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10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방문
지진 이재민 대피소 찾아 간담회…피해 복구 방안 등 모색
포항시, 도시재건 위한 예산 조기집행 등 적극 나설 것 촉구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지진 이라는 정부조사단 발표 이후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포항을 방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물론 홍의락 민주당 포항지진대책특위위원장·윤후덕 국회 예결특위 간사와 김정우(이상 민주당) 기재위 간사, 홍일표 국회 산자위원장과 이채익(이상 한국당) 국회 행안위 간사 등 국가 예산과 관련한 국회 핵심인사들도 동행할 예정이어서 포항지진 피해복구 및 도시 재건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오후 포항을 방문할 예정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열발전소와 지진피해 현장(대성아파트), 이재민 대피소(흥해체육관)를 방문해 지진 피해 및 복구상황을 점검한 뒤 흥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간담회에는 포항시의회 및 경북도의회 지진특위·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지역 자생 및 시민단체·피해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진 피해 배상 및 복구, 도시 부흥 등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듣는다.

또 황 대표는 지난 1일 소속 의원 113명 전원 서명으로 김정재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지진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과 진상조사를 위한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 등 2건의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황 대표의 포항방문에는 박명재·김정재 지역 국회의원과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이종배 국회 산자위 간사·이채익 국회 행안위 간사 등도 함께 동행해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및 피해 복구 등을 위한 방안을 들을 예정이다.

10일 오후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김부겸·홍의락 국회의원, 김현권 TK 특위 위원장,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진현장 방문 및 지진피해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포항방문은 경북·대구지역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경북·대구지역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예산정책간담회를 병행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감정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대구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남칠우 대구시장위원장으로부터 대구지역 주요 현안 과제를 들을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구 일정이 끝난 뒤 곧바로 포항으로 이동해 흥해체육관에서 이재민을 만난 뒤 흥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진피해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허대만)도 특별법 제정과 아직 보상을 받지 못한 상가·사립유치원·사무실·공장 등 피해 건축물에 대한 지원방안,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연장 및 주택 마련 방안 등 지진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포항시도 9일과 10일 여야 지도부의 잇따른 포항 방문계획이 알려지면서 포항지진 피해복구 및 보상, 도시 재건을 위한 포항지진특별법 제정과 예산 조기집행, 도시 부흥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대구와 포항에서 예산정책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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