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결혼 후 지금까지 47년간 시부모를 모셔왔다. 시부는 결혼 10년 후 돌아가셨지만, 올해 100세를 맞은 시모는 47년간 한결같은 며느리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시부모뿐 아니라 시동생, 시누이들까지 묵묵히 뒷바라지하고, 마을에 홀로 계신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며 노인들을 자신의 부모처럼 공경하는 등 가정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효행을 실천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보화 상은 지난 1956년 고 조용호씨가 쇠락하는 윤리 도덕을 되살리기 위해 기부한 기금으로 보화원을 설립해 1958년부터 매년 대구·경북의 모범적인 효행·열행선행자를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