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유용미생물로 농사 2막 시작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용미생물을 농가에 배양·보급해 농가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군위군이 농촌진흥청의 특허 균주 배양·보급에 나서 농가 일손과 비용을 줄이고 등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농촌지도생산기반조성 사업으로 16억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농업기술센터 대지에 660㎡(건축면적 445㎡)에 ‘유용미생물 배양소’를 건립해, 지난해 1000여 농가에 70여t의 미생물을 생산 공급했다.

현재 공급되는 유용미생물 종류로는 경북대학교 특허 균주로 생육촉진 및 인산 가용화 고초균, 악취물질 황화수소의 제거와 광합성 증대 이바지하는 광합성 균, 뿌리내림 촉진, 병원균을 억제하는 유산균, 토양개량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모균 등 총 8종을 생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미생물을 사용한 소보면 달산리 양파재배 농가 대부분은 상품성이 20% 이상 높아져 올해에는 미생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농가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2월 현재 양파 1차 웃거름과 함께 미생물 살포를 위해 찾아오는 농가가 늘어 생산한 미생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추가로 보급하는 미생물(고초균 GH1-13)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 균주로 군위군과 협의를 통해 무상실시 계약을 올해 1월에 체결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 균주의 특징은 복합기능을 갖춘 미생물로 작물의 활성을 증진하고, 병원균의 생육 억제 활성이 우수한 균주로, 2018년 농촌진흥청에서 시험한 결과 고추 27%, 감자 수확량이 16% 증수됐으며, 고추 역병 53%, 탄저병 64%의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현태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복합기능 미생물의 경우 종자 적시는 단순한 처리방법으로 작물의 수량을 늘려주고 상품성을 높이기 때문에 농가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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