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0명 선발…1인당 100만 원씩 지급

▲ 대구가톨릭대는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정행돈 선생의 후손들이 기부한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을 처음 수여, 김정우 총장과 장학생,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8일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을 처음 수여했다.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정행돈 선생(1912~2003)의 후손인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은규 몬시뇰 형제들이 지난 2월 대구가톨릭대에 20억 원을 기부하고 대구가톨릭대가 2억 원을 더해 조성한 장학금으로, 매년 5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한다.

이날 교내 취창업관에서 열린 제1회 수여식에서 김정우 총장은 장학생 50명에게 장학증서를 일일이 수여하고 격려했다.

김 총장은 “장학금을 받은 여러분은 단순히 금전적인 의미를 넘어 이 땅의 젊은이들이 기백, 용기, 의지를 갖고 살아가길 바랐던 정행돈 선생의 숭고한 뜻을 마음속에 새겨 삶 속에서 그 가치를 실천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기부자에게 ‘감사편지’를 썼고, 대구가톨릭대는 이를 책으로 엮어 장학기금 기부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황세빈 학생(여·유아교육과 2학년)은 “정행돈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는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정행돈 선생의 후손들처럼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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