년 3년 동안 해마다 1건씩 지중화사업을 해 238억4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신주로 대표되는 배전선로 지중화사업도 경북은 6.3%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인 17.7%에 못 미치면서 꼴찌를 기록했다.

대구는 30.8%로 전국 6위였으나 서울 58.6%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근 5년간 배전선로 지중화사업 예산은 대구 81억1천만원, 경북 179억2천800만원으로 전국 7위와 5위였다.

위성곤 의원은 “대구·경북처럼 도시와 농·산·어촌의 고압선 지중화율 격차가 크다”며 “지중화 사업 공사비는 일반적으로 지자체와 한전이 절반씩 부담하는데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지역 간 편차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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