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 해부터 2012년까지 133억원을 들여 대기환경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특히 자동차 배출가스가 대기오염 발생의 77%를 차지함에 따라 천연가스차 보급과 차량배출가스 감소 등의 시책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시는 시내버스 1천633대와 청소차 200대를 각각 2010년, 2014년까지 모두 저공해 천연가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차량 100대를 2014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교체하고 같은 기간에 전기이륜차 471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오염 주범인 경유차에 대해 올 해부터 매년 600여대씩 매연여과 및 촉매장치를 부착하거나 LPG엔진으로 교체하도록 대당 100만~43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시내 332개교와 17개교의 운동장에 각각 스프링클러와 인조.천연잔디구장을 설치해 비산 먼지를 방지키로 했다.

올 해 수성구 수성교~경산시를 '클린 로드'로 시범 지정해 오존예방과 먼지방지를 위한 물청소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2.8%에서 5%로 늘리기 위해 현재 186.9㎞인 자전거 도로를 327㎞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영의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 5~6년이내 런던 뉴욕 파리 등 선진국 도시 수준으로 대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기환경 개선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