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경북과 대구에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울릉도에는 7일부터 9일까지 11.3㎝의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지청은 같은 날 오전 11시를 기해 예천, 김천, 고령, 군위에 건조 특보를 발표하며 경북·대구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9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4.5℃, 의성 -12.7℃를 비롯해 안동 -9.9℃, 구미 -7.5℃, 대구 -6.2℃, 포항 -6.0℃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0.2℃, 대구 1.6℃, 구미 1.8℃, 포항 3.5℃ 등의 분포를 보였다.

또,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진 뒤 경북남서지역부터 눈 또는 비가 시작돼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의성·청송 -12℃, 봉화·군위 -11℃를 비롯해 안동 -9℃, 대구 -5℃, 포항 -3℃ 등 -12~-3℃ 분포로 전 지역이 영하권에 들겠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5℃, 대구 6℃, 포항 7℃ 등 4~7℃ 분포로 전날보다 3~5℃가량 높은 낮 기온이 예상된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6~2℃며 낮 최고기온은 2~8℃의 분포를 보이며 아침 기온이 5~6℃ 정도 오른 가운데 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경북과 대구에 비 또는 눈이 오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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