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동쪽 해상에서 침수 후 전복된 어선.
포항 호미곶 동쪽 해상에서 침수가 발생한 어선 선원이 해경 구조 요청을 받은 인근 다른 어선에 모두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포항 호미곶 동방 44.4㎞ 해상에서 어선 A호(9.77t·통발·승선원 7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해경은 경비함정, 항공기, 연안구조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했고, 사고 선박 주변 해역에 있는 선박들에게도 사고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구조요청을 했다.

이에 해경 구조요청을 받은 어선 B호(39t·통발)가 침수선박 A호 승선원 7명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7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침수 후 전복된 선박은 14일 늦게 구룡포항으로 예인이 완료됐다.

한편 사고 당시 현장에는 2.5m 이상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구조된 선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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