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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진료실] 10명 중 1명이 겪는 ‘편두통’
[따뜻한 진료실] 10명 중 1명이 겪는 ‘편두통’
  • 진선탁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승인 2019년 04월 09일 21시 3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10일 수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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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탁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혹시 머리가 자주 쑤시듯 아프다면 편두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편두통은 일반인의 약 1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두통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만 400~5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통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먼저 기본적인 문진과 진찰을 받게 되고, 전문의 소견상 편두통이 의심되면 두부 CT나 MRI를 통해 뇌 질환이 있는지 검사하게 된다.

편두통의 증상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에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나중에 진단되기도 한다.

편두통은 대개 10대 시절에 처음 나타나고 40대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

따라서 40대 이후에 발생하는 두통은 편두통이 아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편두통의 발생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은데, 사춘기 이후 여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반면 어린이의 경우에는 남자에게 조금 더 많이 발생한다.

편두통의 유발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뇌 신경과 혈관 계통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전후에 편두통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외에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편두통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갑자기 촉발되거나 악화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강한 소음, 강렬한 냄새, 번쩍이는 불빛, 식사를 건너뛰는 경우, 스트레스, 치즈, 초콜릿, 알코올 등이 있다.

대부분 뇌혈관의 수축 이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외에도 수없이 많고 다양한 요인이 있기 때문에 찾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유발 요인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이를 피하는 것이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겠다.

편두통 환자 중에는 스스로 병을 진단하고 처방해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약물의 부작용 및 오남용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더 심한 두통으로 발전하는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병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편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급성기 약물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에 편두통 발작이 생기지 않도록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예방요법이고, 편두통 발작이 시작될 때 빠르게 두통을 완화시키는 것이 급성기 약물 요법이다.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즉시 급성기 약물을 투여하는데, 빨리 투여할수록 더 효과적이다. 또한, 편두통 발작 전조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전조 증상이 생길 때 바로 투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심한 편두통이 발생하여 생활의 질이 심각하게 낮아지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에 편두통 발작 예방 약물을 처방받아 매일 복용함으로써 편두통을 방지할 수 있다.

심한 두통은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고, 이차적으로 다른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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