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종목 4천999명 출전 나흘간 열전

체육꿈나무들의 기량대결장인 제43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가 7일 영천시민운동장 등 도내 10개 시·군에서 개막돼 교육청 대항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학생체전에는 육상, 수영, 축구 등 총 30개 종목에 걸쳐 4천999명(선수 4천161명, 임원 838명)이 참가해 향토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겨룬다.

이 대회는 한 해의 학교체육을 총결산하는 대회로서, 애교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동시에 내년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대비해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하는 등용문 기회로 활용된다.

초등부 1천249명, 중학부 1천490명, 고등부 1천415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행사의 간소화와 내실을 기하기 위해 별도의 개회식 없이 대회 폐막일인 10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시상식으로 대체한다.

시·군별 개최종목으로 영천에서 육상, 유도, 태권도, 검도, 탁구 등 5개 종목이 개최되며 포항에서 배구, 야구, 체조, 사격, 카누, 조정 등 6개 종목이 펼쳐진다.

또 경산에서 수영, 씨름, 역도, 펜싱, 근대5종 등 5개 종목이 열리며 김천에서는 테니스, 롤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이 치러지는 등 종목별로 분산 개최된다.

올해 종합우승을 놓고 구미교육청과 포항교육청이 치열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고등부의 절대적 우세를 앞세워 구미교육청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포항교육청을 물리치고 2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바 있다.

포항교육청은 초·중학부 강세에다 두호고 육상부를 창단하는 등 고등부에서도 전력보강을 이뤄 구미교육청과 접전이 예상된다.

군부에서는 지난해 종합점수에서 간발의 차로 의성교육청의 2연패를 저지한 칠곡교육청이 2연패를 달성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2.5점차로 2위에 머문 의성교육청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생체육대회를 통해 학교체육 정상화와 기초체력 향상 및 평생체육 활동의 활성화가 기대되다”며 “학생대회인 만큼 페어플레이정신에 입각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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