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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물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본권
[기고] 물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본권
  •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
  • 승인 2019년 03월 21일 16시 2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3월 22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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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
2019년 UN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Leaving No One Behind)’이다. 모든 사람이 생존을 위해 숨을 쉬듯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전국 방방곡곡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물 복지를 실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 선포해 1993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구시도 올해 제27차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이달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기념식을 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지구시민운동연합 주관의 물 사랑 캠페인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규모 국제 물 산업 박람회(3월 20일~22일)와 통합 물관리 정책 세미나 개최, 수돗물 체험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잘 아시다시피 ‘국제 인구행동단체(PAI)’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오는 2050년에는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가운데 물 부족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과거 죽음의 강이었던 금호강은 1987년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1993년 신천 하수처리장, 1997년 서부와 북부하수처리장 등을 잇달아 완공하면서 수달의 삶 터인 살아있는 강으로 재탄생되어 대구 시민의 휴식처가 됐다. 이렇게 금호강이 본래의 깨끗한 강으로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노력과 4조 원에 가까운 많은 예산과 오랜 시간이 투입된 결과물이다. 이러한 값비싼 경험으로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 공생의 중요함을 깨달았고, 물의 소중함도 배웠다.

이런 경험을 계기로 대구시는 생활하수로 오염된 범어천을 비롯한 5개소의 도심하천을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였으며, 도심을 관통하는 신천을 물놀이가 가능한 2급수로 만들기 위하여 낙동강 물을 신천에 공급하는 ‘신천 맑은 물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구를 친환경 녹색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물을 재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듯이 물도 재활용할 수 있다. 중수도 시설이나 빗물 모으기를 하여 마당 청소를 할 때, 정원에 물을 줄 때 사용해 물을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폐수를 줄이고 재이용률을 높여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일 수 있다.

유엔 조사결과 전 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7억8000만 명이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고 해마다 5살 이하 어린이 180만 명이 안전하지 않은 물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 물은 한정적인 자원이기 때문에 지금 절약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 그리고 그다음 세대까지 더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늘 환경적인 이슈가 되지만 당연히 사용하는 ‘물’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물의 소중함에 대해 등한시 하곤 한다. 절수 기능이 있는 샤워기 사용하기, 수도꼭지 누수 여부 확인하기, 변기 뒤편 수조에 벽돌 넣어두기, 양치컵 사용하기, 라면 국물이나 커피, 우유 등을 쉽게 버리지 않기, 세탁물은 최대한 모아서 세탁하기 등 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하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해보면서 물의 소중함을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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