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소홀…연간 입장객 3년새 절반‘뚝’
시민 사랑 간데없고‘싸늘한 시선만…’

대구 경북지역 최대 테마공원으로 시도민들의 사랑을 받던 우방랜드가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해도 연간 입장객수가 300만명을 넘나 들던 우방타워랜드는 2006년 이날 현재 150만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입장객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이유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주5일제 시행으로 복잡한 놀이공원보다는 야외로 나가려는 시민들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입장료 인상과 노후된 놀이시설, 다양한 이벤트의 부재 등으로 지역민의 소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방살리기에 앞장섰던 시민들은 우방을 인수한 C&우방 그룹이 돈이 되는 건설쪽만 챙기며 대구시민의 휴식공간인 우방랜드에는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C&우방이 이렇게 우방타워랜드에 투자를 하지 않자 우방타워랜드가 적자를 모면하기 위해 각종 수익사업에 손을 대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우방랜드는 예식업을 하는 요식업체와 지하1층을 임대해 음식점이 아닌 타용도로의 전용의혹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우방랜드는 이외에도 지난 2년동안 3~4번의 잦은 조직개편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으며 노후시설에 대한 안전요원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6년전만 해도 놀이기구마다 2~4명의 직원(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현재는 1~2명으로 줄었으며 이마저도 2/3의 가량이 아르바이트생들도 채워져 있다.

지난해에는 시설보수 등 자금확보를 위해 연간 회원권(3만5천원)을 너무 싼 가격에 판매(4만여명)하다보니 입장객의 20% 가량이 수익을 낼 수 없는 가용인원으로 애를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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