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항로개척 협의…물자 수송 등 역할 기대

남북 '10.4공동선언'으로 영일만항이 대북 교역항으로 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조에츠시(上越市) 고노우라 마사유키(木浦正幸) 시장을 비롯한 나오에츠 항만 관계자 13명이 10일 포항을 방문한다.

고노우라 조에츠시장 일행은 포항시청을 방문해 박승호 시장을 예방하고 다음날인 11일 오전 영일만항을 방문한다.

10.4 남북공동선언으로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와 남포 조선협력단지가 건설되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관련 기업들이 북한에 철근 등 물자를 수송해야 하는 등 영일만항의 역할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승호 시장은 "영일만항 조기 개항과 동시에 새로운 공단 부지 확보, 자유무역지역 추진, KTX유치, 포항~대구간 철도 복선화, 동해중부선 조기 개설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SOC기반 구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일본 기업인 일행이 포항을 다녀간 결과 자체적으로는 이미 영일만항에 대한 투자를 할 방침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2월 초 포항시가 일본 도꾜와 니이카타에서 영일만항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수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에츠시는 일본 니카타현 해안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21만2천명의 도시로 포항시와 96년 4월 29일 우호도시 협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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